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0 에서 1까지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5. 4. 00:05

도매시장 출하시간을 넘겼더니 마땅히 팔곳이 없어  오전 수확한 딸기를 싣고 광주의 여러 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오래전 직장 사무실에 들러 다섯 상자 팔고,  인근의 사무실에 올라가   "딸기 사세요~"  또 한 상자,  건물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만감이 교차 합니다.  또 다른 건물에 찾아 가니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빨강미인들~~  " 여기서도 두 박스~~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나름 자신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언지하에 거절을 맛봅니다. " 점심 영업으로 바쁜 시간 모 식당~~

 

 " 저 장성에서 아침에 수확한 딸기 사세요~~?" 

 

  " 필요 없어요~!"

 

어떡합니까~~ 그냥 아무 말없이 나와야 지요. 

 조금 서러워 지려 합니다. 

마음에 오만가지 생각이 녀석들 멋대로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가 아닙니다. 

 "괜찮아~" 하면서 무질서한 생각 부스러기들을 단숨에 정리해 버립니다.  ~~ㅎㅎ 저 잘했지요. 

 

아직도 화물차 뒷켠에는 7박스가 남았습니다.  이놈의 향기는 완전 죽입니다.  그 향에  마음 쓰라림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지요.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못내 아쉬워  오래전 직장 선배님  사업장을 둘러 봅니다.  김 선배님께서는 언제나 반가이 맞아 주십니다.  이번에도 무려 네 박스를 구매를 해 주십니다. 

 

거절 못하실 것을 알기에 들리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맛난 딸기 한 박스 더 드리고 와서 그래도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쿤타긴테 오월 삼일 딸기 팔기 끝~~~  아직 남은 두 개는  금일 저녁 학부모 모임에 가져가서 인심이나 쓰려 합니다.  

 

 맛있는 인심으로~~ 행복한 날이 되겠지요

 

 

 

오늘이 블로그와 만난지 1097일째가 되는 날이네요~  참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방문자가 275명을 넘었군요.   파워블로그들의 하루 방문자 몇 만명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 이지만 나름 제게는 기분 좋은 날임에는 틀림이 없나 봅니다.

 

  헤헤~~ 저의 누적 방문자 수가 한 파워블로거의 하루 방문자 수에 불과하군요~~

 

  우습다.  그치요~~^^*

 

 

위 사진이 오늘 아침 포스팅한 글에 포함된 사진 입니다. 지난 4월 24일 마을 형님댁 모판을 못자리로 옮기고 부직포로 덮는 작업을 하는 장면 이었지요 이것이 포토 베스트에 걸렸네요~  ㅎㅎ

 

드디어 당당히 쿤타킨테가 1097일만에  베스트 글 수에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아주 어린아이 같지요?~~ 랭킹이 뭐가 중요하고, 베스트에 오르지 않으면 또 어때~~ 하며 자신을 달래고 얼르고 했었지요~ 

 

사진 한장이 베스트에 올라 이리도 호들갑을 떠니~~ 글 하나 오르면  잔치를 하게 생겼습니다. 그려~~

그래도 기분좋은 오늘 입니다.   드디어 "제로"에서 숫자 " 1" 이 기록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 하는 순간 입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블로그 메인 홈 "일상" 카테고리에서  아래쪽에 제 닉네임이 보이네요~~  베스트 하나에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아하 그래서 블로거들이  이런 맛에 진실되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정성스럽게 노력들을 하고 계시나 봅니다.  각고의 산고 끝에 출산해 낸 정성의 글이 이웃님들에게 훈훈한 감동과 좋은 정보를 줄 수 있음도 그렇고 그 위에 금상첨화로 베스트 인정을 얻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늘 변함없이 방문하여 사랑주시는 님들의 고마운 나들이에 오늘 이 작은 기쁨을 만끽합니다. 

더 좋은 글을 쓰고, 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동분서주 합니다.  농업농촌의 진솔한 얘기들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들르고 싶은 다락방 같은 편안한 블방 되도록 노력하렵니다. 

 

 이웃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