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여보~ 영화 한편 보러 갑시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1. 3. 20:00

 1월 2일 일요일~

즐거운 나들이를 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광주의 첨단지구로 도시 체험? 을 다녀 왔습니다.

늦은 오후 17시 5차 딸기 수확을 마치고 딸기 바구니를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내와 꼬맹이들이 오늘 도우미들 입니다. ~^^

 

" 여보~ 음~ 오늘 특별 보너스로 영화 한편 때릴까?~"

 

" 어때?"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들과 이구동성으로

 

"아빠~ 헬로우 고스트" 너무 재밌대요~"

 

"우리도 그거 봐요~!" 네~

 

큰 녀석들은 아침부터 친구들 만난다고 외출중이라

아내와 꼬맹이들을 데리고 광주 첨단 영화관으로 향했지요,

19시 프로에 맞추려고 서둘렀다.  도착~ 에공 휴일이라 그런지

"차산차해"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밤이다.

 

그래도 주차장 자리가 비어 있어 다행이다.

이미 아내는 서둘러 표파는 곳으로 가버렸다.  에궁~ 이걸 어째 7시 좌석이 5석 인데

여기~ 저기~  아이들과 머리 맞대고 아이디어 회의 긴급^^*

20시 프로를 보기로 하고

덤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오기로 합의완료~

 

영화관 바로 옆에 있는 큰 마트에 들렀다.  와우~ 여기는 항상 인산인해다.

식당가로 발길을 옮겼다.

 

"엄마~ 전 돈까스요~ 치즈 들어간 것~"

 

두놈은 그걸로, 아내와 나는 비빔밥을 골랐다.  그러나 큰일이다. 딸기를 딸 때마다 이런 선물을 주어야 하니..

행복한 고민 맞나요. 그렇지요?~

정말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하다.

배도 부르고~ 기분이 업되어 있는 아이들도 웃음가득이니 너무 기분이 좋은 저녁입니다.

 

 

 

[헬로우~ 고스트]

 

 아내가 왠일로 고생하는 것에 대한 보너스라면서  좋아하는 도넛츠를 사옵니다.

 나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아낌없이 쏘았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시간, 내 손에는 달콤한 도넛 한개가 들려 있습니다.~^^

 

 자 이제 어제 감상한 영화얘기를 할까 합니다.

 

 차태현의 초쵀한 모습이 스크린에 가득하다.  방바닥에 뭔지 모를 알약들이 널부러지고

입안에 꾸역꾸역 약을 집어 넣는 주인공~ 왜 일까?

죽으려 한다. 고달픈 삶을 끊으려 하고 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러나 물이 없다. 어쩐다? 온방에 뱉어 버린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 모텔 주인장의 방값 얘기인듯하다.

죽을놈이 숙박료를 지불하는 것이 아깝다며 다시 알약을 집어 먹고 수도물을 벌컥 벌컥 마신다.

정신이 몽롱한 주인공,  올라온 모텔주인, 깜짝 놀라며 약을 토해내게 만든다.  주인공은 다시 한강으로 간다.

마침 익사자 구조중이던 요원들이 있는 곳에 몸을 던져 떨어진다.  그러나~~~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는 주인공,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 됩니다.

 

응급실로 옮겨 응급 조치로 깨어난 주인공 옆에는 네 명의 귀신들이 항상 붙어 다니게 되는데...

하나씩 그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귀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본인에게서 떨어져 나가

죽을 수 있다는 점술가의 말에 따라  귀신들과 협상?을 하여 소원을 하나씩 풀어주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택시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귀신은 자신의 택시를 얻게 해주라는 소원을...

나이든 할아버지는 오랜 벗같은 카메라를 찾아 주라는 소원을...

나이 어린 꼬마 귀신은  태권브이 영화와 로보트를 ....

항상 울고 있는 아줌마 귀신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 밥을 차려 주라는  소원들을 이야기 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반전되는 기상천외 이야기,  바로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속에 있던 가족들이었던 것입니다.

부모도, 형제도 없다고 한탄하며 목숨을 끊으려 한 주인공의 사랑하는 가족들 말입니다.

 

하나하나 그들과 함께 하며 병상에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소원들과 현실에서 큰병을 가지고도 뱃속의 아이 목숨이 중요하다며

엄마의 의무를 다하는 감동 얘기,  그들을 간호하는 간호사와의 핑크빛 러브스토리가 오랜만에 가슴속에 기쁜울음을 울게 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가족의 진한 사랑 얘기를 그린 좋은 영화 입니다.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가족은 죽고 혼자만이 살아 남아 기억 상실증에 청년이 된 주인공~

외로움에, 힘든 현실에 목숨을 끊으려 했던 주인공 앞에 나타난 가족들, 아버지, 할아버지, 엄마, 형~

귀신이 되어 나타난 가족들의 도움으로 잃었던 기억을 되찾고 예쁜 아내도 얻고, 보잘 것 없던 인생이

자기보다 외롭고 아픈 사람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주며 삶의 가치를 다시 찾아가는 영화~

 

전혀 생각치 못햇던 끝 부분의 반전은 코끝이 찡한 감동의 해피엔드 였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아주 좋은 영화로 가슴에 새겨 봅니다.

내용을 혹 잃어버릴까 염려하며 이렇게 영화 줄거리를 다시 생각하며 글로 남겨 봅니다.

 

귀신들의 하고자 햇던 소원들 하나 하나가 모두 주인공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아버지, 엄마, 어린형이

외로운 현실에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 찾기 동행이었음을 아는 순간~ 감동이 한없이 밀려 왔습니다.

토끼해  아주 좋은 가족 영화 감동 스토리 적극 추천합니다.

사람은 힘들때 혼자인것 같아도 절대로 혼자가 아님을 생각하십시오 

사람의 마음이라는 무한한 창고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가득합니다.

 

마음이 외로우세요? . 혼자라고 느끼세요? 현실의 짐이 무거우신가요?

제목만으로는 전혀 예상 못했던 너무 가슴 찡하고 행복감이 밀려오는 이승이나 저승이나 변함이 없는 끈끈한 가족 러브스토리

여러분에게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