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딸기농사

새벽을 달콤하게 여는 사람들~~

푸른희망(이재현) 2011. 3. 12. 20:18

작일 저녁에도 빨강미인들과의 심야 데이트는 계속 되었습니다. ^^*

일손이 부족해  초원이, 별이, 처남에~  이웃 두 분이 오셔서  함께 수확하고 선별까지 해 주시고 가셨지요.

 

벌써 새벽 0시 20분을 가리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아침 일찍 공판장엘 가려면  출하시간과 가장 가까이 수확을 해야 신선도가 유지되고

좋은 등급을 받으니까요~~   이 녀석들과 데이트를 하다보면  이쁜 놈들, 미운 놈들, 생기다 만놈들... 아주 가지 각색 이지요

수량이 조금씩 증가 하다보니~~  2kg 박스에 작업을 합니다. 

 

 

순서를 나누고,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면  일단 선별 작업은 종료 했습니다.

가급적 창가 가까이 놓아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제 저 커튼 뒤로 숨어 버릴 녀석들이 이쁘게 미소 짓습니다.  ^^*

 

장성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광주 서부 도매시장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호남청과 딸기를 받는 곳입니다.  아직 많은 수량이 나오질 않고 있군요.

하역 작업 인부들이 조금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어디있느냐구요? ~~ㅎㅎㅎ

 

벌써 빨강미인들 내려 놓고 식권을 들고  3층에 올라와  아침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전광판?이  보이지요.

경매사가  "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어투로  스피디하게  방송을 하면  중매인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가격을 전자경매 단말기에  입력을하면  최고 단가가 낙찰이 되는 것이지요.

 

중매인들이  출하된 상품들을 둘러 보며 눈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쿤타킨테  빨강미인들  어디 있을까요? ~~  잘 찾아 보셔요~~~

 

3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로 아래의 중매인 샵입니다.

전열등 조명 아래  각종 과일들이  신선한 과일을 찾은 소비자들을 가지런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랗게 목을 빼고 손님을 기다리는 전등이 정겹습니다. ~~ㅎㅎ

 

와우~~

저쪽 청과 출하장에는  이미 8줄이 바닥에 진열이 되었군요.

매일 매일 일요일을 제외하고  이 많은 물량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참 신기할 정도 입니다.

또한  수요가 있어서  하루 하루 모두 소비가 된다는 것도  참 놀랄 일이지요~~ ^^

 

다음날이면 또 이만큼 출하가 되니~~

중간쯤에는  다른 과일 경매가 이루어 지는  한 무리들이 보입니다.

생산자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좋은가격을 받기 희망하지요~~

 

한 중매인이  손님을 맞이하려 

과일들의 자리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과일 없는 것 빼곤  모두 다 있습니다. 

 

오~~~ 이곳 청과동도  즐비하게  딸기 실은 차량들이

일제히 꽁무니를 들이밀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진정 먼길을 달려 희망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지요.

 

 

여긴 제가 오늘출하한 광주농협 출하장 입니다

 

재현이의 빨강미인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 보셔요~~!

 

정말 많이도 나왔군요.  새벽부터 아침까지 줄줄이 들어오는 딸기 농민들의 부푼 기대들이

보이질 않나요~~

 

정말 많습니다.  대단합니다. 

농민들이 정성들여 가꾸어 온 과일입니다.

농민의 이름을 걸고 재배한 희망들 입니다.

 

하얀 트럭 한 대가 또 들어 왔습니다.

아마 농협출하장 마지막 출하 농민인듯 합니다. 

부푼 기대로 달려온 얼굴에 환한 웃음가득

돌아가기를 바래 봅니다.

 

 

먹음직 해 보이는 과일들이지요~

이른 새벽 공판장에 오시면 아주 저렴하게 맛난 과일들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새벽 불을 환히 밝히는 우리의 삼촌, 어머니, 아버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딸기 경매가 있기전

지금은  "금귤" 경매가 진행이 되고 있네요~~

여기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중매인들이 대부분 이지요~

좋은 품질에는 화끈한 가격으로 아주 경쟁이 치열하지요~~~

 

 

이 푸짐한 밥 상은 무얼까요?~~~~

 

궁금하시지요~~ㅎㅎ

 

농협공판장에 아침 일찍 출하하시는 농민들을 위해  식권을 준답니다.

오늘도 재현이는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아침 밥상을 받았습니다. 

호박잎 삶은 것도 있네요...ㅎㅎ   양념장에 밥 비벼  한 쌈을 입에 넣으면 ~~~ 음메~~ 맛있겠지유 ^^*

정말 꿀맛 입니다. 

농사짓는다는 그 것 하나로  이른 아침 식당에서는 서로가 한 상에서 맛있는 웃음을 나누지요

 

새벽 도매시장을 밝히는 부지런한 여인네 입니다.

오늘도 서둘러 진열대 정리를 하십니다.  서부 공판장에 오시면  과일향이 가득합니다. 

이른 아침~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새벽을 여는 분들과 반가운 눈인사도 하시고, 흐뭇한 삶의 체험도 하시고,  신선하고 맛난 과일들 

한아름  안고 가시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