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은행동자들

푸른희망(이재현) 2010. 10. 27. 20:06

 

 

지난 밤의 거센 바람 불더니... 아직 수명을 다 하지 않은 잎들을 강제로 떨구었습니다.

제발..... 애원하는 그들의 가녀린 소망마저 무자비한 권력으로 차가운

도로위로 내동뎅이 쳐버렸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매달려 있을때에는 몰랐던 씨앗의 본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대지위에 내려져 있으니 이제는 바람이 필요합니다.

사납게 맹수같이 달려드는 자동차를 피해  생명의 원천이 살아 숨쉬는

땅으로 굴러가기를....

하지만 스스로는 일어설 용기조차 없습니다. 달리고 싶지만

우리들은 간절한 소망일 뿐입니다.

 

하지만

생명은 모질게 목숨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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