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벼농사는계속되어야 합니다! 못다핀 어린모를위하여~

푸른희망(이재현) 2011. 6. 13. 06:00
 보행형 이앙기로 모내기 하는 풍경 입니다. 고추밭에 다녀오다  제 시야에 들어온  아저씨의 모내기 모습~ 자전거의 기수를  모내기 현장으로 돌렸지요~ 아직 성함은 모르지만 바쁘게 경운기며, 트랙터며, 농사일에 여러번 뵈었던 아저씨 이셨습니다.    "아저씨~ 다른 분들은 모내기 할때 논에 물을 거의 배수하시고 하는데...  물이 너무 많지 않나요?  모가 잘 심어지나요?" 궁금증이 터졌다.   " 보행형 이앙기는 물이 없으면 심기가 매우 힘들다네~  반드시 물을 채우고 해야하지~"   "힘드신데.. 위탁을 하시는 것이 편하지 않으신가요?   "아이구~ 한마지기에 4만원씩 하는데... 고생스럽더라도  내가 심는 것이 낫지~!" 하십니다.   "남에게 맡기면 이것 저것 빼고나면 남는게 없어~~ 남 좋은 일 다 시키는 꼴이야~~"     고령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동력으로 간다고 해도 질퍽질퍽한 논바닥을 다녀야 하니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꿋꿋이 이리가고~~저리가고~~    완전히 물바다 인데도..  잘 심어 집니다.   모들이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있어도 다 살아 난다고 하십니다.   보행형 이앙기로 심어진 논은 벼들이 구불 구불 뱀허리처럼  제 멋대로 입니다.  약간 폭소~^^      모판을 보충 하시면서 잠시 휴식도 취하고~     자 다시~~출발합니다.~^^*       구불 구불~~ ㅎㅎㅎ 그래도  이런 논에 더 정감이 가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저씨~~ 수고 많이 하셔요~~     승용형 이앙기로 심어진 가지런한 논입니다.~~비교 되지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또 다른 아저씨께서  트랙터에 모판을 실고 오셔서는  하천가에 버리십니다.  아니 왜?   동진2호 볍씨가  불완전 하게 발아를 하다 보니 군데 군데 이빨 빠진듯이 싹이 텄습니다. 자동으로 이앙기가 심다 보면  빠진 곳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피어 보지도 못한 벼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볍씨의 불완전 발아로  전국의 벼농가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고 하네요~~ 농민들의 몇 십년씩 해오던 못자리 관리에서 잘못이 혹여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그것은 희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더욱 더 종자관리의 중요성을 의식하는 교훈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