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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판매]딸기농부의 2013년 매콤달콤한 홍고추이야기 구경하실래요?

푸른희망(이재현) 2013. 8. 21. 06:00

딸기농부의 2013년 홍고추 이야기

딸기농부가 만들어 가는 7살 걸음마 농부의 매콤달콤한 홍고추 세번째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습니다. 

이왕 제 블방에 들어 오셨응께쭈~~~욱 둘러 보고 가실거죠?


 고추농사....참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지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럼 뭐냐구요?  정성을 들이면 진인사대천명, 하늘도 그 수고로움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라는 믿음을 늘 마음속에 씨앗처럼 품고 사는 딸기농부 랍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고추농사를 시작했어요. 올해가 세번째 고추재배랍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리수를 두어 고추농사 두해를 모두 합친 숫자만큼 심었답니다. 작년과 재작년 고추가격들이 제법 구미를 당기게 하는 매력적인 가격이었거든요. 


 아~~~ 하지만 이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까지는 아니어도 가격이 작년의 수준에 많이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가격 입니다.  가만히 고추농사를 뒤돌아보면 밭을 만들고 모종사고, 심고, 물주고, 풀뜯고, 관리하고, 비료주고, 병충해예방으로 좌불안석 주야로 노심초사 애태우다가 드디어 첫 수확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야~~호~! 탄성도 질러 본답니다. 수확한 고추들, 깨끗히 지하수로 씻고 말려야 비로소 고객손에 넘어가지 직전의 농산물이 되는 것이지요.  농민에게 자식처럼 소중히 키우는 농산물은 밥과 물과도 같은 내년 농사를 다시 준비할 수 있는 버팀목 이거든요. 물론 자식농사 잘 하기 위한 자본금 이기도 하구요. 



지난 5월 9일 도전의 모험처럼 800평 임대밭에 고추 5000포기 가까이 한 포기마다 잘 커주리라 마음을 다해 정성껏 심었다.



농부는 아침 이슬을 바짓 가랭이에 잔뜩 묻히고 다녀야 비로소 농부다움이라 하기에 삼백예순날은 아니어도 무수히 그리했다.



가냘픈 어린 모종 아이들...땅심과 태양심을 받고 무럭무럭 70여일 자라더니 서둘러 붉어지기 시작! 고랑에 하늘의 별들보다 더 많은 숫자로 한숨을자아내던 잡초들녀석 이겨보려 올해는 마음 단단히 먹고 검정색 부직포로 전체를 멀칭도 해보았다.  털썩 주저 앉아도 엉덩이에 푸른빛 잡초물이 들지 않아 좋다. 수확하면서 등줄기로, 가슴으로, 팔뚝으로, 이마위로 떨어지는 땀방울들을 잠시나마 휴식하며 홍고추의 새색시 볼처럼 발그작작 수줍음에 기분은 최고였다.


같은 나무에서도 이렇게나 다른 녀석들이 달린다. 홀쭉이와 뚱뚱이~^^ 


무선통신 와이파이 모양의 홍고추 녀석들과도 잠시 재미난 웃음을 지어보기도 하고!



2013년 7월 18일 첫 수확의 기쁨! 주렁 주렁 매달린 녀석들 하나씩 딸 때마다 비료푸대 빵빵하게 배불러지는 모습에 딸기농부 안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다. 첫 수확은 정말이지 첫 데이트의 설렘속에 만나는 기쁨과도 같은 것이다.



과피 두툼하게 큼직하게 달려주는 고추녀석들이 참으로 대견하다.  잘 말랐을 때 흔들어주면 짤랑~짤랑~ 금화 흔들리는 소리를 낼 동글동글 씨앗들! 속~ 시원히 보여준다. 야한~~ 것 생각한 이웃님들!!! 뭐가 보이남유~!^^!




수확한 고추들 2~3일 정도의 후숙과정을 거친후 지하수로 깨끗이 세척을 하고 건조기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수확한 양이 많다보니 일부는 태양빛에 널어 따가운 한여름 햇살로 뽀샤시하게 때빼고 광내고!^^! 


 여기서 잠깐!!! 주의!!!

한여름 폭염의 강한 자외선에 홍고추들이 희나리(강한 햇볕을 너무 오래 쬐어주면 하얗게 탈색하는 현상)가 많이 발생합니다.

반드시 하얀 면소재 부직포를 덮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딸기농부 체득한 농사의 팁 이랍니다.^^


건조기에 7~80% 건조과정이 지나면 요즘같이 날씨가 화창하고 좋을 때는 어김없이 태양빛에 말리는 것이 전기 절약도 되고, 바삭하니 때깔좋게 말릴 수 있답니다. 번거롭기는 해도 고추농사를 짓는 농부님네들의 염원인 태양초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요.  때론 예고없이 내리는 소낙비에 낭패를 보는 일도 있지만요~



 딸기농부의 고추농사의 기본은 땅을 죽이는 제초제의 사용만큼은  !오우NO! 고랑마다 부직포 멀칭으로 잡초들이 우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렇다고 잡초들이 포기할까요? 아니죠  이랑의 비닐멀칭과 고랑의 부직포 멀칭 사이와 이랑의 가장자리 빈틈마다 삐집고 일어서고,  고추나무 심어진 포기마다 우후죽순 뽑아내도 뽑아내도 끈질기게 자라나는 잡초들은 어쩔수가 없답니다.  잡초야~ 내가 너희들을 이길수 없다. 하지만 결코 지지는 않을꺼야 ~! 라는 자세로 임하지요.  딸기농부의 고추농사는 무농약, 유기농재배는 아닙니다. 아마도 그것은 조금더 생활이 넉넉해 졌을 때 아마 시도해 보려합니다.자연재배 유기농 함부로 따라하다간 본전도 못차리고 쪽빡을 찰수도 있는게 고추농사입니다.  일반 화학농약의 사용은 저독성으로 제조회사가 고시하는 "수확전 안전사용기간"을 지켜 살포하는  관행재배 입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그런 비정직한 농부는 되고 싶지 않답니다.





비가 오지않아 남쪽지방의 대부분의 농부님네의 마음을 속태우며,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고추말리기만을 본다면 아주 좋은 날씨 랍니다.  페이스북 친구로 있는 전남 강진의 농업인 선배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고추의 수분함량 정도를 알아보는 민간요법?ㅎㅎ 우선 먼저 고추를 휘어 본다. 이때 고추가 잘 휘어지면 수분과다로 더 말려야 하고,  휘어지기는 하지만 바로 부러진다면 과다건조, 휘어지지만 잘 휘어지지 않는다면 수분적정으로 가장 양호한 상태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추 말리기 참~ 어렵죠? 



딸기농부의 2013년 건고추 판매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딸기농부의 정성이 나름 가득 베어있는 건고추 어떻게 파냐구요?  에궁~ 성질도 급하시긴....ㅎㅎ  지금 시중에는 작년의 재고고추, 중국산고추, 등 여러 것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딸기농부의 땀과 정성이 가득한 딸기농부네 햇건고추! 아래와 같이 진행 합니다.


기본사항 건 고추600그람[한근] *10000원 [ 20근포장 8000원, 10근포장 5000원 택비포함]

            고추가루 600그람 15000원

판매단위 20근 /10근 , 20근 이상 주문시 1근 덤

예)30근이면 20근+10근 / 40근이면 20근+20근 / 50근이면 20근+20근+10근


판매물량 건 고추 400근 [현재 100근 예약]

              고추가루 100근[예약 5근]

예금주 이재현 농협 /645047-56-02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