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1화방 열매가 익어가면서 2화방 꽃대를 밀어내고 개화하고, 또 3화방....
정말로 바쁜 녀석들입니다. 힘차게 성장하는 자연의 힘에서 지친 심신을
다시 달래 봅니다. 달콤새콤 퍼지는 딸기의 향이 온몸을 감싸고 돕니다.
솎아내기 작업도 해야 하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야만이 과실이 큼직한 놈을
얻을 수 있지요. 즉 영양분을 한놈에게 집중투여 하는 원리와 같지요.
삐죽이 튀어 나온 잡초가 보입니다. 이렇듯 생명은 정말 끈질깁니다. 뽑아내도 어디선가 또
자라니 말이죠. 알알이 굵어지고 예뻐지는 딸기들이 정말 마음까지 풍성해집니다.
새벽 2시에 아내와 함께 작업한 것들입니다. 1시간이라도 출하전에 수확해야
가격을 좋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등을 켜놓고 새벽작업을 한답니다.
허리와 무릎이 아프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아침에 삼성생명지점에
예약이 되어 있는 녀석들이랍니다.
주렁주렁 지금 열매가 맺힌 것들이 제1화방세대 입니다. 꽃이 새로 핀 것들은
2화방이라고 하는데요. 잘 키우면 6화방 이상도 키운다고 합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딸기들이 너무도 곱지요. 제여식들의 태몽들이 모두 딸기였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합니다. 제가 이렇게 딸기를 재배할 줄은 몰랐으니가요
빛깔 고운 놈입니다. 하얀꽃에서 빨간열매가 열린다는 것 믿겨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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