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친환경 농산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황금마을!
봉산면과 수북면의 경계인 삼지교 아래로는 영산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삼지교를 막 건너서면 좌측으로 보이는 황금리 2구의
돌표지석이 반갑게 우리를 향해 생긋 웃고 있더라구요. 어렵지 않게 찾아간 황금마을! 구 미례 사무장님께서 친절히 안내를 해
주시어 수월하게 마을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들이 넓고 사람들의 인심이 후덕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 황덕마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담양군 우면 황덕과 창평군 장남면 금구동을 통합하면서 앞 글자를 합하여 "황금마을" 로 불리워 졌다고 합니다. 친환경 녹색 체험마을 일번지라 할만큼 마을 주변의 다양한 녹색농촌 체험거리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체험프로그램이 한가로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마을 중앙에 있는 두리 영농법인이 운영하는 전남 친환경 농업교육원에서 또 다른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 함께 프로그램을 알아 보시면 참 좋을 듯 합니다. 황금마을 중앙에 있는 느티나무와 300년 수령의 버드나무 두 그루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모정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잠시 담소를 나눕니다. 소녀처럼 맑은 웃음을 지어주시는 어머님들 만나뵈서 즐거웠습니다.
2012년 올해 담양군 황금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관광 대표명소 'Rural-2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수북면 황금마을(체험마을 사무장 구미례)은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전남도 지정 유기농생태마을로 유기농 쌈채소와 토마토 등 생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한 남도 민속예술의 멋과 신명을 그대로 담아 전승되고 있는 마을 전통 농요인 '황금리 들노래'는 지난 2009년 전라남도 제46호 무형문화재단체로, 소리꾼 남귀희 씨는 문화재로 지정돼 마을 주민들이 계승·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담양 하천습지'가 있는 영산강상류의 1등급 자연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담양 하천습지 보호지역은 자전거 도로와 함께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 입니다.]
지난 6월에 여수 엑스포 담양의 날 행사에서 많은 관람객들 앞에서 황금리 들노래가 불리워져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황금마을 찾아가는 길에 무척이나 장관처럼 펼쳐지는 푸른하늘에
잠시 멈추어 서서 자연풍경을 담아 봅니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팍팍~들지 않나요?
봉산면에서 넘어 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삼지교를 건너면 바로 안내 표지판들이 생긋이 웃고 있답니다.
마을 이름이 황금리? 이곳에 가면 정말 황금을 볼수 있는걸까요~~ㅎㅎ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작입니다.
영산강 하천 습지 제방 둑길을 따라 가다보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지만
계속해서 제방을 따라 가야 합니다. 행복마을 이라는 이정표가 반갑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는 행복일 것입니다.
오호라~
여긴가 봅니다. 첫눈에도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체험관 건물이 산뜻하게 다가오는군요.
동행한 아내와 세째 딸이 먼저 구 미례 사무장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하~~ 저는 전경 사진을 먼저 담습니다.
이곳이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는 체험관이면서 동시에 황금리의 자랑거리 " 황금들 노래" 전수관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구전되어 오던 노동요가 농업의 기계화 발전이 가속되면서 사라질 위기에도 마을에서 보존가치를 높여 1985년 10월 전국 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우리 고유의 소중한 무형문화재로 인정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전수관도 2002년 11월에 널리 후세에까지 보존하기 위해 설립이 되었다는군요.
황금 들노래 중에서 모판 만들기 다음의 모심기 노래 한 구절을 적어 봅니다.
한일자로 늘어서서 입구자로 모럴심세
먼데사람듣기 좋게 북장구장단에 모를심세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오네
상사소리 어디갔다 떼만찾아 돌아온가
일락서산해는지고 한그릇 생각이 절로나네
이배미를 끝을내고 장구배미로 넘어가세
어우러진다 어우러진다 상사소리가 어우러진다.
