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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걷고 싶은 길, 월악산 하늘재에서 마의태자를 만납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7. 26. 08:49

지난 7월 13일, 14일 이틀간 다녀온  충주여행 이야기를 시작 합니다. ^^

 

걷고 싶은 길~! 

월악산 하늘재를 걷습니다.

 

하늘재는 신라 아달라 왕 3년(서기156년) 개통되어 처음에는 계립령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부터 하늘재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이 지점을 경계로  문경과 충주로 나뉘어 지지요. 

 

 문경쪽에서는 이곳까지  도로 포장을 해서 쉽게 오를수 있었답니다.

여행 버스는 문경방향에서 올라와  이곳에서 일행들을 내려주고

 하늘재를 내려가 충주 미륵사지로 내려가서 우리들을 기다릴 것 입니다.

 

삼국 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가 국경을 맞대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전략적 요충지 였으며

신라 경순왕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패망의 한을 품고 하늘재를 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신라의 덕주공주와 관련된 전설은 하늘재 너머에 있는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시, 괴산 미륵리

사지와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덕주사 마애불에도 전해 지고 있지요~

 

하늘재 기념탑을 돌아 보고  저 아래로  시원한 바람과 숲속향기를 듬뿍 받으며 걸어 갈 예정 입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건강해 지겠지요.  바로 흙길 이어서 더욱 좋습니다.~~

 

참 나리꽃~ 반가운 자연입니다.

 

 

 

산허리 까지 내려오는 구름에 끼인 월악산~ 하늘재 탑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왼쪽으로  우리가 걸어갈  하늘재  충주 방향 이구요.

오른쪽이 문경방향 ~ 도로가 포장이 다 되어 있어서  버스가 우리 일행을 이곳에 내려 주고 내려가 만날 곳인 충주 미륵사지터로 갔지요~

 

백두대간의 한 줄기~~ 하늘재~

마음이 싱숭생숭 하면서  감격적인 느낌이 강하게 왔었지요~

 

사진에서 보던  그 "연아를 닮은 나무" 입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닮았습니다.~

 

 

걸어가는 흙길이 너무 편안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과  다정하게  이야기 하면서

걷기에 아주 적합한 하늘재 둘레길 입니다.

 

어릴적 무척 좋아하던  "깨암" 열매 입니다.

가을되면  고소한 속 알맹이가  참말로 좋은 간식 거리 였었지요~

 

숲속에 돌담들이 이끼가득하니  정겹습니다.

 

여기에도  또 멋진 나무가 있습니다.

"친구나무"

연리지 이군요~~ 

다정한 연인 같습니다.!~ㅎㅎ

 

 

숲속의 맑은 공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살갗으로 느껴지는 숲속의 촉촉함이 기분이 상쾌했었지요

 

중간 중간   국립공원의 안내 표지판들이 숲속의 식물, 동물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지요~

가족들이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 입니다. 

이 길을 계속 내려가면  충주의 문화 유적지  대원사지와 미륵사지 석불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반석~~? ㅎㅎ

쉬어 가도  군말 없이  모든 나그네들을 받아 들입니다.

자연은 편안한 고향 같습니다.~

 

계곡물의 시원한 물소리도  음악입니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고운 자연의 소리 입니다.~~

 

2키로정도를 걸어 내려 옵니다. 

목책으로 둘러 싸인 밤나무 밭도 보입니다.

가을엔  풍성한 냄새가  물씬 나겠습니다.~~  토실 토실한  햇밤들이 기대 되네요~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참 행복 입니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살아 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곡 넘어 숲속으로 들어 가는 구름다리~~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시원한 미니 폭포가  마음속까지  후련하게  흐릅니다.

발만이라도 담그고  10분만이라도  있고 싶어 지는 곳 입니다.~

 

와우~~ 아름드리 떡갈나무?? 가  웅장합니다.

자연에서 만나는 삶의 스승들 입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속에서  사는 것도  참 즐거울 것입니다.~

자연은  욕심도 내려 놓으라 합니다.

미워함도, 분노도, 모두 모두 내려 놓으라 합니다.

처음 왔을때의 그 순수함으로 살라 합니다.~

 

 

하늘재 탑 부터 내려온 길 입니다.

이곳이 바로 충주 미륵사지 대원사 절터에서

시작되는 하늘재 코스 시작 부분 입니다.

우리는 내리막길로  역으로 내려 온 것입니다. 

 

미완성의 석불인 " 불두" 입니다.

 석공의 애절함이 묻어 납니다.  도대체 왜?

불두만을 제작하고  다음은 이어지지 못한 것일까요?~~

 

하늘재 입구에 있는 충주 유형문화재 33호인

미륵리 삼층 석탑 입니다.

 

중원 미륵사지 동쪽 200미터 떨어진 한적한 곳에 세워져 있는 이유는 도선국사의 이론에 의하면

비보사탑설이 유력합니다.   바로 땅기운이 약한 곳을 보완하기 위한 설이 그것 입니다.~

 

 

미륵리 삼층석탑

 

저 아래로 내려가면  중원 미륵사지 석불이 있는 충주의 문화 유적지가 나옵니다. 

하늘재  결코 잊을 수 없는 내 마음의 쉼터 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앙에 위치해서  사통 팔달의 문화도시  충주~

제 10회 충주호 사랑 호수 축제가  8월 4일부터 7일까지  충주시 중앙탑 공원 일대에서 개최 됩니다.

 

또한 2011 충주 세계 무술 축제가  9월 2일부터 일까지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 무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998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등 무술과 문화가 만나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