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4

아버지의 구두가 생각나는 제화점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담아온 추석을 하루 앞둔 장성 황룡장풍경

추석이 진짜 코 앞이다. 9월의 달력 끄터리에 걸려 있는 2012년의 추석! 벌써 47해의 보름달을 맞이한다. 이맘때면 시끌시끌한 장터가 그립다. 주머니가 넉넉하진 않아도 여기저기 흥정하는 사람 소리가 정겹다. 넓지 않은 장성 황룡장터 한 바퀴를 돌고도 다시 또 돌아보기를 여러차례다. ..

팥죽으로 배를 채우고 삼계면 사창장터에서 만만한게 홍어거시기라고 하는 이유의 해답을 찾다

12월 11일 ~ 여보~ 삼계면 사창 장터에 한번 가보자~ 하고 아내에게 제안을 했었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리 주저리 거절하는 아내를 끝내 설득시키지 못하고 혼자 카메라를 집어 들고 나섰답니다. 어라~!!! 낮이 많이 익은 아저씨, 아주머니, 할머님들이 여러분 보였어요. 사창 장..

아내가 지갑을 열어 동지팥죽 칼국수를 쏩니다.

오늘은 동짓날, 한 해의 액운 날려 버리고, 신묘년 새해 정갈하게 맞이하자며 아내가 지갑을 열었습니다. 제 아내는 발도 넓고 성격도 시원해서 사람들이 좋아라 하지요. 아내가 사주는 팥죽 칼국수 그 맛이 일품입니다. 사진에 아내가 걸렸네요. 얼굴나오는거 싫어라 하는데.... 어쩌지요? 그냥 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