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일에 아내와 함께 5차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 직후에 칼슘제와 진딧물 방제를 하고 집에 돌아와 딸기 농사 4년만에
처음으로 투명용기에 500그람씩을 담습니다. 일반 스치로폼에 담을 때 보다 작업이 손쉬움을 느낍니다.
소포장을 하다보니 일의 양도 많지 않은 것 같은 착각도 하게 되네요~^^
아쉬운 것은 종이박스의 디자인과 제작에 5배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고, 5000매 미만은 제작이 안되니
소농인 저에게는 큰 부담이 되네요~ ㅠ-ㅠ
박스에 담양군의 브랜드와 작목반, 생산자가 로고되 있어 마음이 영 들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택배를 보내기에는 이것 외에는 없으니 당분간은 이렇게 이용을 해야 합니다.
박스 바깥쪽에 제 스티커가 부착이 되지만 ..... 서둘러 내 농장 디자인이 된 박스를 준비해야 하겠지요~
아내가 말을 합니다.
"여보~ 진작 이 용기에 담을껄 그랬나봐~?"
"왜~"
"일의 양은 같지만 소포장이다 보니 수월해 보이잖아~"
" 나도 그러네~^^"
"서둘러 우리도 포장지 디자인을 개발해야겠어~"
아내가 싱글벙글 즐건 마음으로 손을 보탭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수확이 많지 않아서
작업은 1시간 만에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황룡 우체국을 방문했습니다.
간단히 생각했던 택배방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져온 그 상태로는 발송 접수가 되질 않는다는 직원의 말씀이 힘이 빠집니다.
그러면 방법을 알려 주라는 나의 독촉에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인근 수퍼에서 두꺼운 박스를 얻어 왔습니다.
딸기 상자 윗 부문 크기 만하게 박스를 재단해서 윗부분을 사진과 같이 덮어야
한다는 직원의 말씀에 그대로 1시간여를 만들었습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생물을 택배 하다 보면 도착지에서 물르거나, 짓이겨 지는 경우가 많아요~!"
친절한 직원의 말씀 입니다.
이해가 갑니다. 그것이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박스 외형의 심각한 파손 외에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로간의 협상?을 하고
접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주고 응대해 주신 황룡우체국 여직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딸기를 택배로 처음 발송해 봅니다.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딸기를 공판(도매시장)시장에 내어 만족스럽지 않은 가격을 받는 것 보다는
산뜻한 디자인 박스와 안전설계된 포장으로 직거래를
늘려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합니다. 생산자, 소비자 모두 윈윈하며 싱싱안전 농산물을 거래하는 것만이 최상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농업이야기▶ > 딸기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강미인 우유에 풍덩~ (0) | 2011.01.14 |
---|---|
보물찾기~우리가 딸기 접수합니다. ^^* (0) | 2011.01.09 |
진짜 딸기미인이 나타났어요 (0) | 2010.12.25 |
빨강미인~ 시집 갑니다. (0) | 2010.12.21 |
오잉~딸기 재배기술의 무한질주~ (0) | 2010.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