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큰 녀석이 이제 스무살이 되었어요~

푸른희망(이재현) 2011. 1. 4. 23:42

 오늘이 저희 부부 큰 딸, 푸른하늘이의 스무번째 귀빠진 날입니다.

 저희 부부의 희망둥이, 하늘이가 믿기지 않게 이십대에 문턱을 건강하게 넘습니다.

 1992년 양력 1월 4일 04시 40분~

 목포의 골롬반 병원 출산실에서 보석같은 저희 부부의 공주님이 세상 구경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순간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개무량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늘이는 음력날짜가 11월30날인데~ 요상하게도

 음력 생일이 없는 해가 더 많습니다.  올해도 1월3일, 음력을 보니 11월 29일 이네요.

 그렇다면 1월 4일 오늘이 30일이어야 하는데.... 음력 12월 1일로 넘어 갑니다.~ ^^

 음력이 있는 날은 음력생일을 새고, 없는 해는 양력을 새어 주지요~

 

 초등학교 1학년에 아빠의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광주로 이사를 해서 전학온 삼각초등학교,

그러나 6학년 1학기가 조금넘은 5월에 가정 경제의 큰 어려움으로  장성의 낮선 시골로 이사를 하면서

 학생수 전교생 60여명의 시골학교로 ~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어서 하루 종일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

 아빠의 눈시울 마저도 뜨거웠었지~

 

 지리적 여건상 장성이지만 초등학교 졸업후 중학교는 광주양산중 , 고등학교는 전대 사대부고, 진학~

 꼭두 새벽부터 첫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6년간을 잘 참아주며 성실하게 다닌 딸 아이가 대견하고 너무 고마웠지요.

 이제는 건강하게 자라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저희 부부의 희망둥이 입니다.

 

 아빠의 스무살 생일 선물로 오래전의 사진첩들을 뒤적이며 "아이에서 숙녀까지" 앨범을 만들어 주려 저녁 식사후

내내 사진과 씨름했지요~ 

 하늘아~ 아빠는 네가 잘 자라주어 너무 고맙단다.  스무살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빠의 공주님~ ^^

 

 

 

 

[1992년 하늘이가 발목에 차고 있던 증표]

감회가 새로운 표식이다.

 

엄마와 아빠의 모든 것이었던  "푸른하늘" 미소가 너무 이쁜 아이였지요~

 

아장아장 걸음마를 띠기 시작할 때 그 감동은 말로~~

서울 할아버지 댁에서 큼직한 대야에 목욕을 시킬때

그렇게 환하게 웃던  귀염둥이~

한때는 급성 폐렴으로 주사를 놓아야 하는데 혈관이 보이질 않아

머리카락을 밀고 두피의 혈관에 주사를~ 자지러지게 우는

너를 지켜 보던 엄마와 아빠도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이었지

 

우리 푸른하늘이에게도 첫번째 동생이 생겼지요. "푸른태양" 이

언니가 가진 것은 다 갖고 싶어하는 욕심쟁이~

동생이 원하는 것 아낌없이 주는  착한 언니 였습니다.

 

아이들하고는 참으로 많이도 작은 여행들을 많이 했었지요.

아이들의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은 아빠, 엄마의 마음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사온 장성의 진원면 "모천"이라는

아담한 동네에서 개나리 앞에서 잠시 웃음을 웃어 보았었지요.

이듬해 중학생이 된 푸른하늘이~ 멀리 마을 어귀까지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3년을 ~

너무나 고마운 우리 큰 딸 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후 이른 새벽 눈내리는 아침에도,

건강하게 등하교를 했던 우리 희망둥이~ 하늘이

졸업하기전 대입 수능을 앞두고 충청도 시골 증조할아버지 산소를

다녀 왔었지요. 조바심없이 편안하게 수능시험을 잘 치렀답니다.

 

 

마이산에도, 시원한 바닷가에서도, 벗꽃이 만개한 곳에서

푸른하늘이는 꿈을 키워 왔습니다. 아빠와 엄마랑~

 

 

이렇게 어엿한 숙녀가 되었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이에서 방긋 웃고 있습니다.

아침에 따뜻한 밥을 함께 먹고,  간간이 휴대폰 문자에 "아빠, 엄마~ 사랑해요"

라는 문자를 받고, 답장으로 " 아빠도 우리 딸 최고로 사랑해요~"

저희 부부의 금지옥엽 희망둥이 네 자매가 알콩달콩

행복이야기를 앞으로도 주~욱 엮어 갈것입니다.

스무살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엄마아빠의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