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여행]배우고 즐기며 유람선타고 돌아본 충남 보령 대천항의 섬과 갈매기의 날개짓
딸기농부는 시일을 필요하는 긴~여행, 단 몇시간의 짧은 여행등 무엇이든 좋아합니다. 이번 7월 22일의 단 하루의 여행이었지만 딸기저면관수 육묘농가 방문과 대천항에서 유람선투어, 보령 머드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대천 해수욕장의 1시간여의 스케치까지 아내와 함께 했던 유익하고 즐거운 멋진 여행 이었습니다. 딸기농부의 마음에서 그 날의 아름다운 기억들이 사라지기 전에 또 하나의 포스팅으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대천항 유람선 투어 하면서 만났던 여러 섬들과 갈매기와의 이야기 랍니다. 유람선만 운행하면 배의 꽁무니를 졸졸졸 따르는 강아지처럼 갈매기들이 날아 들어 수십마리가 장관을 이루더군요. 갈매기들에게 습관화된 또 하나의 먹이사냥? 먹이구하기 풍경이 내심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군요.
딸기육묘의 여러 방법중에서 잎과 줄기를 제외한 뿌리에만 물과 양분을 공급하여 딸기의 주요 병해인 탄저병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저면관수 육묘에 대하여 해당 농가대표의 자세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원면 불태산 딸기 작목반원들 입니다. 장성에 귀농인구가 많이 유입이 되면서 재배작물로 딸기들을 많이 선택하여 신규반원들이 늘었더군요. 자가육묘의 방법만이 가장 좋은 건강모종으로 육묘 구입에 따른 비용절감도 한 몫을 합니다. 딸기농부도 딸기 7년차 이지만 첫 자가육묘를 하다보니 궁금한 것이 많았답니다.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대천항을 떠나 주변 섬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보령의 대천항은 주변에 90개가 넘는 유,무인도의 섬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선상관광이 또 다른 묘미를 주고 있답니다. 유람선 선장님의 섬들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들이 곁들여져 열심히 듣다보면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딸기농부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다보니 분명 귀로는 다 듣고 있었지만 자그마한 섬들의 명칭들이 가물가물 거리는 군요.
대천항을 출발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자바위", 그리고 송도와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를 보시고 나면 남자의 거시기를 닮았다 하여 "남근바위"가 있는 무명도! 무명도는 왜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왁새섬으로도 불립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허육도의 "삼형제 바위"! 옛날 옛적 부모님을 모시고 살던 삼형제가 부모님이 바다에 나가신뒤로 돌아오지 않자 지극히 효자인 삼형제가 눈물로 지새우다가 돌로 변했다 하는 전설이 있더군요.
크루즈 유람선에 승선한 손님들이 배의 꽁무니에서 날아드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니 하나라도 더 받아 먹으려 하는 갈매기들의 다양한 사진 입니다. 머리 밑으로 배쪽의 털이 약간 거무튀튀 한 것은 아직 어린 갈매기들이라고 하더군요. 보기에도 비행솜씨며, 눈매들이 어른 갈매기들과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수평선위로 지긋이 보이는 섬은 안마도 입니다. 섬의 모양이 마치 말의 안장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 졌다고 합니다. 안마도에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등에 업은 아기와 같이 돌로 변한 "부인바위"와 죽지않고 돌아온 남편이 이 바위를 보고 땅을치고 통곡하며 그 자리에서 돌로 변했다는 "남편 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애타게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안타까운 사연들이 새삼 가슴 뭉클해 지는군요.
햐~~ 요눔들 지대로 새우깡을 부리로 낚아 채는군요~! 어른 갈매기들의 유연하고 힘찬 날개짓과 날카로운 눈매가 살아 있습니다.~
우와~ 이게 왠 떡입니까!! 새우깡을 하나 하나 감질나게 주시던 승객분이 옛다~~하고 무더기로 던져 줍니다. 햐 고녀석들 속도감 있게 날아오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걸듯 흠칫 놀라는 표정들이 재밌군요~
섬의 모양이 마치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빼섬으로 불리는 추도 입니다. , 방파제와 연결된 끝에 추도를 상전으로 모시고 있다하여 지어진 "시녀바위" 멀리서 보면 주황색의 지붕들이 마치 태평양 바다의 유명한 휴양지의 해변을 연상하게 되더군요. 추도는 안면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 섬이라 합니다.
하하~ 과연 저 새우깡은 어떤 녀석이 낚아 챘을까요?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갈매기와 신나는 섬둘러보기 투어를 했더니 어느새 안면도의 영목항에 도착 했습니다.
어른 갈매기들의 멋진 비행 모습
여자의 00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여자바위 섬"
갈매기들의 아름다운 날개짓과 다양한 전설을 간직한 충남 보령의 유, 무인도의 신비한 형상에 바다투어의 멋진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 갑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기대와 설렘속에서 스스로를 삶에 행복한 쉼표를 만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