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빅 맞는 날
일정량의 주사액을 균일하게 일정시간 주사하기 위한 장비 입니다. 이제는 익숙하고, 친근한
기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35일에 한번씩 병원을 찾습니다. 인위적으로 간염항체를 주사하기
위해서 병원을 가야 합니다. 잔여 수치가 400정도 일때 다시금 주사해야 간염의 재발생
우려가 적습니다. 50ml의 작은 용액이(항체) 120만원을 넘습니다.
인위배양이 아니라 생체(다른 사람의 혈액)에서 소량의 항체를 추출하다 보니 가격이 높다고 하네요.
간염으로 인해 간이식을 한 경우이기 때문에 자기의 간을 제거함 으로써 덩어리는 제거되었지만
혈액, 골수 내의 혈액에 작은 양으로 남겨있던 바이러스 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항체 수치를
혈액으로 하는 핵의학 검사를 통해 알수가 있습니다. 잔여 수치와 감소되는 시기를 측정이 가능하지요.
그래서 주기적인 검사와 투입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연생성되는 항체는 만들어지지만 인위적으로
투여된 항체는 생설이 되질 않습니다.
항체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많은 활동이나 급격한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을 때는 그 감소가 현저하므로
이식인들은 이에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그래도 이 기계가 나온지 3~4년 됩니다. 그 전에는 링커액 병에서 방울방울 떨어뜨려
4시간여를 맞아야 했지요. 이 기계를 이용하면 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간이식 환우들에게 아주 고마운 것입니다. 앞으로는 더 단축이 가능하다고도 합니다.
주사액을 다 맞게 되면 삐음을 두번 울리죠,
한번은, 95% 맞게 되면 다 끝나가니 준비하라고 "삐이~"
또 한번은 다 맞았다고 "삐~이~"
그래서 저는 이 녀석을 "삐돌이" 라고 부르지요~
5년을 넘게 제 손에 바늘을 꼿은 박 간호사님~
늘 따뜻하게 말씀을 해 주시니 병원내내 편안합니다.
주사도 젤 아프지 않게 수준급이지요~
왕주사기 속에 들어있는 조것이
그 비싼 " 간염항체" 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