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딸기농사

남원의 육묘장 둘러보기

푸른희망(이재현) 2010. 9. 3. 13:40

지난달 27~8일 남원의 육묘농가와 변산채석강 인근 숙소에서  논산딸기

시험장 이원근 박사님을 모시고 새벽까지 딸기에 대한 강의와 농가들의 시름깊은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있엇습니다.  담양과 장성의 23농가가 참석하여

열띤 박사님의 강의와 농가분들의 경청속에 뜻깊은 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 현장견학및 교육은 전남딸기 광역클러스터 사업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담양의 기세출 와우리 딸기 작목반 회장님께서 인사말과 교육의 취지를 설명하고 계십니다. 

 

남원지역의 육묘 농가를 들렀습니다.  고설양액배드 시설에 촉성품종인

설향딸기들 입니다.  무병하게 잘키운 녀석들이 탐이 납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은

재배농민의 정성이 보입니다.  하나의 포트에 하나의 런너만 유인한 것이

너무나 튼실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어미모는 두세잎만을 남기고

제거작업을 해주어야 자묘들이 잘 자란다고 합니다.

 

 

100미터의 하우스에 정말 탐이 나도록 잘자란 육묘장입니다.

곧 이녀석들을 원하는 각 농가의 포장에 배달되어 이식이되어

탐스런 열매를 매달아 주름진 농부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효자들이 될 것입니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욱 소리와 칭찬을 들으며

자란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정성으로 식물을 관리하느냐에

이 녀석들도 받은 그 이상으로 돌려 주는 것이겠지요

 

하나의 모주에서 런너가 3~4개 정도로, 하나의 런너에서는 4개의 자묘로

한정지어 튼실한 성장을 도모한 듯 보입니다.  주인농가의 겸손함에는

초보농이라고는 하지만 편안한 농부의 얼굴에는 농사의 세월이 그대로

묻어나 보입니다.

 

 

함께 동행한 프로농업인 회원들이 포장내의 시설과 육묘상태를

골고루 두루두루 살피며 적기도 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내 포장과의 비교도 아주 중요한 배움의 과정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분이 담양 죽녹원 작목반의 최양기 회장입니다.

 

 

 

이분들 모두가 담양에서 내로라하는 딸기의 대가들입니다.

토경재배, 고설재배를 모두 섭렵하는 전문가들이지요.

무엇이 잘되고, 못되었는지를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 보이지

않습니까?

 

하우스 외부의 차광막에도 파이프와 개폐기를  연결해 낮에는 충분한 광을 받을 수

있도록 측창을 높게 열어주어 왕성한 탄소동화작용을 도와준답니다.

주인장의 딸기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그대로 보이는 시설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