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여행 첫날~
제일 먼저 들른 불갑사 입니다. 청소년 시절 국어책에서 읽었던 그 곳을 이렇게 찾아 오는데..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영광에 가면 불갑사를 꼭 들러 봐야지...그렇게 애타게 기원하던 시절이 벌써 인생 반을 넘어 가고 있습니다.
불갑사는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 단풍 감상을 겸한 문화유적 답사 11선 "으로 선정이 된 사찰 입니다.
오색 단풍과 어우러지는 만추의 분위기는 정말 운치가 최고일 듯 합니다.
필요한 자료와 설명은 해설사님의 설명 기록과 안내책자, 인터넷 검색을 참조 했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불갑사는 백제 무왕때(600~640)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과 백제 침류왕 원년 384년 인도 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 이라 하여 "부처 불" "첫째 갑" 자를 따라 불갑사라 하였다 합니다.
보물 제 830호로 지정된 불갑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옆에서 볼때 여덟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 건물로
연화문 국화문, 보상화문, 보리수 문으로 장식되어 있고 보물 제 1470호인 불갑사 불복장전적이 있습니다.
바로 뒤의 불갑산은 516 m로 연실봉을 포용하면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처럼 잘 가꾸어진 산으로 천연기념물 제 112호인 참식나무 군락지와 전국 최대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로 마치 산전체가 붉은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 붉게 타오르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매년 9월에는 상사화 축제가 개최되어 가을의 운치를 더하는 곳이랍니다.
불갑사 홈페이지 둘러 보기 http://www.bulgapsa.org/
금강사의 첫 관문인 금강문 입니다.
천왕문 보이시지요.
무시 무시한 사천왕상이 든든하게 자리하고 계시답니다.~ 마음의 죄를 가지고 계시다면 소름이 쫙~~ㅎㅎ
불갑사 대법고는 174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길이 240㎝, 울림판 직경 200㎝, 높이 220㎝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큰북이다.
이것은 오래된 법고 가운데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일광당 뒤쪽에 있는 약수로 한모금을 마시면 몸안의 모든 나쁜 기운이
물러간답니다.
대웅전 우측의 일광당은 정유재란시 소실된 후 1620년에 중건된 건물로서 본래 선당(禪堂)으로 쓰였으나 현재는 승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구부러진 목재들을 꾸밈없이 다듬어 세움으로써 자연미를 살려 낸 훌륭한 건축물이다.
대웅전 정면 맞은편의 만세루와 좌측 설선당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너무 맑고 곱습니다.
대웅전 앞의 당간지주가 안쪽으로 방향을 틀어 세워져 있는 것이 참 특이합니다. 해설사님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기록을 못했더니... 아쉽습니다. 아시는 분??~~ㅎㅎ
대웅전에 모신 삼존불상의 시선의 방향이 특이하게도 스님들의 출입문 방향을
향해 보고 계시다는 것이 다른 사찰과 다르다는 것이고, 국내 사찰중
공주 마곡사, 부석사 무량수전이 이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꽃살문~
칠성각은 대웅전의 뒤쪽 높은 단 위에 위치해 있으며, 정면3칸, 측면1칸인 맞배지붕의 익공식에 간결한 3량으로 서향을 하고 있는 아담한 건물이다. 이 칠성각은 조선시대 말기(1896년경)에 건축되었다
현재의 팔상전은 1822년 3중창된 건물로서 정면 3칸의 맞배 지붕이다.
여기에는 석가모니불주존을 중심으로 16나한을 봉안하고 있다.
사진의 왼쪽 아래 보이는 곳이 명부전 입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 무독귀왕, 사왕과 판관, 녹사, 수문장 등을 봉안한 건물이다.
본래 위치는 대웅전 좌측이었으나, 1936년 만암스님에 의하여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향로전입니다.
들어가는 문에 거북이 문형이 특이합니다.
향로전은 정면 5칸, 측면2칸의 전후퇴로 되어 있으며 팔작지붕의 주심포양식에 익공식이 가미된 건물이다.
1765년에 제 6창 중수된 건물로서, 고려말 각진국사 이후 불갑사의 대덕스님이 주석하던 곳이다
왼쪽 백일홍 나무와 오른쪽 소나무 사이에 잎이 넓은 활엽수가 보이시나요?~
바로 천연기념물 112호인 참식나무 랍니다.
참식나무는 잎 뒤에 하얀 솜털이 많아서 백담호(白淡毫)라고도 한다.
인도공주가 인도에 유학왔던 신라 경운스님에게 내세의 인연을 기약하는 정표로 전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대웅전 정면에 마주 보고있는 만세루입니다.
만세루는 1644년에 중건되었으며 정면5칸, 측면4칸의 중층형 문루건물로서, 법회 장소 및 스님들의 여름철 강학(講學)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이 건물은 주심포와 익공식의 혼합된 양식을 보여주며 가구에 기교를 부리지 않은 웅건한 미를 간직한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불갑사의 중심 불전은 대웅전이며 북방불교의 목조불전 건축양식과 남방불교의 불단 배치방식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구조와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웅전 삼존불상과 천왕문의 사천왕상, 명부전의 지장시왕상, 만세루 등이 중요 문화재이며 성보 박물관에는 귀중본 불경 전적 문화재와 불화, 불교 조각존상 및 불교공예 문화재등 다수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웅전 지붕의 용마루 한가운데에 설치된 보탑은 점토로 구워낸 기와지붕 장엄으로 양쪽의 용두 조각위에 탑형의 탑신과 사각 모임조부의 보게, 복발, 보주 등으로 이루어져 점토로 구워낸 기와지붕 장엄이다. 우리나라는 불갑사와 통도사에 이런 보탑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불교에서 “장엄(莊嚴)”이란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에게 올려 장식하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인터넷 검색 참조함)
각진국사는 고려말 충정왕, 공민왕대의 왕사였으며 송광사 16국사 가운데 한 분으로서,
만년에 불갑사에 주석하여 불갑사를 크게 중창하였다.
이 각진국사 자운탑은 1355년에 조성된 고려 후기 작품이다.
호랑이 울음 소리가 들리십니까? 어흥~~어흥~~~
불갑사 일주문을 들어 서면 좌측으로 어흥~~ 대는 울부짖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불갑산 일대에서 서식하던 호랑이를 본래 위치로 데려오고자 하는 취지에서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가까이 다가서지 마셔요~~ㅎㅎ
불갑산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를 1908년 2월 한 농부에 의해 잡힌것을 일본인이 하리구찌가
당시 논50마지기 값에 해당하는 200원에 사들여 동경 시마쓰제작소에서 표본박제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한지역에서 잡힌 호랑이가 박제표본으로 보관되고 있는 호랑이는 이곳 불갑산 및고개에서
잡힌 호랑이 하나밖에 없어 포획100년 만에 귀향(살던 곳에 보관)시키고자 하는 차원에서 모형 제작 전시
자료출처-서화주 해설사님 설명과 인터넷 검색
불갑사에서 충분히 충전된 불심이 가득하시다면 한번 호랑이 굴로 들어가 보실까요?~~
제일 먼저 용기 내실 분??~~ 손들어 보세요 ^^
오래도록 마음에 있어서 더욱 가보고 싶었던 곳, 불갑사를 다녀올 수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운 사찰 여행이었답니다.
다른 지역의 사찰과는 조금 다른 양식의 건축과 배치에 대해서 학습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불갑사 경내를 차분하게 둘러 보셨다면 바로 인근의 상사화 축제에서 꽃 무릇(상사화)과 사랑에 빠져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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