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도 국물 진한 설렁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속이 허하다고 느끼는 날이라던지, 오늘은 국물이 개운한 것을 먹고 싶다던지 할때는
이곳을 가끔 찾습니다. 부담없이 6000원이면 알맞게 잘익은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상큼한 밑반찬 세가지~
장성군청을 지나 원형 로터리도 지나면 장성고 앞 사거리가 나옵니다.
이곳도 직진으로 지나면 장성중학교를 막 지나자마자 보해양조 장성공장을 가기전에 바로 도로변 우측에
장성 종가집 설렁탕 맛집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항아리에 담겨진 오랜 어머니의 맛이 담겨진 김치와 깍뚜기는 먹을 수록 별미 입니다.
특히 깍뚜기는 커다란 무를 직접 썰어서 접시에 담아 먹을 수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 드시면 되지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쑥갓나물 무친것과 죽순나물이 나왔습니다.
그냥 밥에 얹어 드셔도 좋은 나물밑반찬 입니다.
반찬은 언제든지 말씀하시면 인심좋은 아주머니께서 푸짐하게 주시지요.
출출할때 찾은 시간이라 군침이 가득합니다.
개운한 맛이 참 좋습니다.
아주 맛깔스러운 사장님의 음식 솜씨입니다.
특히 저는 쑥갓나물 무침을 어려서부터 참 좋아 했었지요.
이렇게 마음에 드는 반찬이 나올때는 먹는 기쁨이 더하답니다.
오징어 젓갈도 괜찮았습니다.
배추와 무 ~
모두 사장님께서 직접 재배한 것들로 담그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깍두기의 아삭함은 별미랍니다.
한 입 드시지요?~
사장님의 남편께서 직접 재배하시는 쌀로 지은 밥을 사용하십니다.
장성 농업기술센터에서 밥맛이 좋은 품종이 나오면 항상 그것을 재배하시는 정성을 보이신답니다.
아저씨께서 교통사고로 다치셔서 무거운 것을 잘 들지 못하셔서 지금은 직장을 다시던
아드님이 함께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 주고 계십니다.
설렁탕에 들어간 수육과 국수가 넉넉합니다.
소금과 고추도 적당히 식성에 따라 넣어 드시면 됩니다.
이제는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먹고 ~ 먹고~~
큼직하게 썰어낸 깍뚜기도 얹어서 크게 한 입 합니다.
메뉴를 보면 호주산과 멕시코산의 뼈를 가져다 사용하시는데... 국산의 경우는 뼈에 붙어 있는 기름덩이가
붙어진 채로 판매를 하다보니 필요없는 부분이 많이 붙어 있고 , 그로 인해 무게가 더 나가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하십니다.
호주, 멕시코산은 기름덩이가 말끔히처리되어서 들어와 가격과 손질의 손쉬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쓸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국내산을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모듬 수육은 국내산 한우것만을 사용하시고 계시지요.
현재의 이 가게터에서 시 할머님께서 오래전 마을 구매소(구멍가게)를 운영하시며 막걸리를 많이 파셨다 합니다.
그리고 그 며느님이 이어서 하시다가 진 혜숙 여 사장님께서 민물추어탕 집으로 전환해서 10년을 운영하셨답니다.
다시 업종 전환으로 곰탕집을 개원 하시면서 6년이 되셨다 하지요.
그 때의 민물 추어탕이 궁금해지는 것은 왜 일까요?
전에는 식당 이름을 아저씨 성함중에 용 자와 지역 이름인 월산동의 월 자, 그리고 정을 나누는 식당을 운영하자는 뜻의 정 을
조합해서 "용월정" 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사장님께서 월산동에서 오시는 손님들과 정을 나눈다 는 의미를 함축하고 계셨던 것이지요. ㅎㅎ
설상가상 아저씨께서 위암수술까지 받으셔서 일손을 거들기 위해 아드님이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 준다고 하시네요~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뼈를 삶을때 원칙이 세번 이상을 삶지 않는 다고 합니다.
세번이 넘어가게 되면 그 진한 맛이 덜하다고 합니다. ~~
직접 키우고 재배한 배추와 벼농사로 만드니 더욱 신뢰가 갑니다.
로컬푸드를 제대로 실천하고 계시는 곰탕집 입니다.~~
장성에도 구수한 곰탕을 드실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점심이 생각날 때 장성 종가집 설렁탕 한번 가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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