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멀미에 혼미했던 시간을
민박 주인 어르신의 정성 가득한 푸짐한 점심과 미역 냉국으로 시원하게 날려 버립니다.
각자 숙소에 짐을 내려 놓고 전남대 이 교수님은 낚시로~ 한 분은 가거도 자연 탐사로~ 몇명은 등산로 탐방으로
기분 좋은 여행을 시작합니다. 장군섬이 위치한 곳으로 가다보면 목책이 가지런히 정비된 산책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목책길을 따라 중턱쯤 올라가면 작은 쉼터에 넓은 벤취가 하나 놓여 있어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지요. 이곳에서 가거항을 바라보면 기울어 가는 해의 장관의 은빛여울이
가득한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목책길의 시작부분에는 바닷가의 둥근 자갈이 사그르르~ 사그르르~ 파도와 함께 합창을 하듯이 광경이 멋지지요.
장군바위 뒤로 보이는 녹섬과 방파제의 외로운등대, 회룡산의 선녀봉까지 볼 수 있습니다.
채석강 앞쪽에 위치한 곳이랍니다.
똥개라고 불리는 바위입니다. 왜그런지는?~~ 다음에
이곳에서 보이는 푸른 바다의 넘실거림과 철썩이는 파도소리는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제일 앞쪽에 보이는 바위가 큰 납닥여라하고 뒤에 보이는 솟구친 봉이 오동여 라고 합니다.
가거도 전경에 보면 큰구집 이라는 곳인데..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렀답니다. 발목을 붙잡는 파도의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요
장군바위를 렌즈로 당겨 보았습니다.
무이파의 거센 태풍이 파도를 바위 높이까지 밀고 들이 닥쳤다는데... 실로 어마 어마한 공포 였겠습니다.
가거도 항을 조망하며 목책길을 따라 걷을 수 있는 산책길 입니다.
조금씩 가파러 지긴 하지만 처음 내딛는 발걸음마다
콩콩콩~~ 뛰는 가슴이 왠지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같은 하늘이건만 가거도에서 바라보는 푸른하늘은 왜 그리도 좋았던지~~ㅎㅎ
벤취 하나가 놓여 있는 중간 쉼터에서 바라본 똥개 바위
벤취에는 가거1구마을과 가거항을 촬영한 대형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첫날 오후 시간은 사진에서 보는 샛갓제까지 가서 다시 가거1구 마을로 내려 오려 합니다.
노란 층층이 별꽃~ ㅎㅎ 제가 지은 이름입니다.
어때요? 이쁘죠~
조금씩 높아집니다.
가거1구 마을의 전경이 정말 아름답지요~
오른편으로 보이는 협곡 같은 곳인데.. 물성말이라고 하네요
아래쪽은 거북바위가 있고, 고래가 물을 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가거도의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곧 안개가 자욱 해집니다.
등산로를 걷다가 만난 자연의 친구 입니다. 바로 사슴벌레를 만났습니다.
저를 보더니 "야~ 건드리면 죽어! " 하는 위협으로 집게를 커다랗게 벌리더군요.
녀석이 앉아 있던 후박나무 가지를 들어 올려
푸른 잎사귀 위에 올렸더니 색의 조화가 아주 근사한데요
야야~~ 힘풀어~ 임마!
나~~ 너 하고 싸울 생각 없거든~~
사슴벌레하고 안녕을 하고 얼마 안가서
이번에 작은 도마뱀 녀석을 만났습니다.
야~~~ 임마 넌 꼬랑지는 어디에다 놔두고 다니냐?~~
들은척도 하지 않는 꼬맹이 도마뱀~ 그래도 얼마나 고마운지... 사진 찍을 때까지 도망을 가지 않고 포즈를 잡아 주네요~
등산로 내내 자주 만나는 도마뱀들이 나타났다간 사라지고~ 아주 숨바꼭질 하듯이... 귀여운 녀석들이었어요
등산로의 오른편으로는 경사가 매우 급한 후박나무 숲 입니다.
안개까지 자욱한 것이 조금 으시시~~하더라구요. 등산로에 일행 외에는 사람구경을 하기가 어려웠거든요~
와우~~
이건 뭘까요?~ 후박나무 몸둥치 마다 타고 올라간
마치 완두콩을 더덕 더덕 붙여 놓은 형상입니다.
네~~ 맞습니다. 콩자개 덩굴 입니다.
유난히 이것이 많이 서식하고 있더군요~
가거도 독실산이 초행길이라
가는 곳곳에 낭떠러지가 있습니다.
발을 헛디딛기만 하면...에궁 소름이 쫙 ~~
조심하셔유~
아마도 이곳이 가거항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인가 봅니다
친절하게 안내 표지판에 가거항의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걸려 있습니다.
마침 통통배가 나가고 있네요~~
다리는 피곤해도
내려다 보이는 가거항이 정말 운치가 있습니다.
후박나무~
가거도의 대표적 산림자원 입니다.
오래전에는 후박나무 껍질을 벗겨 생활수단으로 삼았다고 할 정도로 풍성한 자원 입니다.
최남단 가거도의 독실산을 산행하다
가끔 올려보는 푸른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답니다.
오늘은 독실산 정상까지는 갈 수가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매바위로 가는 붉은색의 노선과 만나는 곳!
노란 등산로와 만나는 곳에서 샛개제로 빠져서 내려갑니다.
벌써 어둑 어둑 해지는 시간이 되는군요~
샛개재로 내려 오면서
담은 가거1구 마을과 가거항의 전경입니다.
독실산 앞쪽으로 보이는 회룡산의 선녀봉
구불 구불 도로를 따라 내려 갈 겁니다.
푸른 창공에 나타난 수리 두마리~
비행 솜씨가 정말 멋진 일류 비행사 입니다.
아휴~~ 다리가 제법 아파 옵니다.
그래도 독실산을 따라 걸으면서 숲속 고운 향기를 가슴속에 담아 와서 기분이 매우 좋았답니다.
내일은 맛나게 먹은 저녁 식사를 올려 드릴께요~~ㅎㅎ
가거도에서의 첫째날이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저물어 갑니다.
막 도착해서의 배멀미로 두통이 인상을 찌푸리게 했지만... 남해의 푸른 쪽빛 바다와 냄새가
온몸을 깊이 감싸는 듯 후련하게 날려 주었답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가거도의 첫날을 마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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