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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상주 은모래비치 해변에서 만나게 되는 재미난 벽화

푸른희망(이재현) 2012. 8. 4. 06:00

 여기는 남해 상주에 있는 은모래 비치 해수욕장 이랍니다.   모래사장이 왜 안보이냐구요? 

 늘씬 늘씬 큰 키를 자랑하는 해송들도 보이질 않으니까 이상하다구요.

쪼매만 기둘리셔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수욕장으로 걸어 가는 길에 제 눈에 확~~하고 들어온 벽화들 야그 먼저 해 드릴께요~~

 

지난 7월 25일에  제가 속해 있는 진원면 딸기작목반에서  매년 진행하는 정기 야유회를 다녀 왔답니다.  바로 바로  남해 상주에 있는 은모래비치 해수욕장에 갔다 왔어요.  딸기가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는 8월말이 되기전에  딸기 농사에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고자 작목반원 80여명이 전세버스 두대로 다녀오는 정기 행사 입니다.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사십대까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장성 지역 농산물매출에 딸기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작목반 이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즐겁고 재미난 이야기는 다음에 해드리기로 합고 오늘은 해수욕장 주변의 벽화 이야기 먼저 합니다.~

주차장에서 모래사장으로 걸어가다 보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벽화~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벽 앞에 심어진 참깨가 마치 벽화속의 부부가 직접 농사를 짓는 것 같이 절묘합니다.

 

 마을별로 특색있는 그림을 벽화에 옮겨 놓으면 찾아 오는 방문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1인 1카메라의 시대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추억으로 담아 가지고 갑니다.  벽화처럼 인상깊게

지역을 알리는 수단도 드물거든요.  청주의 수암골 벽화, 경남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 서울 이화동의 날개 벽화, 광주 각화동의 벽화~

모래성을 쌓은 소녀와 불가사리, 문어 , 돌고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환상의 모래사장 풍경스케치가  한참을 머물게 합니다.

 

남해의  그 유명한 유자를 벽화로 그려 놓았습니다.

유자는 향으로 먹는 과일 이라지요.  겨울철 김이 모락 모락 오르는 유자차 한잔~ 참 좋지요

 

그러고 보니 남해군이 마늘로도 유명하더군요. 

 대한민국 마늘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마늘 연구소까지 설립이 되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해풍 맞고 자라는 남해 마늘 그 맛이 궁금해지는데요~~

 

소녀의 밝은 미소와

옥상 난간의 진돌이의 표정에서  살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이런 이런~~~

옥상에 수족관이 터져 버렸군요~

이때다 하고 가자미, 돔, 농어, 고등어들이 달아 납니다.  그치만 느그들이 물을 떠나 어디로 갈꼬낭?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아담하게 그려진 벽화 골목 입니다.

펜션도 오늘의 푸른하늘 색상과 너무 잘 어울리는군요~~

 

죠스가 나타났어요~~

이를 어째~~누가 우리 형수님좀 구해주세요

 

햐~ 전 작목반장이셨던 재봉형님은 강심장 이십니다. 

 팔하나쯤이야....ㅎㅎ 자세까지 여유가 만만 이시군요~~

 

오호~ 무사하셨군요.  상어는 어찌 하셨수?  설마 혼자 쓱싹^^

상어를 드셨는지... 남아 도는 것은 힘밖에 없으신  형님~~  올림픽에 한번 출전하셔야 쓰것는디요~~~

 

야~~ 재봉 형님 형수님은 아마도 전생에 나비셨나 봅니다.

너무 너무 잘 어울리는 날개 입니다.  형수님~~ 이제 꽃을 찾아 날아가셔야지요?~~ㅎㅎ

 

아~ 그리고 남해군에 나비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호탕하게 웃으시는 진원농협 전무님~

무엇이 그리 좋으실꼬~~

 

미키 마우스 풍선을 들고 계신 아름다운 모습이십니다.  아주머니 , 아저씨~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미키마우스 풍선 벽화 

 

어이?  수고하는데... 우유 한잔 혀~~~

 

감나무 그늘 아래의 흰고래와 소년~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흰고래와 나누는 대화 내용이 참 궁금해지는데요

 

아이큐가 높다는 돌고래의 멋진 묘기가 돋보이는 벽화

영리하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며 사람과 친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흰수염고래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귀엽습니다.

큰 덩치에 저리도 좁은 양동이에서 자유를 얻으니 기쁘지 아니할꼬~~

 

코스모스가 예쁜 골목길도 있습니다.

 

아니~~ 육군병장 빨랫줄에 있는 속옷은 대체 뉘기꺼얌?

 

 

짜잔~~ 남해 상주의 은모래비치 입니다.

해송도 보이고,

뜨끈 뜨끈 모래사장도 보이고,

쪽빛 바닷물에  당장이라도 뛰어 들고 싶은 맘 굴뚝 입니다.~~ 

인기 유명 해수욕장들은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7월 은모래비치는 한적한 여유로움이 있더라구요~

 

 

해수욕장 앞쪽으로 나무섬과 돌섬이 떡하니 바람을 막고 있어  항상 잔잔한 물결과 

 바다 밑은 완만하게 경사이므로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 해수욕으로 좋습니다.

 

 

벽화가 다양하게 조금 더 그려져 있다면 하고 아쉬움이 남지만... 뭐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번 여름  어디로 피서를 갈까 고민이시라면, 남해 상주의 은모래 비치 추천합니다. 

 활대처럼 휜 백사장이 무려 2km나 펼쳐져 있고 모래는 은가루를 뿌리듯 무척 부드럽답니다.

백사장 뒤로는 해송 숲이 울창하게 드리워져 있어 햇빛을 피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지요~

 

정말이지 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어 보았던 적이 언제인지  까마득 했거든요.~~ 아직도 마음속은  20대의 젊음이고 싶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