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이다. 2002년 간경화 말기 진단후 마치 삶이 곧 끝날 것만 같은 공포에 사로잡히는 날이 많았다.
마음을 비우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열정을 더하고 곱하여 살고 싶은 마음이 하루 하루를 묶었다. 아주 강하게....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내 주위에 가득했다. 후회도 많다. 미련도 많다. 행복했던 기억들 보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꼈던 적이 더 많았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움과 폭력적인 생각이 거칠게도 나를 뒤 흔들던 시기였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컴터를 뒤져서 찾아냈다. 삶을 회고하며 써 내려간 나의 발자취이다. 나를 돌아본다. 성현들의 말씀이 맞다. 세월은 절대 멈추어 있지를 않았다.
아이에서 소년으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제는 장년으로 조금씩 다가간다. 그 다음에는 ..... 그렇다.
세월은 잡을 수도 없고,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오직 하나님의 틀림없는 시계이다.
가는 세월 잡으려 하지말고 이제는 후회없이 지쳐 쓰러질 때 까지 아름답게 열정적으로 살자.
그래서 진정 나에게 칭찬을 하며 그 때를 맞고 싶다.
재현아 잘 살았다. 세월아 고맙다고....
37세의 회고록.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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