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고드름이 자랐어요

푸른희망(이재현) 2009. 12. 19. 09:35

 

눈이 사흘째 내립니다.  정말 눈다운 눈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옷을 갈아 입습니다.

그 푸르렀던 과수원도 온통 하얀 솜사탕을 머금었습니다.  창 밖으로 펼쳐진 세상이 고드름 감옥에

갖힌듯 신비롭습니다.  고드름 왕국에 왕자가 된 기분입니다.

 

 

 

 

 

날씨가 영하로 곤두박질하기에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 자라납니다.  눈속의 눈물이 흘러 내려

고드름을 만들어 냅니다.   동심의 소년시절이 마냥 그리워 지는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