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헌(芙蓉軒)~
전주 한옥마을 체험및 문화를 접목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 일명 문전성시 팸투어 일정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예정되었던 민박집을 찾아 들었습니다. 바로 여깁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ㄱ 자 형태로 건축되어진 아담한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소박한 한옥 입니다. 작은 툇마루가 걸터앉기에 적당한 넓이로 기다랗게 조성되어 하루에 지친 심신을 잠시 쉬면서 짐을 정리했었지요.
부용헌 ~ 한자를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니 연꽃으로 장식된 추녀가 있는 집 이라는 나름의 해석이 나옵니다.
밤이라 아무것도 볼 수 없어 다음날 이른 아침 주변을 둘러 보지만 연꽃 관련 형상은 찾아 보기 어려웠답니다.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쭈었더니 자세하게 가르켜 주시더군요. 현재 이 집은 70여년이 넘은 주택으로 지금 아주머니께서는 이곳에
사신지가 35년을 넘고 계시답니다. 여기에서 자제분들도 모두 장성하게 키우셨다네요. 예전 한옥을 현재와 같이 개조하시면서 전통과 현대식이 어우러지게 손님들의 동선 편리성을 주안으로 설계하셨다 합니다,
일제시대때부터 향교 옆에 골목길을 두고 양쪽으로 나란히 같은 집들이 있었답니다. 대체적으로 조금 부유한 사람들이 살던 집으로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처음엔 부유할 부, 쓸 용, 추녀 헌의 부용헌으로 작명을 하였는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건축업자들이 그것보다는 현재의 연꽃 부, 연꽃 용, 추녀 헌이 어울린다고 하여 부담없이 그리하셨다고 하네요~~
아주머니~~!
잔디 넓은 마당에 작은 연못 하나 만드시어 예쁜 가시연 이라도 키우시면 너무 잘 어울릴 듯 합니다. ~~ㅎㅎ
이른 아침에 한옥을 둘러 보며 담았습니다.
마당가에 감나무와 소나무 담벼락으로 호박덩굴이 소박하게 다가 옵니다.
무지개색처럼 깔끔한 이부자리 입니다.
일행이 많다 보니 3인 정도가 잘 수 있는 공간에 어쩔수 없이 6명이 자다보니
새벽엔 너무 더워서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ㅎㅎ
장현식 고택에서 보았던 방안의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한 방창이 어른 키 얼굴 부위 높이로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벽지에도 한지로 마루리를 하고
실제 나뭇잎들이 들어 있어 한옥의 멋을 더 합니다.~~
벽걸이 티비로 공간협소를 해결하고
저기 작은 창살 문 뒤에는 방마다 개별적으로 설치된 세면장입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일일이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없앤 펀의시설 입니다.
들어 오는 입구에서 부용헌 전경을 담아 보았는데...
아늑해 보이지요. 아내와 아이들과 이렇게 아담한 한옥에서 알콩 달콩 사는것도
마음속에 그리는 동경 이었답니다.
한옥에서 제공되는 조식 입니다.
아침상으로는 무려 10가지의 반찬이 영양식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땅콩과 아몬드를 넣어 만든 멸치볶음과 고추순 나물 그리고 된장국이 참 맛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따뜻한 아침밥상 같았지요~~
어머니 정성이 가득한 밥상~
어찌 밥을 남기겠습니까?~~ ㅎㅎ
아주 깨끗이 비웠지요
바로 바로 ~~
한옥에서 먹는 누룽지 숭늉~~
입속에 가득한 반찬들의 뒷정리를 개운하게 해 버리는 구수한 숭늉 한 그릇~~
다시 생각 납니다.~
아침 해가 부용헌 지붕을 따스하게 내리쬡니다.
주홍빛 단감들이 나무 꼭대기에 걸려 따먹을 엄두도 못내겠네요~
아침에 마을 뒤 언덕에서 한옥 지붕을 한 컷 담아 보았는데..
부용헌이 어디있지롱...ㅎㅎ
부용헌 한옥 집 바로 옆이 전주 향교 입니다.
아침을 먹고 전주 향교에서 시작하여 학인당, 오목대, 오목대에서 내려다 보는 한옥마을 담기, 한국 천주교회 순교 1번지 전동성당,
조선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경기전을 둘러 볼 예정이랍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이
한옥의 회색빛 지붕과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부용헌(富用軒)이든 부용헌(芙蓉軒)이건간에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잠자리 였습니다.
혼자라면 며칠을 묵으며 사색을 글을 쓰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일더군요~
전주에 가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한옥민박 부용헌을 기억하세요~
'◀여행이야기▶ > 여행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모바일쿠폰과 함께하는 2박3일 팸투어 김녕요트 마라도잠수함 세리열기구 제주도여행 (0) | 2012.03.17 |
---|---|
아산 외암골에서 먹어보는 총각김치 맛에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합니다. (0) | 2011.11.25 |
일생동안 전 재산을 독립운동과 나라를 구할 인재양성에 바친 장현식 선생 고택을 둘러 보았습니다. (0) | 2011.11.05 |
전주 남부시장 2층 하늘정원엔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청년야시장이 있습니다. (0) | 2011.11.03 |
부안군 청림 청소년 수련시설에서도 우주의 별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0) | 2011.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