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서 달려 갔습니다. 가는 길 내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더군요.
오전 내내 비와 바람에 쓰러진 고추를 아내와 아이들까지 동원되어 고추끈 작업을 얼추 마무리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신임 "서 규용" 장관님 오신다는 나주로 취재차 내려 갔답니다. 이 비가 그쳐 주어야 하는데....
내심 걱정을 하며 비 속을 뚫고 달렸답니다.
농장 인근에 도착 했습니다. 방문 농가와 전화 통화를 했더니... 장소가 급 변경 되었답니다. ..헉 ~
그래도 친절하게 변경 농장을 가르쳐 주셨지요~ 농장 가까이엔 벌써 관계자 분들이 여럿이 모여 계셔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요. 내리는 빗줄기가 다소 소강 상태였지만 연신 뿌리는 빗줄기가 조금 밉기도 했지요~
시원하게 제초 작업이 된 배 농장이 시원해 보입니다. 싱그러운 푸른 빛의 잎들과 고이 고이 보호봉지에 감추어진 배들이 오랜 기다림의 숙기를 위해 은신하듯 탐스럽습니다. 농가주께서는 신고 품종의 4500여평의 배밭을 임대하여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현재까지 3년 정도의 배농사 경력을 갖추고 계신 어찌 보면 새내기 농군 이시더군요.
제대로 착과량일 때에는 한 그루에 240개 정도의 과일이 열리지만 3년여 평균을 내어 보면 약 70여개로 그다지 많은 수확을 보지 못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대략 1000평에서 20000개 정도의 배를 수확하셨답니다. 15킬로그람 상자에 20개 정도가 들어가니 15000KG을 생산, 약 1.5톤을 따신 답니다. 전체 임대 면적이 4500평이므로 6.7톤정도~~ 7톤이 못되게 수확을 하신다는 말씀이지요. 임대 면적에 식재된 과수 숫자도 정확히 파악은 되어 있지 않지만 800여주정도 된다 하니... 그리 많은 양을 생산하지는 못하신다고 말씀 하십니다. 생산된 배도 현재는 대부분이 도매시장(공판) 출하를 하거나 농협 계약으로 진행하시고 계셨습니다.
광주를 근교로 하는 나주농촌 이어도 인력 수급문제가 참 어렵다고 하십니다.
봄철 꽃의 수정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인근의 대부분 농가들이 비슷한 시기에 작업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좀더 많은 비용으로 타지역 인력까지도 수급하는지라 참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지요.
온 몸으로 내리는 비를 맞고 있는 배들은 아직 봉지 쒸우기 작업을 하지 못한 것이라 합니다. 굵어지는 빗줄기만
아니었다면 30분~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내어 오신 분들이 모두 함께 봉지 쒸우기라도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 했답니다.~
배 나무에 부착 되어 있는 착과수, 피해과 조사 표지 입니다.
언제나 깨끗하게 비어 있기를 바랍니다.
농장주 이신 "송 용경" 님 이십니다.
기상 악화로 서 규용 장관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실 수 없음에 매우 안타까워 하셨답니다.
미리 오셔서 농장을 둘러 보고 있는 배농가 및 관계 공무원 님들
아쉽게도 제 몫을 다하지 못한 배들이 비와 바람에 땅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그리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9월 출하하는 날까지 많은 기상변화가 기다리고 있으니
참으로 농심은 걱정 스럽기만 합니다. 스스로의 농산물들을 첫째는 품질 좋게 생산해 놓는 것이 으뜸이요,
다음이 홍보와 판매이기 때문 입니다.
장관님 오시기 전 잠깐 짬을 내어 나주 배 시험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재배 관리와 수확이 참 용이한 시설입니다. 아마도 어린 묘목부터 전정과 유인으로 상당히 정성스런 기술이 필요한 방법입니다.
여러개의 봉지를 쒸워 생육 비교 실험을 하는가 봅니다.
와우~~
서 규용 장관님께서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 하셨습니다.
장관님의 말씀의 요지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추석이 무척 이른 관계로 반사필름 등의 여러 기술적 방법들을 동원하여
수확시기를 앞당겨서 좋은 가격을 형성하기를 바라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나주 배 연구회의 " 권 상준"회장님께서 현재의 재해 보험 제도의 개선 과 재배 품종의 다양화로
홍수 출하를 피해 농민도, 소비자도 승승하는 농업으로의 전환을 언급 해 주셨답니다.
점점 더 굵어지는 빗줄기로 인해 허심탄회한 농장주와의 간담회를 할 수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취재 였답니다.
나주 배 시험장의 여러가지 배 봉지의 연구실험 포장 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농업인들이 활짝 웃는 그날까지 농업을 사랑하고 지켜내어 건강한 웃음이 가득한 농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오늘 나주 배 농가를 방문하신 농림수산식품부 서 규용 장관님의 취재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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