요녀석들이 바로 빨강미인들을 만들어 낼 귀하신 모조입니다.
새둥지를 기다리며 요조숙녀처럼 얌전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저 어때요~
지금은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잎에서 햇빛 받고, 뿌리로
왕성하게 양분을 흡수하면 쑥~쑥~ 잘 자랍니다.
저 잘자라게 응원 대따 많이 해 주세유~
제 친구들을 소개할께요~
미숙이~, 미순이~, 미자~, 미모~, 미애~ㅎㅎ
미스딸기 선발대회 나가려 지금 한창 몸치장 중이랍니다.
새 둥지 튼지 열흘이 지났어요~ 건강해 보이나요?
막둥이 새순인데요. 참 예쁜 방울구슬을 달고 있지유~!
고운 실로 목걸이 만들면 어떨까유~ 괜찮겠지유? ㅎㅎ
저는 잎의 기공이라는 구멍으로 증산작용을 해야 하는데
새벽에는 공기중에 습도가 높아 이렇게 물방울들을 잎 끝에
맺힙니다. 사람들은 “일액현상” 이라고 하데요~
제 친구들 많이 자랐지요~ 한 달하고 며칠이 지난
얘들의 모습이예요. 어떤 녀석들은 이제 서서히
꽃을 피우기 위해서 준비가 한창 일거예요~
하하~ 보셨지요. 얘는 미순인데요.
저 아래 물레방아에서 이웃마을 듬직이랑 만나는 거 제가
봤거든요~ 아마 다른 친구들도 앞 다투어 화방을
열심히 솟구쳐 올릴겁니다.
봐유~ 애기 속살같이 하얀 꽃잎과 보슬보슬
보드라운 노랑 암술이 너무 귀엽지유~
향기는 또 어떻구요~ 모른다구유~ 그럼유
제 친구들이 사는 딸기천지로 놀러 오세유~ㅎㅎ
하얀 꽃잎이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빨강미인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전을 할 때지요.
밤낮으로 최고의 열정을 다 하지요. 우리 친구들
응원 많이 해 주세유~
키도 커지고, 미인들도 소녀티를 조금씩 벗어내고
연분홍 빛으로 물들면서 체중을 불리는 일에
엄청 신경을 써야 미인선발대회에 나갈 수 있어유~
보셔유~ 제말이 맞지유~
아직은 수줍어서 색칠을 많이 못하지요
어때유~
이뻐유~ 미인대회 나가도 되것시유~?
뭐라구유~? 최고라구유~ 감사혀유~
제 친구 애들이여유~ 많이도 낳았지유~그리고 참 곱고 예쁘지유~ ㅎㅎ
새벽부터 몸치장 하느라 우리 주인 아찌 고생 많이
했시유~ 저... 빨강미인 선발대회 꼭 오셔유~
한 표 부탁혀유~ 꼭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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