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국군장병들이 황룡강에 간 까닭은~?

푸른희망(이재현) 2011. 1. 17. 00:45

오늘은 겨울 추위 녹이는 훈훈한 얘기 드립니다.

 

지난 1월초에 장성 황룡지역에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들이

상당히 붕괴되어 농민들이 커다란 시름에 빠졌었습니다.   망연자실 무너져 내린

하우스를 바라보며 한 해 농사를 망친 고통과 허탈감이 지켜보던 처참한 시설만큼 아팠을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의기소침해 있는 분들에게 고맙게 다가온 진짜 사나이들~^^*

장성 상무대 포대의 하사관들이 40여명이 대민 지원을 나와 주었습니다.

 

혈기왕성한 장병들의 거센 팔뚝으로 작업에 들어간지 반나절~  깨끗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오전 딸기 하우스 점검하고 돌아오는 길, (요즘은 집으로 가는 길을 황룡강 둑으로 자주 발길을 합니다.)

내 눈에 들어온 광경이었지요.  카메라 꺼내는 손이 금방이라도 얼것 같은 매서운 추위가 여전했습니다.

순간 가슴에 뭉클한 감정이 북받쳐 오름을 느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하우스 철거작업이 점심때가 다 되어 깨끗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강추위에 따뜻한 국물이라도  먹고 하는지 염려가 되어 13시를 조금 넘은 시각, 다시 가 보았더니~

  이리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

 

 

 

 작업을 마친 장병들이 삼삼오오 대열을 지어

 황룡강으로 갑니다.  ???????

 아하~ 군화에 묻은 흙을 말끔히 씻으러 강물을 찾아 가는 거랍니다.

 "수고 했어요~ 날씨가 이리 추운데도 정말 너무 수고했어요 ~!"

 잘생긴 얼굴들에 환한 미소들이 싱글생글 입니다.

 얼굴에 힘든 기색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눈으로 군화를 닦는 친구들도 있고,  그 와중에도 겨울 강가를 찍는 멋진 신세대 장병들도 보입니다. ^^*

 오늘은 참  흐뭇한 이야기를 담아서 마음마저 훈훈해 집니다.

 주말에는 사병들이 지원할 수 없기에 모두 하사관들로만 구성이 되어서

 폭설피해 농가 대민 지원을 나왔다 합니다. 

 그대들이여~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