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가면 어릴적 살던 우리 집 같은 마당 넓은 민박집이 있다~
넓은 마당에서 구슬 들어갈 구멍들 파 놓고 구슬치기 하고 싶은 그런 곳 입니다. 은행나무와 감나무가 마당 한켠에
장승처럼 버티고 있어 가을이 벌써 기다려지는 그런 집입니다. 소나무로 팽이를 잘 깍아서 닥나무로 채를 만들어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팽이 돌리기 놀이 삼매경에 빠지고 싶은 그런 추억이 새록새록 베어 나올 것 같은 그림같은 집 입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숨바꼭질은 더 재미있겠지요~!
담양의 죽녹원 옆에 위치한 미술관 카페 대담의 안채 모습입니다.
왼쪽의 건물은 헛간으로 쓰던 것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만남의 공간으로~
가운데 사랑방 건물은 4인이 묵을 수 있는 숙소로 방바닥에 누우면 대들보와 서까래의 정겨움이 보이는 편안한 쉼터 이구요.
오른쪽 안채는 바깥의 풍경을 창을 통해서 보는 창틀이 하나의 거대한 액자같은 자연을 담은 모습에 또 한번 폭~ 빠지게
되는 6인이 묵을 수 있는 방이랍니다.
그리고 정 희남 관장님께서 관람 포인트로 귀띰해 주시던 " 앵두나무 우물가" 가 있는 정다운 곳이랍니다.~
꽃이 피어 있는 "벽화"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미인들의 화사함 이지요
바로바로~ 앵두나무가 있는 우물가 랍니다.
마중물 한 바가지 넣고 펌프질을 하면 과연 물이 나올까요?~~
4인이 묵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 들어가 봅니다.
방 한가운데에 있는 다과 테이블 입니다.
호롱불도 있고, 가볍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가 연결되어 아주 편리한 동선 입니다.
방과 거실이 완전히 개방이 되어 넓은 구조
바깥을 쉽게 볼 수 있게 창을 여러개 두어 답답함을 없앴습니다.
저기 보이는 창가로 한번 가보실까요~
뒤 안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의 뿌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창으로 비추는 풍경 자체가 하나의 작품 입니다.
고풍 스러운 화장실 세면대~
이렇게 무거운 세숫대 보셨나요?~~ㅎㅎ
뒤의 창을 통해서 보이는 자연이 참 멋집니다.
가을과 겨울의 풍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풍경 입니다.
자 이번엔 헛간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주 아담한 전시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작품들이 모두 주변 마을 할머님들과 아이들의 순수작품 세계 랍니다.
옛것도 살리고 현대도 적절히 가미된 올드 엔 뉴 입니다.
양쪽 테이블을 두고 가운데에 넓은 가마솥 난로 입니다.
추운 겨울 군불지핀 숯과 주전자 입구로 아지랭이 처럼 오르는 수증기가 정말 환상이겠죠
바깥에서 바라보면 거울과 같아서 마당 넓은 뜰의 풍경을 또 하나의 거울창으로 작품을 담습니다.
이렇게 미술관 대담 카페는 모두가 창을 통해 바라도 보는 세상이 기본 컨셉인 듯 합니다.
자 이번엔 안채 입니다.
6인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민박으로 활용합니다.
방을 둘러보다 제일 먼저 눈에 띠는 커다란 창을 통해 보이는 낙엽 풍성한 지붕입니다.
한참을 물끄러미 쳐다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정 희남 관장님께서 벽에 걸린 손수 그리신 작품 앞에서 환하게 웃으십니다.
거센 폭풍우 휘몰아 치는 대 숲 입니다. 사납게 불어 대는 거친 폭력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과 유연함이 돋보이는 작품 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은 창 입니다.
민박집으로 개조된 건물에 독특하게 보이는 것은 모두가 창입니다.
화장실에 왠 요강???
6~70년대를 살아온 분들을 위한 요강 체험!!~ㅎㅎ 입니다.
선택은 자유~~^^*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미술관 카페 건물의 2층에 지어진 "프라이비트 에리어" 로 들어 갑니다.
평상시엔 이곳은 들어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관장님의 허락을 얻어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조각품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프프카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품 입니다. 미술관 곳곳에 이런 작품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의 남부 내륙에 위치한 나라이며 쇼나부족이 건설했다고 합니다. 나라 이름도 " 돌로 지은 집" 이라는 뜻으로
돌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지요. 특히 조각에 대해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부족이라고 합니다. 오로지 정과 망치, 그리고 샌드페이퍼 만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작품에는 "혼"이 깃들어 있다고도 한답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와인바 겸 주방 입니다.
직원의 설명으로는 오래된 고목재와 컨크리트대리석으로 新舊가 조화된 모습을 기본으로 구성했다고 하는군요.
작은 회으실 겸 이벤트 장소로 활용되는 공간이 두번째로 보입니다.
이곳 또한 천장에는 오랜 목재를 이용해서 고풍스러움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창가로 보이는
미술관 카페의 안채인 민박 입니다.
세번째~ 부부의 침실 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2인 전용 프라이비트 룸 입니다. 당연히 숙박이 가능한 곳이지요
심플하면서도 여행의 피로를 싸악~~날려줄 편안한 공간 입니다.
침실 앞쪽으로 보이는 음향기기와 다과 테이블~
조선시대 백자같은?? 요강 입니다.
이것은 사대부집 여인네가 쓰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가요?
침실의 창은 높이설치되어 있어 아늑함을 주고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허락하는 것 같습니다.
침실 뒤쪽엔 과연 무엇이?
짜짠~~욕실 입니다.
임금니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욕실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묻어 있는 때를 말끔히 닦아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나를 다스리는 그러한 장소 랍니다.
모던풍이 조화로운 젊은 연인들을 위한 공간임을 척 봐도 알겠군요.
사랑이 무르익는 둘 만의 행복한 비밀의 공간~
대담만의 특별한 공간
"프라이비트 룸"
미술관 카페의 민박 시설을 모두 둘러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당이 정겨운 고풍스러운 민박 2채와 모던풍의 감각이 독특한 둘 만의 공간 잠자리~
이곳에서의 일박은 아주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박 문의는 ☎ 061) 381-0081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체험 이야기!
민박과 카페 사이에 있는 컨테이너 체험실 입니다.
구조부터 남다른 포스가 느껴 지시지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곤충 전등에 먼저 시선이 갑니다.
체험객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
티셔츠에 나만의 그림 그리기와 하얀 타일에 그림 그리기의 두가지 체험이 있습니다.
꼬마 아이가 아주 열심히
작품세계에 빠져 있네요~ 아이다운 그림으로 예쁘게 잘도 그렸군요
벽에 걸려 있는 동네 할머니 작가분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작품들
아내와 저도 하나 만들고 가야지요~
밑그림을 스윽~쓱~~^^
아내가 정성들여 색칠을 합니다.~
하하~~
어떤가요?
카메라에 찍히는 걸 무지 싫어하는
아내~ 관장님의 설득에 넘어 갔습니다. 인증샷~~~^^*
여러개가 모아지면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집어 넣어 도자기처럼 구워 낸답니다.
행복한 우리집에 부착될
그림문패 입니다.~ 잘 구워 지겠지요~~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미술관 카페 " 대담" 에서 쇠붙이에 혼을 담는 조각가 "이 영학"님의 전시회가 있습니다.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자주 보기 어려운 예술 세계에 오셔서 아이들과 재미있는 추억도 담아 가시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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