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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여행]역동 우탁 선생이 반한 단양의 사인암을 가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5. 28. 13:33

 단양팔경의 제 5경인 "사인암" 입니다.

다섯번째 풍경이어도  이동 거리상 지난번 팸투어 일정에서는 마지막 코스였던  "단양적성비" 바로 전에 둘러 보았던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가사인암??..ㅎㅎ 에 와~하고 탄성을 질렀지요.. 동행 회원님 왈 " 여긴 아닌데...."

사인암 주변 지역은 정말 깍아지른 듯한 절벽의 절경들이 여러 곳이 있더군요~

 

푸르고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개의 기암 절벽을 안고 휘감아 도는 곳, 수려한 절경을 간직한 덕에 운선구곡이라는 이름을 얻은 그 곳에 제 5경인 사인암을 둘러 봅니다.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 선생은 단양출신인 고려말 대학장 역동 우탁 서생이 사인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룰렀다 하여 "사인암 "이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 합니다.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 하는 사인암의 풍광은 그 어떤 예술가가 그와 같은 솜씨를 부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선을 집중 시키지요.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 위에 선연한 격자무늬, 마치 어깨 위 날개처럼 도드라진 노송의 어우러짐은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이의 가슴을 한바탕 뒤 흔들어 놓고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최고의 화원이라 칭송받던 단원 김홍도도 사인암을 그리려 붓을 잡았다가 1년여를 고민했다고 하니 그 복잡 미묘한 매력을 지금부터 느껴 보자구요~~!

정말 웅장하지요~!!

실로 대단했습니다. 

아주 커다란 바위 전체중에  이렇게 멋지게 남아 있다는 것이 신비스럽기 까지 합니다.

 

 

 

사인암을 처음 본 순간 ~   와~~ 바로 저거구나~~!!!

 

지금도 그때의 환희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지요~~

 

가을의 풍경을 꼭~~ 담아 보려 합니다.

 

아래의 사진이  버스에서 내려 바라본  가사인암 입니다.~~  ㅎㅎㅎ

 

묘비 앞 현장의 안내문을 참조 했습니다.

사인암을 향해 가다보면  역동 우탁 선생의 묘비가 있는  오랜 세월의 소나무 세 그루를 볼 수 있습니다.  선생의 시조 2수도 새겨진 바위도 볼 수 있구요.

선생은 단산현 품달리 (현재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태생으로 이름은 탁,   자는 탁부 또는 천장, 호는 단암 , 백운당, 시호는 문희 이며,  후세에 와서는 역동선생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홀로 주역을 해득하고 성리학을 강론하며, 안향 선생의 뒤를 이어 고려 말 신유학 진흥에 힘썼으며, 최초의 시조  탄로가 2수를 남김으로써 국문학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합니다. 선생이 감찰규정에 있을때 충선왕의 비행에 대해서 도끼를 둘러메고 상소를 올린 이른바 지부상소(持斧上疏)의 이야기는 사인암과 같이 우뚝한 선생의 기개를 잘 말해줍니다. 퇴계 선생은 역동서원을 창건하고 '충의대절'은 천지를 움직이고 경학의 밝음이나 진퇴의 정당함은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니 후학의 사범으로 백세의 묘향(廟享)을 받을 분" 이라며 [역동서원기]에 적어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합니다.

  

 

가장 우측으 소나무가 굵은 중앙 부위가 부러져서 안타까움이 더 했습니다.

건너편 큰 길로 가시면  역동 우탁 선생의 묘비를 감상 하실 수 없습니다.  참고 하셔요~~~

 

 

 

사인암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암자 입니다. 

입구의 표지판 옆에 "불도화" 라고 불리는 자연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네요~~

 

 

암벽을 타고 오르는 덩쿨에서 복잡 다단한  이승의 세계를 잠시  석불 앞에 내려 놓습니다.

 

  

돌속에서 천년 만년~~ 수양하실 세 분의 스님들이  지긋이 눈을 감고 예불 중입니다.. 쉿~~ 조용히 하셔요

 

 

 

맑은 암반수로  몸을 정갈히 씻기우고  속세의 부스러기들을 내려 놓으세요~~

 

그 오래전 이런 모습에 반한 옛 선인들은 감흥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깊게 새겨 놓고 떠나기도 햇답니다.  이제는 이런 시대가 아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인암을 만납니다.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는 사인암의 예리한 칼날 같은 기묘함 입니다.

 어떻게 담아 볼까 고민 하고 있는 저를 ~~ㅎㅎ

기자단의 유담 형님께서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네요~~^^*  사진 잘 쓸께요?

 누워서 거꾸로 보기로 결정 ~~ 바로 행동에 들어 갑니다.~~ㅎㅎㅎ

초보티~~ 쾅~쾅~ 나지요  ...^^*

그래서 나온 저만의 작품 입니다.~~  나름 멋집니다. 

사인암은 어떻게 찍어도 모두가 웅장하지요~~

장소을 옮겨 계곡건너로 이동~~

이제야 제대로  사인암을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