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에 다녀온 전북 순창의 고추장 박물관옆의 "성가정 식당" 입니다.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에 왔으니 당연히 이열치열 매운 맛으로 입속을 불살라야 되지 않겠습니까?~~ㅎㅎ 그래서 주문한 매운갈비찜 입니다. 무엇보다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돼지갈비를 사용했다는데 그 맛이 배가 되었답니다. 바로 성가정 식당 앞으로는 장류와 장수의 고장 순창의 고추장 민속마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7회째의 장류축제가 개최되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전북 순창의 고추장 맛! 바로 천년의 맛이라고 하네요^^ 이곳에 시집가게되면 제일 먼저 고추장 담그는 것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아니 시집 가기전 충분한 고추장 공부를 하고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ㅎㅎㅎ 고추장 담는 아낙네의 미소가 참 곱습니다.
넓은 불판 가득하게 매운 갈비찜이 그득 합니다. 야채와 범벅으로 푸짐히도 나왔습니다. 좋아하는 파프리카의 색상이 오늘 따라 더욱 곱군요. 유난히 풋고추의 푸름과 빨강고추의 정열적인 붉은 색상이 입맛을 돋구게 하는데요.
성가정 식당의 "매운 갈비찜" 상차림 입니다.
어스름해지는 저녁 시간에 찾았던 곳이라 일행들중에 애주가는 당연 복분자 한 잔은 빠질 수가 없나 봅니다.
정가란 반찬들의 입맛 댕기는 자태들 한번 눈으로라도 훑어 보실라우?~~
꽃중의 꽃 호박꽃이 보들보들 영양만점의 호박으로 탈바꿈한 호박나물~
다람쥐들의 겨울식량이지만 그렇다고 도토리묵을 안만들어 먹을 수는 없는일~~ㅎㅎ
이맘때면 텃밭에 심은 고구마 줄기들이 무성히도 잘도 뻗습니다. 반찬으로 그만인 고구마줄기 통째로 데쳐서 무친 고향의 맛! 고구마순나물~
가지, 오이 풍성하게 저마다의 색상을 뽐내며 주렁주렁 열리지요. 바다에서 갓 잡아올려 해풍맞고 이글거리는 여름 햇살에 꼬들꼬들 잘 말려진 어린멸치볶음까지!
순창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로 가공한 복분자주!
부부금슬에 두세잔은 최고의 명약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푸른희망이는 술을 먹지 못하는 관계로 그림의 떡~ 그저 바라볼 수 밖에...ㅠㅠ
그의 효능은 각자 알아서 할 일!
이것저것 반찬들을 살펴보다 보니 지글지글~ 맛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우와~ 속을 뒤집으니 좋아하는 콩나물도 듬뿍듬뿍 주셨네요. 코로 느껴지는 순창의 매운맛이 스멀스멀 다가 옵니다.~~
매운 갈비 하나들고
그 위에 살짝 포인트 주려 아직 새파란 청,적,노랑 파프리카 조각 한개씩 올려 봅니다. 어때요? 이웃님들~~~
자~ 이제부터는 말시키기 없기!
본격적으로 매운맛을 사정없이 흡입합니다.~ 햐~ 정말 매워요!!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순창이 고추장만을 생산한다고요? 아닙니다. 구수한 된장도 있다구요.
순창 된장으로 끓인 배추시래기 된장국~ 조금 식혔다가 매운갈비찜과 함께 드시면 완전 딱입니다. 매운 맛을 중화시켜 주거든요
배추시래기 된장국 무한리필~강추!
정확한 원산지표시는 맛집의 기본 입니다.
어라? 근데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요.
맛난 매운 갈비찜을 먹느라 눈돌릴 틈이 없었는데.. 등뒤에 대나무들이 있습니다.
순창 고추장...대나무...무슨 연관??? 싸장님~~ 풋고추, 빨강고추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나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님감유?~~~ㅎㅎ
고추장 민속마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삼척동자들도 쉽게 찾을수 있어요^^
순창의 여러곳을 둘러보고 해질무렵 들렸던 성가정 식당!
매운 갈비찜으로 순창의 얼큰한 고추장 맛을 제대로 느끼고 왔어요~~ 매운것 싫어하시는 이웃님들께서는 조리전 살짝 주방사장님께
미리 이야기 하셔요~ "저는 매운 고추장 말고 안 매운 고추장?? 그냥...안맵게 해주세요~!" 하세요 아셨지요^^
욘석이 웬 개?
성가정 식당 앞의 맹인 안내견과 비슷하게 생긴 녀석인데.. 아주 순하더라구요.
한번쯤은 쓰다듬어 주고 싶은 귀염둥이 였답니다.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 7회 순창 장류 축제에서 올해에는 "천년의 맛, 전통의 멋, 건강의 꿈" 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경연, 전시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의 축제로 준비한다고 합니다. 맛깔스러운 어머니의 장맛도 느끼시고,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의 붉은 단풍도 구경하시어 아름다운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순창장류축제 바로가기 http://www.jangfestiv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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