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감연구소 4월상순까지 석회유황합제 살포 당부
단감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는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무에서 싹이 나오기 직전인 4월 상순까지는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 따르면 3월 하순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4월 상순 이후에는 대부분의 단감나무에서 싹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기는 지난겨울 나무에 붙어 생존한 각종 해충과 병원균들도 함께 활동을 재개하는 때여서 적기 방제가 요구된다.
따라서 나무의 싹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직전인 4월 상순까지는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탄저병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석회유황합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여건만 되면 직접 만들어 쓸 수도 있다.
물 20ℓ에 유황분말 5㎏, 생석회 2.5㎏을 섞어 끓인 원액을 모아뒀다가 원액과 물을 1대 5의 비율로 희석해 뿌리면 된다. 석회유황합제는 조제 후 공기에 노출되면 분해가 빨라지므로 저장할 때는 뚜껑을 꼭 막아둬야 한다.
살포할 때는 바람이 없는 날을 골라 나무 끝까지 골고루 뿌려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사용한 분무기를 암모니아수나 초산액 등으로 씻은 다음 물로 잘 헹궈 말려놔야 다음 작업에 해가 되지 않는다. ☎055-211-5691.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