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혹독한 엄동설한을 이겨낸 생명 농업의 결정체 밀과보리를 만나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6. 17. 05:00

지금 장성 들녁은

일모작 벼 모내기가 거의 마무리가 되었지요~

바쁘게 지나온 4월20여일 경의 볍씨 발아부터 시작해 모내기 까지 달려온 그 시간들이 보람된 성장으로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차 모내기를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는 이모작 논의 보리와 밀 수확 작업이 한창 입니다.

10월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낼 콤바인들이  보리와 밀밭을 종횡무진 하며  누런 먼지들을 털어내며  수확과 동시에 알곡들을 털어내어  커다란 자루에 담아 집니다. 서둘러 밀과 보리의 수확을 끝내야 만이 벼를 심을 준비를 마치고 6월이 가기전에  올 해의 모내기가 마무리 되어야 하지요.

 

본격적인 더위가 몰려 오는 시기가 오기전에 말입니다. 

황룡강 주변의 밀 수확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콤바인이  가슴 뿌듯합니다.  겨우내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튼실한 밀과 보리로 자라준 농작물들이 참으로 고맙기만 합니다.  밀과 보리는 북풍한설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 하므로  농부가 씨를 뿌려 흙으로 덮은 다음에  인내의 시간~ 한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고맙기만 하지요~

 

베고~ 또 베고~~

 

수확한 보리가 바로 탈곡되어  운반용 대형 수레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가득 가득 쌓이고 있습니다.

 

 

이모작의 누런 황금 들녁이었던

황룡강 건너편의  밀 수확 현장입니다.

시원하게 이발을 하듯 정리가 되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느낌 입니다.

 

뒤 쪽으로는 모내기를 마친 벼들이 

점점 푸른 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밀짚과 보리짚은 바로 분쇄하여  다시금 토양으로 돌려 줍니다.

 

 

 

 

 

한 여름 같이 푹~푹~ 찌는 더위가  벌써부터 기승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이스크림 하나씩으로 갈증을 달래보고  계십니다.

 

서둘러 수확을 마쳐야기에 또 다시 다음 논으로 부리나케 이동합니다.

재갑 형님~~ 장성 농업의 자존심 이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토실 토실한 알곡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시지요~

한 겨울의 눈보라와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고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생명 농업의  순수한 결정체라 아니할 수 없지요~

농민의 구슬같은 땀의 미학으로  만들어 낸  예술 작품이라 어찌 아니 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농업은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