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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깔고 미술작품과 음악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대담미술관에서의 한여름밤의 추억

푸른희망(이재현) 2013. 7. 16. 06:00

요즘엔 농사일로 지치다 보니 짬짬이 시간내서 다녀오는 곳들의 이야기를 바로 바로 써 내려가기가 참 힘이 듭니다. 오늘 담양의 대담미술관 이야기도 벌써 사흘이 지나는군요. 헤헤~ 이곳 담양의 대담미술관 카페와의 인연은 작년 6월, 아내와  죽녹원 나들이 갔다가 골목길 마다 붙어 있던 "타일그림 문패"를 보게 되면서 찾아 가게되었답니다. 


 지난해의 대담미술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리로 고~고~

http://blog.daum.net/jhle7/8910710  미술관 카페 대담에 가면 창밖의 풍경이 예쁜 마당 넓은 집이 있다

http://blog.daum.net/jhle7/8910707 이영학 조각가님의 전시회가 열리는 담양의 마음이 행복해지는 미술관 카페 대담

http://blog.daum.net/jhle7/8910719 초여름밤 추억에 빠지게 했던 담양 미술관 카페 대담의  이영학 전시 및 해바라기 음악회


대담미술관에서는 매번 공연이나 전시회가 있을 때마다 고맙게 문자를 주십니다.  이번에도 하우스콘서트 one day festival" 공연 소식을 주시어 감미로운 공연느낌의 기대감을 안고 아이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서양화가인 강 정희 작가님의 미술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농사일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답니다. 



진실된 음악을 연주하는 베리우스 스트링 콰르텟 (verius string Quartet) 현악사중주팀의 멋진 공연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바이올린의 윤 여진님, 바이올린의 이 수아님, 비올라의 이 기선님, 첼로의 안 소연님께서 비발디의 사계중 "여름"과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 제 2번 a단조, 작품 13, 하이드리히의 "생일축하 변주곡"  scott joplin의 The Entertainer 등이 한 여름밤을 수놓았습니다.  장성군과 중국 장시성의 대학생 문화교류로 가 있는 둘째 아이의 생일이 바로 다음날 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공연시간 이었답니다.  미소가 참 아름다운 연주가들 입니다.



 하우스콘서트 ...2002년 7월 12일, 피아니스트 박창수 예술감독의 자택에서 그 첫 번째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10주년이 되던 2012년 7월  하우스 콘서트는 대한민국의 공연장을 찾아가  지역 관객들에게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하며 다시 새로운 10년의 막을 열었다.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 2012 Free Music Festival >라는 이름으로 전국 21개 도시의23개 극장에서 총 100회의 공연이 열렸다.  하우스 콘서트 컨셉을 그대로 극장에 옮겨와 관객들은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방석을 깔고 둘러 앉았고, 연주자와는 불과 2~3m 거리에서 그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주 모습과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하우스콘서트는 2012년 페스트벌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정기적으로 1년에 5회에서 10회 가량 전국 각지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것,  이를 통해 지역의 많은 관객들이 클래식, 째즈, 국악, 대중음악, 실험음악 등 다양한 쟝르의 음악가들의 수준높은 연주를 꾸준히 접하며, 생생한 감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2013 원데이 페스티발>은 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하우스콘서트를 경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기획이 되었다고 한다.  2012년의 페스티발에서 일주일에 100회의 공연을 했다면, 이번에는 하루에 100회의 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65개 공연으로 확정이 되어 전국의 관객들에게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서로 다른 음악의 감동을 간직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내용출처-하우스콘서트제공 리플렛





음악회가 끝나고 멋진 음악을 선사해준 출연자 분들의 관객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들을 예쁘게 적어준 공연행사 리플렛과 하우스콘서트 라이브 음악이 기록된 기념 CD도 나누어 주었답니다. 

 



눈에 유독히 들어오던 아이들 입니다.  엄마와 함께 하우스콘서트에 참여한 예쁜 공주님들의 미소가 참 귀엽습니다.  아이들의 추억에 아름답게 기억될 한 여름밤의 감미로운 연주회 "하우스콘서트 원데이 페스티발"!! 하얗고 노란 원피스의 옷차림 모습에서 저의 첫째와 둘째 딸아이의 어린시절이 유난히 생각나게 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오늘 하우스콘서트에 동행한 큰 딸아이와 막내 딸아이 입니다.  강정희 미술작가님의 "빨간 장미의 여왕" 작품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아이들과의 행복한 추억의 노트에 또 하나 예쁘게 그려 넣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지난 5월 2일에 다녀온 대담 미술관 카페의 모습들 입니다.  이 날엔 생태예술가 김 주연 작가의 " Metamophosis vii" 전이 있던 날이다.  메타모포시스란 자연의 존재, 즉 생명에 대한 끝없는 관심을조형성으로 표시한 이 전시는 나무팔레트를 탑 처럼 쌓아 놓고 그 사이에 다양한 옷감들을 집어 넣어 그 위에 씨앗을 발아시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생성과 소멸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대담미술관을 처음 방문했던 2012년의 6월과는  사뭇 다른 작품들이 더 반갑게 들어 옵니다.  커다란 대리석에 수생식물들이 자라던 곳에 예쁜 꽃들이 한아름 피어 났습니다. 너무도 색감이 고운 실물같은 꽃그림 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꽃다발이 될 듯 싶습니다.~~ㅎㅎ 정원에 이렇게 멋진 꽃다발 한 개쯤 놓아도 좋겠습니다.



대리석의 한 귀퉁이에 고운 자태를 뽐내는 양귀비~! 밋밋한  대리석에 화사함을 새겨 넣어 작품에 작품을 더한 멋이 풍겨 납니다.



아주 오래전 물레방아 방앗간 이었다고 했는데,  운치있는 다방과 고풍스러운 옛집을 민박으로 리모델링해 누구라도 하룻밤을 머물고 싶은 곳으로 변신을 시켜 놓았군요. 마당 한 가운데는 커다란 무쇠 솥과 바위 디딤돌을  놓아  잔잔한 재미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기~ 디딜방아도 보이는군요. 




앵두나무 우물가에 ... 정말이지 파아란 앵두 열매가 촘촘히 열렸습니다.  


화분 하나 하나, 의자 하나 하나의 배치에도 예술적 감각의 소홀함이 없습니다.  그것 하나 하나가  작품이 됩니다.



끝이 깨어진 삽....

그 속에는 고단한 농민의 삶이 고스란히 베어 있습니다.



대담 미술관의 구석 구석에 작은 공간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아기자기하게 예술가의 손길이 그대로 닿아 있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모두가 작품 그 자체 입니다. 



테이블마다 편안함이 있어 그 어느 누구이던지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혼자여도 좋구, 둘이면 더 좋지요!~^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대담 미술관은 "함께 느껴요~ Eco Life"의 설립 취지에 맞추어 관광객들이나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대담 미술관은 자연, 사람, 문화,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예술적 감동과  문화적 공간이 피어나는 담양을 대표하는 명소로써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대담 미술관의 <대한민국의 아주 특별한 하루!  하우스 콘서트의 원데이 페스티발>  베리우스 스트링 콰르텟 의 현악사중주팀의 감미로우면서 신난 한여름밤의 추억때문에 벌써부터 대담 미술관에서 열리는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음 공연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