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학의 거장들, 장성에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장성호 상류의 백양사와 남창 계곡의 중간쯤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원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5월 20일경이니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 사실 장성에 8년여를 살면서도 몰랐던 곳입니다.
아이의 중학교에서 "생각의 숲" 학부모 모임때 강사로 오셨던 담양 가사문학관의 이 정옥 선생님을 뵙고서 말씀중에서 언급하셔서 알게 되었지요~
아직 장성분들이지만 많이들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
이 곳은 국내외 유명 시인, 화가 102 명의 작가님들의 글과 그림을 대리석에 새겨 넣어 푸른 자연에
전시하고 있는 시가 있고~ 그림이 있는 문화 공원 입니다.
장성호의 아름다운 석양이 익어가는 오후 늦은 시간에 한적한 것이 참 좋습니다. 갑자기 " 한번 가볼까?" 하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하듯 집을 나왔었답니다. 오기를 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성이 고향이신 임권택 감독님의 동상도 보입니다.
이곳은 시비들이 있는 곳을 오르기 전의 너른 광장에 위치합니다.
대한민국 영화의 거장~
왼쪽으로 약간 경사의 공원 초입을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정약용 선생님의 "여유당 전서"에서 장성에 대한 글귀 입니다.
아동 문학가 윤석중 님의 "달 따러 가자"
박상의는
조선 중기의 인물로 장성군 황룡면 하남 출신천문지리에 심취하여 술사로 자재감, 전옥소 주부를 지낸 인물~ 옆사진의 어록은 1578년 박상의가 율곡 이이, 중봉 조헌, 토정 이지함, 구봉 송익필 등과 하늘의 장성을 보고 앞으로 국운을 논의하면서 15년 뒤에 "왜적이 장차 서울 동문으로 쳐들어 오리라" 하고 예언을 하였다. 누구하나 믿지 않았으나 율곡 이이는 임진강변에 화석정을 짓고 들기름을 먹여 두어, 후일 선조와 피난길에 칠흑 같은 밤에 강을 건너기 위해 , 이 정자에 불을 붙여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일화를 남겼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관람 방향을 나타내는 것도 예술적으로 표현 했습니다. 자~~ 따라 오셔요^&^
허백련, 전남 진도 출신으로 호는 의재이며, 본관은 양천, 8세에 허영에게 서화기법을 배웠고,
11세에 정만조에게 한학을 수학, 23세에 일본 동경 명치대학, 37세에 광주에 정착하여 화필생활과 문하생지도,
48세에 연진회를 조직하여 정통산수화를 계승 발전 시켰다. 아래 그림은 추경산수화로 그의 시, 서, 화 3절 사상을 토대로
그림보다 화찬을 정한 후 붓을 들었다는 것이 반영된 그림이다.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성호의 전경 입니다.
가을에 전망이 기대되는 장소 이지요~
나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어요~
늦은 시각이라 한 사람도 찿아보기 어려웠답니다.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는 시간 이었답니다.
너무도 유명한 "김 춘수"님의 꽃 입니다
김영일 님의 "다람쥐"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점심가지고
소풍을 간다.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팔딱~ 팔딱~~ 날도
정말 좋구나~~
헤르만 헷세의 작품도 보입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의병장인 "고 경명"의 면앙정에서 바라보이는 용구산의 저녁 풍경을 노래한 것,
60세 되던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6천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금산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아들 인후, 그리고 종사관 유팽로, 안영 등과 함께 순절 하였다.
저서로는 시문집인 "제봉집"과 각처에 보낸 격문을 모은 [정기록]이 있다.
이호우 님의 "살구꽃 핀 마을"
작가들의 대표적 시와 자세한 해설들이 함께 어우러져 조용히 음미하면서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다.
따스한 커피 한잔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이지요~~
윤선도의 "수"
박목월님의 "나그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잠시 들렸다 가는 나그네이지요~~
나만의 발자취를 확실히 남기고 간 님들의 시의 세계에 푹 빠져 봅니다.
그 유명한 이상의 "날개" ^^
프랑스의 "세잔"의 사과바구니가 있는 정물 입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부친의 권유로 엑스대학 법과에 입학하였으나 법률보다 그리기를 좋아하여 1861년 파리로 나와서 아카데미 스위스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다. 그는 40세가 넘도록 화가로서 주목받지 못했다. 모네, 르느아르, 시슬레, 드가 등을 알게 되면서 더 활발한 활동으로 자연을 기하학 형태의 단순화한 독자풍으로 현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동기가 되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시인들의 작품들이 다양합니다.
장성에 오시면 한번 들러 보셔요~~
문학을 사랑하고,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실 이웃님들에게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