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조각가님의 전시회가 열리는 담양의 마음이 행복해지는 미술관 카페 대담
아내와 함께 했던 짧았지만 긴 여운의 담양 여행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죽순빵을 포스팅 하기 위해 이제 막 땅을 박차고 솟아나는 죽순 사진이 필요해서 사장님께
죽순만 담을 건데.. 좋은장소 없나요? 하고 물었더니..
담양 향교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대숲이 나온다고 하셔서 발걸음을 재촉 했습니다.
향교로 올라가는 골목을 가다가 아내가 탄성을 지르며 소리 칩니다.
여보~ 빨리 와봐! " 우와~ 참 멋진 그림문패야~" 합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두리번 두리번 뒤따르던 걸음을 한걸음에 달려 갔더니..
와우~ 정말 발상이 참 좋은 타일에 그려 넣은 그림 문패 입니다.
저희 집 담벼락에도 하나 그려 붙여 놓으면 참 좋겠다 싶을 정도로 시선이 고정되었답니다.
그림문패 만들기 체험 이야기는 별도로 할께요~~
마침 주인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집으로 들어 가시길래 여쭈었더니... 관방천을 따라 가다보면
" 대담" 이라는 미술관 카페가 나오는데, 그 곳의 관장님께서 이러한 멋진 발상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저희 부부는 아주머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종종 걸음으로 그리로 향합니다. 대담하게~~ㅎㅎ
향교다리 아래에는 이렇게 돌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가 연신 폭풍흡입을 합니다.
죽순 사진 담으러 가는 길에 몰래 한장~~ ㅎㅎ
바로 이곳 입니다.~ 아트센터 " 대담"
오른쪽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100여평의 미술관 이구요.
왼편의 벽돌 건물이 카페 랍니다. 천천히 저와함께 들러 보실래요?
카페와 미술관 사이 정원에 설치된 연못입니다.
머지 않아 피게 될 배롱나무 연분홍 꽃이 하늘 거릴때면 운치가 상당 하겠습니다.
카페 뒷편의 야외 테라스 입니다.
연못에는 12지 동물들과
합격, 건강, 사랑, 명예, 부귀, 행복을 새겨 넣은 구조물이 있는데요 이게 뭔고 하니~
자신이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단어에 일정 거리를 두고 동전을 던져 넣는 곳 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디에 넣고 싶으신가요?~~
저는 건강과 사랑 그리고 행복에~~ 욕심도 참 많지요
그래도 뭐니 뭐니 그 바탕은 건강한 삶일 겁니다.
미술관 외벽의 연못에 비친 모습도 멋진 관람 포인트 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연못에 마르지 않는 샘물의 원천~ 폭포수 입니다. 이 곳 테이블에 앉아 미술관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 바로 앞의 작은 다리가 희망가득 동전 던지기를 하는 곳입니다.
다리를 자세히 보시면 "피그말리온효과" 라는 문구가 보이시지요? 네~~ 마음속에 품은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그러한 이론 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생각하며 저 다리에서 희망을 던지실지...ㅎㅎ
아트센터 "대담"의 하나의 키워드는
"창을 통해 바라다 보는 세상" 입니다.
꼬마 손님의 귀여운 모습~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아트센터 "대담" 에서는 모든 풍경들이 작품입니다.
이런 돼지의 날개는 누가 도둑질을 했을까요?
미니 공룡 모빌이 베롱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훨훨 날고 싶은 목각새~
여기는 2층 테라스 입니다.
카페의 2층은 내부는 침실, 회의실, 와인바가 갖추어진 프라이빗룸 입니다.
궁금하시지요? 젊은 사람들을 행복한 시간을 함께할 비밀의 공간 이랍니다.~~ㅎㅎ
이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연못~
연꽃으로 꽉꽉 채운것보다
여백을 살린 듯한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저 멀리 담양의 명소~ 관방천이 흐르는 관방제림 입니다.
멋진 풍광을 차분히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가지런히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미술관 카페 "대담"을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띠던 " 지붕위의 암탉과 수탉"
지붕위에 가장 먼저 올라 아침을 알리던
그 수탉의 우렁찬 기상 나팔 소리~~ 꼬끼~~오!
미술관으로 들어갑니다.~
제일 먼저 반기는 앵무새~
짜식 아주 까탈스러운 녀석 입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해" 라고 수십번을 불러도 답을 주지 않더라구요.
야~~ 담에 가면 꼭 말해 줄거지~~? 응
카메라를 들이대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서 사진 담기 참 어려웠던 녀석 입니다.
카페 내부입니다.
기본 컨셉은 " 올드 앤 뉴" 입니다.
내부를 천천히 둘러 보시면 단조로움에 가미된 고 목재의 운치가 마음을 편하게 하더라구요.
손님들이 많이들 계서서 테이블이 있는 쪽은 사진을 담지 않았습니다. 넓은 유리창으로 바깥의 풍경이 훤히 내다 보이는
개방형 구조랍니다.
