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맛의 즐거움을 찾아 가는 설레임과 재미를 빼면 김 빠진 맥주와 같다.
전북 부안 군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당산마루" 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전북 부안의 음식 명소답게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조그만 정원이 눈길을 끕니다. 고풍스러운 한옥 집도 그러하구요~
오가는 길손이여~
예까지 오셨군요~ 고갯마루 길섶에서
옥죈 가슴 풀어 헤치고 잠시 머물다 가는 마음으로 쉬어 가시옵소서~~
오늘은 뽕과 오디를 이용한 기능성 음식 " 오디 영양밥"으로 뱃속을 든든하게 채웁니다.
오디와 각종 견과류를 첨가한 오디영양밥은 영양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 및 임산부에게 좋은 영양식이지요~
마당에 오랜 터줏대감처럼
감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그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기와의 옛스러움이
단아해 보입니다.
어머니께서 버선발로 달려 나올 것 같은
정겨운 기와집 입니다.
부안군청 옆에서 100여미터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기전이나 후에 "미니 정원"에서 작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하나의 재미 입니다.
오디를 이용한 향토식품으로
멋진 상도 수상을 하셨네요~
뒷 마당에는 각종 장류의 항아리들이 즐비하게
오랜 맛을 내며 구수하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밑반찬이 깔끔합니다.
오디로 만들어진 "오디묵"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뽕나무 새순으로 무친 나물 입니다.
살짝 물에 데쳐 참기름으로 무쳐낸 것이 입맛을 돌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격포항에서 공수한 광어회도 살짝 맛을 보이려 하는군요~~
타우린이 풍부한 "바지락 탕국"
역시 국물이 끝내 줍니다.
맵지 않고 즙이 풍부한 고추~
옆에 것은 된장이 아니라...... 무슨 젓갈 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믿을 것은 머리가 아니라 펜이라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ㅠㅠ
고추순나물, 명태전, 단호박 찜~~
어머니의 손맛 같이 행복 했답니다.
와!~~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오디 영양밥" 입니다.
은행, 구기자, 오디, 밤의 어우러진 맛이 참 좋았습니다.
기분좋은 자리에 빠질 수 없는 부안의 자랑 " 부안 참 뽕주" 입니다.
애주가들에게 사랑 받을 것입니다.
각종 나물을 넣고 비벼 먹는 맛도 허기진 배를 달래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맛 입니다.~
당산마루 주인장의 후한 인심과 오디 영양밥의 고소함을 느껴 보세요~~
그리고 참 좋은 사람들과 "참 오디 뽕주" 한 잔에 사랑이 무럭 무럭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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