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농장을 둘러보다 울타리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또 다른 봄소식이 있습니다.
가을이면 노랑 탱자를 주렁주렁 열릴 그 시작이 화려하게 시작합니다.
탱자꽃의 향기에 취하신다면 홀딱 반하시기에 충분합니다.
이름은 조금 촌스러운 구석이 있지만 그 향만큼은 귀족품위
그 이상입니다. 가녀린 흰 꽃잎은 애잔하기 그지 없지만
작고 단단한 열매는 귀한 보물이지요
향기에 취해 자리를 오래 지킵니다. 영원토록 향을 담그고 몰래몰래 취하고 싶습니다.
가시로 무장한 탱탱한 탱자는 감히 범접을 쉽게 허락치 않지요.
탐을 내서 욕심을 내다 보면 여지없이 아픈 기억을 선사하기도 하는
참으로 당돌하고 당당한 식물입니다.
작지만 무한한 에너지가 샘 솟는 열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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