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냉이소녀 구출하기~!

푸른희망(이재현) 2011. 2. 25. 00:33

 

하우스 일을 하다가  유난히 시선이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햇살 잘드는  귀퉁이에 냉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삽니다.

호미를 찾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농사꾼은 호미 세 내개는 기본입지요 ^^

 

냉이는 뿌리가 끊어지거나 다치면 

무침을 하거나,  국을 끓이거나 할때  그 맛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냉이 주위를 조금 깊게 파야 합니다.

 

두번째 땅에서 나온 녀석이 뭔가를 달고 있습니다.

아하~ 소주 뚜껑이네요.  

신기하게도 구멍 뚫린 소주 뚜껑 좁은 틈으로 뿌리가 들어갔군요~~ 아님 병뚜껑의 집착의 사랑으로

냉이소녀를 독차지 하려는 비 이성적인 감금 이었을까요~!

 

이유야 어떤것이든 이대로는 도저히.... 구해야 합니다.

작은 전정가위를 이용해서

병뚜껑을 잘라냅니다. 

갇혀지낸 답답한 시간속에서 탈출을 하는 순간입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드디어~ 고운 자태의 냉이뿌리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좁은 틈에서 몸집을 불릴려고 했으니....

영광의 상처가 보이는 군요~~쯔쯧

 

 

 

냉이 소녀를 오래동안 감금해 놓았던 아주 심술맞은  "병뚜껑" 입니다.

혹시 요놈이 냉이소녀를 짝사랑 하다 보니 그 도가 지나쳤을까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인데 말이지요~~

 

 

 

냉이소녀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 입니다.

자유를 위해 몸부림 치며 갈망했던 아픔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구속에서 자유로운 해방입니다.  ^^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이제 냉이의 운명은 어찌 될까요?

 

 

 

우리는 누군가를 은연중에 구속하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주변을 자주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여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까지도 말입니다.  배려는 작은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만큼을 줄수 있다"

 

마음의 거울 

암탉과 돼지가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길모퉁이 식당에 오늘의 특선 메뉴가 붙어있군요.
'햄 앤 에그 아침 식사가 단돈 2달러'
암탉이 “우와!”하며 탄성을 질렀습니다.
"돼지야, 저것 좀 봐. 저렇게 싼 가격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우리는 이 사회에 정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거라구."
자랑스러워 하는 암탉을 보며 돼지가 한 마디 했습니다.
"자네한텐 기여인지 몰라도 나는 온몸을 던지는 거라네."

남의 말 참 편하게 하는 세상입니다.
남의 말이라고 정말 험하게들 써놓더군요.
그러니까 댓글 실명제를 해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한쪽에서 거품을 물었습니다.
곧바로 다른 쪽에서 네티즌 입을 막으려는 수작이라며
인상쓰고 침을 튀깁니다.

어느날 지혜로운 사람이 길을 가는데
한 무리의 건달들이 상스러운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무리에게 다가가 오늘도 행복하게 살라고 축복해주었습니다.
한 건달이 가당찮다는 듯 말했습니다.
"뭐야? 당신 귀머거리야?"
그러자 지혜로운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젊은이,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만 줄 수 있다오."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는 항상 공손한 말을 나누며
이기적이고 편협한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만 사물을 보게 됩니다.

 

                                               글출처- 페이스북 "씨나락" 공개그룹의 백승종 회원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