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행복이라는 그림
간경화로 1개월을 병원에서 보내고 나서
아이들과 독립기념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고향 충청도를 다녀오다
의견일치로 함께 찾은 곳입니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이제는 꼬맹이들이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큰 녀석이 올해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이녀석들의 옆에서 언제나 든든한 친구같은 아버지로서 있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 주는 진정아버지 이고 싶습니다.
힘들때 아버지가 있어 마음 편한 그러한 넓은 세상이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정말 의욕이 없이 힘이 빠질때가 공공연히 많아집니다.
좋은 글을 읽으며 자신을 다독이지만 글속의 글로만 보일 뿐 , 내 의지에 에너지가
자꾸만 떨어집니다. 이래선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몸이 자꾸 처지려 합니다.
채찍이라도 후려 갈겨 나를 치켜 세우고 싶습니다.
일어서야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쓰러지려 합니다.
정신과 몸이 따로따로가 되어 갑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딸기하우스에 가보았습니다.
간밤의 폭우로 물이 많이 차있습니다. 고설파이프가 걱정됩니다.
지반이 약화되어 주저앉지나 않을지.... 지금 보기에는 이상이 없는 듯 합니ㅏㄷ.
오전에는 담양딸기 클러스터 사업단의 젊은 총무님이 방문하여 주셨네요.
많이 걱정합니다. 올해는 잘 지으셔야 한다고 하며 걱정을 진짜 많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앳띤 총무님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딸기 해충 자료도 주고 갑니다.
힘을 내야겠지요.
쓰러지려 하는 나를 일으켜 세워야 겠지요
안간힘으로 버티며 서야 겠지요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강한 아버지를 원하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