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사진한장

새들의 수다~ 어디로 갈까?

푸른희망(이재현) 2011. 1. 18. 20:48

도로가  완전 빙판 입니다.

시리도록 추운 겨울아침~ 화물차도 시동이 잘 걸리질 않습니다.

걸릴 듯 하더니~ 이내 푸리릭~ 맥이 빠져 버립니다.

이러다 시동모터가  작살 날까 겁이나  시동 걸기를 포기합니다.

 

아이들  자전거의 안장을 높였습니다.

눈내려 빙판길인 도로에 자전거도 위험합니다. 

안전운전 자나깨나 안전운전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얀 눈길에 동행해주고 있는 자전거군을 모델로 사진을 담습니다.

 

그래도 사진기 앞에서는 폼잡는것 여러분도 보이지지요?~ ^^*

 

 

하우스 딸기 전잎 및  쟂빛병 열매 제거 작업을 합니다.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하우스 측창도 열지를 못합니다.  습도가 너무 높다보니

딸기의 주요 병해인 쟂빛곰팡이가 서서히 기지개를 켭니다.

갑작스럽게 열어 온도가 급감하면  딸기들도 냉해를 입어 몸살에 걸리면 면역력 저하로 잔병치레를 많이 합니다.

바깥은 영하 3~4도,  하우스 내부는 영상 26~7 도 정도이니  그럴 수 밖에 없어서 아주 서서히 측창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합니다.  그러나 농심은 너무 춥지만 말아다오 하면서 내심 걱정이 태산이지요~

 

점심을 먹으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마주친 새떼 입니다.  은행나무 꼭대기에 점점이 은행을 대신하듯 열려 있는 열매 같습니다.

똑딱이로 줌을 해보지만~ 여그 까지 입니다. ~ ㅎㅎ

날아가는 순간을 찍으려 아래서 훠~이 훠~이 외져 대지만 꼼짝달싹도 하지않고 

무슨 수다를 떠는지 조잘조잘~ 재잘재잘~ 웅성웅성~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박수는 칠 수 없고~ 다시 훠~이~ ^*^

 

대장인 듯한 콩새가 아마도 이러지 않을까 합니다.

 

저~ 아찌 뭐니?  왜 우릴 쫒으려 하는거야?  별꼴이 반쪽이네~

거기 신경쓰지 말고 우리 하던 얘기나 하자고~ 짹짹~

 

이 추위가 빨리 물러가야 눈이 녹고 저녀석들의 놀이터가 드러나야 먹이감을 구합니다.

하얀 눈으로 몇날 며칠을 덮여 있으니  시설하우스 안으로 침공? 해 들어와

예쁜 딸기들을 못살게 굽니다. 

신기하게도 크고 이쁜 미인들만 골라서 콕~콕 찍어 놓는 심술을 부리지요.

 

지금도 저리 모여 작당모의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번 맛을 보면 동료들을 불러 모으고는 파티를 즐기지요.

맹추위가 계속되면 인간과 새들의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

 

 

논바닥, 들판 모두가 흰눈에 덮여 있으니  새들도 궁여지책으로

온실 하우스를 선택합니다.  추운 겨울이 그래도 예전에는 삼한사온이라도 있어

공간확보를 해주었는데~ 요즘은 너무 춥습니다.  새들과의 치열한 전투는 하나님의 훈풍 입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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