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지역농업인탐방

비닐 쒸우기에 포크레인이 동원됐어요~~

푸른희망(이재현) 2011. 7. 6. 15:16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굵은 장대비는 아니지만~ 살랑살랑 농촌 들녘을 적시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핑계로 오전부터 내내~ 컴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ㅎㅎ

 

어제  친구와 고추 건조기 놓을 자리 바닥 기초공사를 마치고 나서  친구 농장의  관리사 지붕 하우스 비닐 쒸우기를 돕습니다.

그저께 제 딸기 하우스에서  이중 비닐을 제거하고 난 중고 비닐 ? 입니다 ~~ 중고 비닐 ...ㅎㅎ

햇빛에 그냥 놔두었더니  비닐 끼리 본드를 바른 것처럼 붙어 버렸네요~~ 이를 어째.....

 

다행히 밑에~ 밑에 있던 하우스 속의 비닐은 덮을 수 있는 길이만큼  온전합니다.

적당히 재단을 하고 비닐 덮는 작업을 합니다. 

 컨테이너 위에 설치된 하우스라 높이가 있습니다. 

궁리하다  친구의 친절한 후배의 포크레인을 이용합니다.  아주 마음 곱고 , 고마운 후배 입니다.~^^*

 

아주 제격 입니다. 

석양 빛에  열심히 고정걸쇠 작업을 하는 친구의 모습을 스마트 폰의 카메라로 담아 봅니다.

아주 마음에 듭니다. 

 

모처럼의 푸른 하늘 빛~

서산에 기울어  황금 노을을 만들어 가는 석양 빛이 어우러져 참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마을 친구의 농장 관리사 지붕 만들기가 거의 완성이 되어 갑니다.

벼농사, 고추농사, 오리, 닭키우기... 그리고 건축에 탁월한 재주를 가진 멋진 친구 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이 맞는 말이라는 것이

확실합니다.~

 

푸른하늘 위의 구름,

자유로운 바람과 그들만의 스케치~

 

바람에도 날아 가지 않도록

바로 저 꼬불 꼬불 철사로 비닐을 고정 시키는 작업이지요~

여간 손가락이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오후에 다행히 큰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 이었답니다.

 

누르고~ 땡기고~ ^^

 

푸른 하늘 지붕 아래에서

분주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너무도 아름다운

오늘 입니다.

 

 

앞 쪽 산 방향에도

고운 새털 구름이 온통 하얀 솜을 깔아 놓은 듯

보드랍습니다.~~ 신혼방의 새이불 같이.....

 

사면으로 빙 돌아가며 단단히

고정 시켜 주어야 심술 궂은 바람의 장난끼를 견딜 수 있습니다.~

 

손 수 짓는 그 만의 요새~

농장을 관리할  멋진 이층 원두막??  ~~ㅎㅎ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을 만드는 것이 친구의 넉넉한 생각 입니다.

 

 

저 멀리 서 쪽 ~~

기웃 기웃  노을이 반가운 미소를 던집니다.

송알 송알 맺히던 굵은 땀방울도 ~ 지는 햇살의 여운속으로 사라집니다.

고즈넉한 농촌의 저녁 노을은 참으로 감개 무량 합니다

 

 

지난번 모심기 한 재갑 형님의  논의 벼들 입니다. 

아주 파릇 파릇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저는 고추밭으로 가야 합니다.

해가 뉘엿 뉘엿  완전하게 보이질 않을 때까지~~ 고추밭에 살균과 살충 처리를 하러 가야 합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미리 미리 예방을 해야 하지요~~

뭐니 뭐니 해도  사전 예방이 알찬 농사의 정도 랍니다.~~

 

주인장의 발소리는 식물들이 느끼는 어머니의 심장 박동수와 같습니다.   주인의 발소리엔 묘한 안정감이 있습니다.~

엄마 품에 새록새록 잠든 아가처럼~~ 바로 그 편안함을 말입니다.~~

농사는 자식을 돌보듯이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하여도 잘되란 보장은 할수 없지만...

그리하지 않으면  거두어 들일 수확에 고개를 떨굴지도 모르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