철부덕 소리가 웬소리 아랫집큰애기 매맞는 소리
홍감사댕기는 불어야좋고, 큰애기 속곳은 넓어야 좋고
다되어가네 다되어가네 이논배미가 다되어가네~
노래에서 절로 신명과 흥이 나는군요~~ 들노래 공연을 보게되면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출 것같습니다.
푸른 잔디가 고운 한 구석에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가 또 다른 운치를 더해 줍니다.
돌기둥으로 만들어진 솟대도 참 독특하군요~
연못에는 햇병아리들을 닮은 노랑어리연꽃이 반갑게 맞아 주는군요~
자연정화 능력이 뛰어나서 인공연봇이나 자연생태 습지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노랑 어리 연꽃 만개한 물레방아 도는 황금마을 체험전수관~
삐약삐약 햇병아리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순수를 닮은 희망의 꽃이라 부르고 싶군요.
전수관 뒤쪽으로는 농산물수확을 할 수 있는
텃밭과 커다란 느티나무 밑에 쉼터와 아이들의 놀이터가 자리하고 있어 아담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2층 쉼터입니다.
왼쪽으로 나 있는 다리를 지나 가다보면 좌측으로 영산강을 만나게 되며 담양하천생태 습지 보호지역으로 다양한 종류의 서식동물과
조류들을 만날수 있답니다. 또한 자전거를 이용하면 환상적인 바이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 미례 사무장님께서 저희에게 보여 주시고 싶다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 였지만 궁금증을 갖고 함께 마을 길을 따라 나섭니다. 왼편으로른 마을 경관사업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공동 주차장과 공원이랍니다.
오잉?
고구마 밭 입니다. 이곳에 무엇이 있길래..... 아니 혹시 여기에 황금이~~~~ㅎㅎㅎ
더위를 잘 타는 세째 딸아이도 한 걸음에 따라 나섰답니다.
나팔꽃????
아닙니다. 바로 백년만에 핀다는 고구마의 꽃입니다. 햐~~ 정말 보랏빛 속살이 너무도 곱군요.
저도 제 눈으로 직접 고구마꽃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황금마을에 좋은 일들이 쏟아지려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백년만에 피는 꽃이 이리도 화사하게 피어날 수 있을까요~ 연세 지긋하신 마을 어르신들도 농사를 오래
지어 오셧지만 고구마꽃을 보기는 다들 처음이시라고 한 목소리로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담양군 수북면의 황금마을은 2008년도에 행복마을로 지정받아 전통한옥 10동을 지어 농촌체험 민박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전남 친환경 영농교육원의 멋드러진 교육장과 한옥민박 체험 건물동이 땅위로는 연두빛 잔디와 위로는 쪽빛 바다색의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근사한 전통가옥의 풍채를 드러내는군요. 이 교육장은 두리영농법인을 운영하는 김 상식 대표께서 친환경 농업교육을 위한 희망 디딤돌이 되고자 2010년 전라남도 친환경 농업 교육관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육관의 좌측으로는 평상시엔 숙소로 이용하면서 민박체험으로 활용하고 있는 한옥 민박 입니다.
다양한 친환경 교육과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교육관 내부 입니다.
이곳에서 진행 하고 있는 체험 내용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황금마을의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운영을 하기도 합니다.
유기농 쌈채소 수확해 보기
방울토마토 따기
한지공예
청초액만들기
이중천연염색
쌈채소 모종심기
인절미 만들기
감자,고구마,땅콩캐기등~
교육관 내에 조성된 연못도 멋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연못 한가운데로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네요~
이곳에도 노랑어리연꽃들이 희망의 노란색으로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담양군 수북면 황금마을에서 생전 처음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고구마 꽃에 완전 신기한 하루 입니다.
바로 이것이 좋은 일들을 있게 할 좋은 징조이겠지요.
황금마을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황금마을의 모든 것을 만나실 수 있어요
전남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298-5
전화 061-383-1144
구 미례 사무장 010-3602-7681
http://goldvillage.co.kr/ 황금마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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