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사랑의 토대위에 짓는 그림같은 행복세상 만들기 감사의 글

푸른희망(이재현) 2010. 1. 18. 09:42

 

 

 

 

 

세상이 온통 하얀 솜사탕을 뿌려 놓은 듯 너무도 깨끗한 장성의 설경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 상처까지도 순백의 묘약으로 정화되고 완치된 듯 너무도 상쾌하고 기분이 날아갈듯 합니다.  아픔과 시련을 안고 장성에 발을 디딘지 올해로 여덟 해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래서 세월이 유수 같다고 하는가 봅니다. 


낯선 장성 진원에서 삶의 터전을 잡아 농사의 기반을 마을 이장님과 주민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초보 걸음마 농군의 새 삶을 시작했었습니다.  서툴던 애송이 농부의 손에는 물집이 꺼질 날이 없었지요.  이제는 제법 거칠지만 숭고한 농부님들의 손으로 조금씩 닮아갑니다.  지금은 아내의 황룡면사무소 일자리와 더불어 새로이 시작하고 있는 황룡 딸기 하우스 농사를 짓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아마도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3년전으로 기억이 됩니다.  유두석 군수님 시절, 장성에 처음으로 광역 농약 살포기 시연회가 있던 장소가 바로 부흥마을 이었지요.  당시에 입소문으로 듣던 이 재갑 형님을 알게 되었지요.  마음속으로 부러움과 존경스러움이  함께 했었는데 이곳에 정착을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진원에선 마을 주민들의 사랑으로 간이식을 통해 다시금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행복을 선물 받았었습니다.   황룡에서는 마땅히 임대할 집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저희에게 너무나도 훌륭한 기적과도 같은 엄청난 선물이 이곳 황룡 부흥마을에서 주어졌습니다.  마치 우연 아닌 필연인듯 그렇게 저희 가족에게는 엄청난 기적의 행운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우리 가족들이 단란하게 삶을 꾸려갈  집을 갖는다는 가슴 벅찬 설렘과 흥분이 이리도 클 줄은 몰랐습니다. 

 

오랜 주민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황룡면장님, 언제나 따뜻하게 조언이며 관심을 가져 주신 서 충경 청년회장님,  이번 집짓기에 거리낌 없이 선뜻 토지를 빌려 주신 이 재갑 형님,형수님.  정말 내일처럼 정성껏 튼튼하게 건축 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박 홍섭님, 그리고 건축일에 함께 해주시는 여러 기술자님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문경배 계장님,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맞이 해 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는 면 사무소 모든 직원님들,  친동생처럼, 자식처럼 사랑을 주시는 마을 어르신, 형님들,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살아온 날들도 소중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푸른 희망으로 가득찰 수 있음을 확신하며 긍정의 의지를 불태우렵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푸른 희망이 넷이나 있습니다.  크고 값진 사랑의 행복동산 토대위에 훌륭히 지어진 보금자리 속에서 삶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려 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분들의 사랑과 배려속에 자라는 아이들이 훌륭한 동량으로 성장해 베품의 미덕을 천배 만 배로 이 사회에 환원하기를 바라면서 저희 가족일동은 다시 한번 깊이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