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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맛집]횡성더덕요리에 눈이 즐겁고 입이 호강하는 박현자네 더덕밥

푸른희망(이재현) 2011. 10. 1. 06:00

여행하면서  먹는 재미 빼면~~ 여행할 맛이 안나지요 ^^

숲체원을 둘러 보고 나서  찾아간  횡성에서 더덕요리의 최고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횡성읍 곡교리  먹거리 단지내에 위치한  "박현자네 더덕밥" 을 들어 섭니다.

 

저는 산행을 하면서 약초와 산나물을 캐는 것을 참 즐겨 했지요.

간이식 수술하기전  마을 사람들과  7~8월이면  대여섯명이 의기투합하여  전라도 인근의 산을 주말마다 찾아 다녔답니다.

벌과 뱀에 쏘이거나 물리지 않게  안전무장을 하고 가파른  비탈산길, 낙엽이 푹푹 빠지는 계곡, 가시덤불 징한 곳,

자연에서 만나는 녹색의 식물들과의 만남은 저만의 또 다른 기쁨 이었답니다.

 

이름 모를 야생화를 보자마자 시인이 되고

졸졸졸 맑은 소리로 흐르는 계곡물에서  목이 긴 사슴도 되고,

산 능선의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에 반나신을 들어내는  용기도 내 보고,

 

산 속에서 몇 시간의 땀흘림은  살아있는 나 자신을 느끼게 하는 기분 좋은 몸부림 이었답니다.

심봤다~를 외치며  가늘게  줄기를 타고 오르는 더덕을 발견하는 순간,  그 희열은 사랑 그 보다 더 강했지요.

아무도 가지 않은 야생의 숲속을  헤치다 보면  후각을 자극하는 더덕의 향이 은은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더덕의 유혹에 참지 못하고 다시 또 찾아 떠나곤 했습니다.

 

왠지 더덕이 아니라 애인을 찾아 숲속을 헤메이는 사랑을 갈구하는 야수 같았었지요.

 

오늘은 그렇게 좋아하던  더덕이  흐뭇하게  다양한 요리로  제 눈 앞에 날 잡아 잡슈~~하고 펼쳐져 있답니다.~ㅎㅎ

다양한 더덕 요리의 예술을 보는 듯 합니다.

 

곤드레 밥과

더덕구이,

더덕호박소스무침,

.....

우와~ 입이 다물어 지질 않아요~

 

식당 전면을 메우고 있는 메뉴판을 보십시오

더덕...더덕....더덕...더덕 더덕요리 메뉴가  더덕더덕 붙어 있습니다.

박현자네 더덕으로 상표 등록까지 한 식당입니다.  

이 먹거리 단지에서 유일하게  성함을 식당명으로 사용하시는군요~~신뢰가 더 갑니다.

자부심도 느껴지구요~

 

횡성에서 더덕을 직접 재배하시며  판매까지도 하십니다.   http://durdukfood.co.kr/sub3.php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

얘들아~~ 너희는 오늘 주인공이 아니란다... 미안~^^

 

가장 왼쪽은 무 말랭이~~너도 빠져 있어

가운데 더덕 장아찌,

우측에 더덕 고추장 절임~

 

와우~~

바로  요놈들이 제 입맛을 사로 잡았던 놈들 입지유

 브로컬리와 데친 더덕,

단호박과 버무린 더덕,  

마가루인지...?? 마가루 소스와 묻힌 더덕,  맛이 참 괜찮았어요~

더덕김치도  짱~

 

 

꼽싸리로 끼어든  묵은김치와 무 찌게~ 평소 잘 먹지만... 더덕에 밀렸다는것 아닙니까

큰 사발에 들어 있는 된장  곤드레 밥  비빔 소스로  아주 제격 이었어요

 

요것도  참 맛좋았는데.

두부에 더덕을 잘게 썰어서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

 

이건 뭔지 아세요?

더덕 정식 식사전에  한롤씩  국물과 후루룩  마시면~

입맛 당기는 맛의 전도사   더덕육수  국수 입니다.

 

단호박과 더덕의 예쁜 만남~

 

콩가루소스인지..

마가루 소스인지... 참 고소했던 기억이 있는  더덕 요리 입니다. 

옆 테이블것까지 가져다 먹었답니다. 

 

양념 소스가 발라진  더덕구이~

다른 것에 밀려  요건 별루~~미안타  더덕구이야

 

오랜 추억의 맛이 서린 감자 전분으로 만든  "감자떡" 

 

곤드레나물 돌솥밥과  더덕을 식성대로 얹어서 한술 뜹니다.

맛이 기가 막혀요~~

 

그래도 정식이니

생선 하나는 올라야 이름값 하겠지요~

아무래도 정어리 같지요?  그죠?

 

두부~ 너도 맛 인정 ^^*

 

제가 술은 먹지 못하지만...

더덕 술의 향에  바로 취해 버린것 있죠~  에궁 ^^

더덕 찌꺼기... 아니  건데기가  걸죽 합니다.~~

 

 

또 한 입

들어 가시고~~~

 야~~

저만  그 맛에 반한 것이 아니었군요~

이미  여러 매스컴들을 장악하고 있었나 봅니다.

 

시원하게 건네시는 더덕주가 아니고, 더덕냉차~

처음부터 끝까지  더덕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냉장고엔  이름난 횡성더덕들이

싱싱해 보입니다.~~

 

식당안을 잠시 들여다 볼까요?

저것들의 정체는 ?   종?   뭐지?

돌솥 뚜껑들이랍니다.  신기하네요~

 

먹거리단지의 식당 이름들 입니다.

여러 식당들이  자신있는 자신들만의 대표음식으로 

관광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먹거리 단지 ~ 한번 들러 볼 만한 곳 입니다.

 

저야 원래  더덕 하면 깜빡 죽는 사람이지만.

정말  다양하게  더덕요리를 접한 여행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온다면 또 오고 싶은 곳으로  찜 해 둡니다.

큰터 손두부 요리와 더불어  박현자네 더덕밥~~

 

박현자네 더덕밥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durdukfood.co.kr/sub3.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