와~
총천연색 이쁜 나비들 수천? 마리가 날아 오릅니다.
꽃가루를 잔뜩 뿌리는 듯~ 화사합니다.
이곳은... 바로 화장실 입니다.
화장실 같지 않은 화장실~~
바닥에는 대잎과 예쁜 꽃봉오리가 분위기를 한층 우아하게 합니다.
화장실이 더럽다는 인상은 싸~악 날려 버리세요^^
마침 봉문스님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미술관 내부입니다.
봉문 스님은 사진작가이며, 시인이시랍니다. 내설악 백담사에서 수행하시며 사진을 통해 선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나를쳐라" 의 의미는현대문명이 주는 지독한 자극으로 인해 주관이 흔들릴 때 마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으라는 뜻이 있답니다.
탐욕, 기쁨 ,슬픔, 선, 악 등의 모든 것에서 스스로를 내려 놓고 마음을 비우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편안해진다는 것이랍니다.
버리고 또 버리고~~
가장 눈에 들어 왔던 작품 입니다.
"마음"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다~~
한참을 이 자리에서 머물렀답니다.
아주 천천히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이 주는 깊은 의미를 느끼시면 됩니다.
마음을 움직이던 또 하나의 사진!
속세를 관망하시는 스님의 뒷 모습~~
바쁜 시간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미술관 카페 "대담"의 정 희남 관장님 이십니다.
모 대학 교수님으로 재직하시면서 3년전 슬로시티 담양에 지역성이 살아 있고 행복한 나눔이 있는 미술관카페를 오픈하셨습니다.
애초부터 관장님을 뵐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를 못했는데.. 무지 반가웠습니다. 10년 계획을 잡으시고 인근 마을에 독특한 정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십니다. 집집마다 온 가족이 손수 작업한 그림타일로 만들어가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갤러리 마을을 생각하고 계십니다.
전문작가와 마을 할머님들의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할머니들의 작품이 미술 경매에도 출품하여 멋진 작품으로 인정 받게끔 하는 것이 관장님의 생각 이십니다.
정 희남 관장님께서는 미술관 카페 뒤쪽으로 민가 두 채를 매입하시어 아트 커뮤니티를 표현하며 민박을 함께 운영하고 계십니다.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시간 이었습니다. 한 개인이 미술관을 운영하기엔 비용면에서 벅참이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지역성을 살린 카페와 민박을 운영해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미술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시고 계시답니다. 취지와 발상이 너무도 존경스럽습니다.
사진 한장 부탁에 아름다운 미소로 답해 주시는 정 희남 관장님~
이번 6월 20일이면 미술관 카페 "대담"의 개관 3주년 기념일 날 입니다.
이번엔 획기적인 전시회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대한미국 조각가들중에서 내로라하는 "이 영학" 선생님의 초청전 입니다.
전시회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모두 무료라는 것이지요. 정말 모시기 힘든 이영학 조각가님의 전시회는 정희남 관장님의
따님이 시카고대학에서 미술전공을 하시는데 이곳에 이영학 조각가님의 아드님이 함께 공부를 한다고 하더군요. ~ㅎㅎ
사실 저는 관장님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 영학 조각가님을 알게 되었지만..조금 부끄러움~
이 영학 조각가님은 10여년이 걸려 대학을 졸업한, 그래서 더욱 예술에 완숙미, 아니 혼이 들어가 있다고도 할것입니다.
흔히 나뒹구는 부지깽이, 삽, 연탄집게, 가위들에 혼을 담아 생명을 불어 넣은 작업, 바로 그 낡은 쇠붙이에 혼을 불어 넣는 연금술사 같으신 "이 영학" 선생님의
작품 전시회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기대되지 않으세요. 이 모두가 미술관 카페 " 대담"이 추구하는 비전입니다. 담양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명소로 자리잡아
행복한 나눔의 유기적 전시관이 되고자 하는 것~ 내가 마시는 쥬스 한잔에 이러한 의미가 있음에 왠지 기분 좋아지는 시간 입니다.
아~~참^^
미술관 카페 " 대담" 이름부터 참 독특합니다.
관장님께 직접 여쭈어 보니 다음과 같은 의미들이 있더군요.
첫번째는 담대한 마음을 가져라 라는 의미와
두번째, 함께 이야기로 소통하라 는 것,
세번째, 대나무가 풍성한 담양을 의미하고,
마지막으로 크게 세상을 담아라 라고 하십니다.
담양에 오시면 미술관 카페 " 대담"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갤러리 관람으로 예술에 담겨진
커다란 의미를 많이 담아 가시는 것 어떠세요?
아트센터 "대담"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daedam.co.kr/hompage/index.htm
2012년 6월 20일 3주년 기념 쇠붙이에 예술적 혼을 담는 "이 영학 "조각가님 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352-1
☎061)381-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