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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축제]개막식 첫날 둘러본 남도답사 1번지 강진청자 축제현장

푸른희망(이재현) 2013. 7. 29. 10:00


뭐니 뭔니 해도 강진청자 축제의 재미는 "돌아야 물레야~"  도자기 물레성형 체험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자고로 혼이 깃든 도자기는 좋은 재료 흙의  준비에서부터 혼이 담긴 최고의 명품이 나오기까지 물과 불에 의해 부드럽고 고운 입자로 변화하고  다시 1000도가 넘는 고온을 이겨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오늘은 강진청자축제가 시작하는 강진군 대구면의 청자 도요지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올해로 제 41회의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될만큼 알차고 실속있는 즐길거리, 배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등이 풍성하다는 것이지요.   그 첫날의 축제장 스케치 시작합니다.



강진청자 축제장에 다다를 때쯤이면 앞에 보이는 강진군 대구면의 미산마을 야산의 중턱에 "청자매병동" 문형이 들어간 청자의 모양이 외지인을 반긴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환영의 글씨는 노랗고 파란 바람개비로 구성하고, 청자 모양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에 화려한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그 아래의 해변가 도로에는 알록달록 무지개 빛 샊갈의 청사초롱등이 주병, 매병도자기 모양들이 교대로 6~700미터의 거리에 설치가 되어 있어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기와집 처마 밑의 풍경처럼 움직인다.



해바라기 가득한 매표소 입구를 지나면 불볕더위를 잠시라도 식혀줄 관상용 호박 터널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안개비를 뿌려주어 더위에 자칫 지칠수 있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호박 터널의 그늘을 지나면 청자 박물관 앞으로 대형으로 제작된  국보 95호 "청자투각칠보문향로" 모형이 시야에 들어온다. 고려 전기의 청자향로로 뚜껑과 받침의 두 부분으로 만들어지고 받침 아래에는 토끼 세 마리가 받치고 있다. 물줄기가 흘러내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상설물레 체험공간 입니다.  체험비 5000원으로 자기가 원하는 모양의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가져 올 수 있는 곳으로 부모님과 함께 온 꼬마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가지의 팁은 축제장을 구경하기전에 제일 먼저 물레체험을 해서 만들어 놓으면 축제장을 다 관람하고 돌아갈 때 어느 정도 굳어진 것을 가져갈 수 있어 모양이 일그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남매로 보이는 꼬마 체험 손님들의 진지한 표정이 귀엽습니다.





강진청자 축제장의 주차장에서  행사장의 중앙로로 가는 곳에 설치된 무지개 오색빛깔의 우산들이 4~5미터의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화려함이 눈부시다.  우산의 좌우 양쪽으로는 앙증맞게 작은 청자종편들이 풍경들과 수백개 설치되어 있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딸그랑~ 딸그랑~" 청아한 소리를 들려준다. 주차장에서 내려 축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화려한 양탄자가 하늘에 깔려 있는 듯 기분이 유쾌해진다.  귀와 눈이 즐거운 시간이다.










오색빛깔 우산 거리 바로 옆으로 "강진도자기판매관" 이 있어 다양한 도자기 공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상품들은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일정 크기의 일반적인 도자기 보다 딸기농부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이 " 작은 미니어쳐 도자기" 코너가 발목을 붙잡는다.  무지하게 작은 찻잔세트와  다양한 문양으로 만든 명함꼿이, 집안의 장식용으로 손색없는 여러 모양의 토우!  아이들이 좋아할 뽀로로까지 참 귀엽다.  청자로 만든 아기자기한 작은 화분들도 참 예쁘다.







강진청자축제가 한 여름에 개최가 되다보니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더위에서 탈출하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기분좋은 선물이다. 그 중의 하나가 마치 북극의 이글루 모양으로 행사장 두 세군데 설치된 냉쉼터 이다.  직접 들어가 보니 에어컨의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중앙에는 네모나게 제작한 상자가 보이는데 얼음을  준비해 놓는다고 한다.  강진청자축제에서 느끼는 것중에 하나가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보인다.  행사장 내에 몇군데 정수기를 설치하여 누구나 언제든지 시원한 물을 마실수 있는 것과 축제의 중앙로에 안개비를 뿌려주어 더위를 식혀주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도예문화원 앞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물분수에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한다.  아예 수영복을 입고 온 남매의 모습에 한참을 머물렀다. 



그러고 보니 행사장의 동쪽 끝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무료 수영장을 운영해 다양한 체험들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축제따로, 수영 따로가 아니라 그야말로 금상첨화 일거양득이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겼다면 이제는 체험을 즐길 차례이다.  이번 강진청자축제에서는 청자문양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나만의 청자풍경 만들기, 청자문양 티셔츠 만들기, 청자축제 케릭터, 고려청자 종이접기, 봉숭아 손톱 물들이기, 청자도판찍기, 물레체험등! 아주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



흙, 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강진청자축제는  전남 강진군 대구면의 청자도요지 일원에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무려 9일간 계속 됩니다.  물놀이면 물놀이, 체험이면 체험, 공연이면 공연 다양하게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추천합니다.  강진청자축제 관람후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조선시대의 불운했지만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대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  유배 18년 동안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의 훌륭한 발자취를 남긴 강진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참 좋다. 


제 41회 강진청자축제

강진축제행사정보 문의전화 1688-1305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