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구석구석

[황룡장터]엔 정이 있고, 맛이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2. 15. 06:00

 요즘엔 달력의 4일과 9일의 황룡장날이면 으례히 몸이 근질 근질 합니다.

오늘도 아니다 다를까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막내 녀석을 학교엘 데려다주고 바로 지척에 있는 장터로 향합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겨울비가 아침에도 그침없이 보슬보슬 계속됩니다.   "햐~ 오늘은 날씨도 상인들을 안도와주네 그려~"

 

겨울비는 왠지 을씨년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네요~

화사한 봄날의 햇살같이 한 줄기 빛이 비추어 주어야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텐데 말이지요.

주차장에 차를 놓고  나오다  각종 도자기를 늘어 놓고 파시는 아저씨를 만납니다. 

 

작은 옹기들이 참 예뻐요~ 하고 말을 건넵니다.  처음에는 상인들이 모두  뭐야?

저 놈 살놈인가, 아닌가 하며 찬찬히 저를 훑어 보십니다.

역시  옹기 장수 아저씨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ㅎㅎ  다행히 말씀중에 제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서 화제가  공통점을 찾았답니다.

제가 왜 이리도 황룡장터를 좋아하는지... 말씀을 들으시고는  몇가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생각도 토로 하십니다.

 

장터를 돌다가  요놈들이 제 눈에 딱 걸렸습니다.

아저씨 한분이 수족관에 키우시려  아주머님과 가격 흥정 이었습니다.

뭐게요?~~~ 가물치 아그들이지요.

주황빛 붕어? 잉얼까?~~ㅎㅎ 아무래도 잉어 같아요~~

아저씨는  몽땅 5천원에 사시려 하고,  아주머니는 만원에 떨이 하시려 하고~~ 결국은  만원에 협상종료~~^^

 

 

가물치와 종이 틀린데도  알랑방구 잉어란 놈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아침 옹기장수 아저씨의 예쁜 도자기 그릇들 입니다.

부안에 창고를 임대하여 물건들을 쌓아 두시고  전국 장터를 다니시는 분이시랍니다.

마수걸이로  작은 항아리 하나 사려 가격을 물어보니  5천원 이랍니다.   여러 말씀을 나누다  사지는 못햇지만..

 

아저씨 손님 두분이 오셔서  항아리 뚜껑을 여러개 사셔서  그나마 다행 이었지요.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다음 장날에 오지 않으면

눈도장 찍었던 손님들이 아쉬워 할 것입니다.  다음을 위해서 공치는 날이 있더라도  꾸준하게  지역 손님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 ~~ 어디 어디 장을 갔더니  무엇이 있더라~~하고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매화그림이 참  예쁜 항아리들도 있습니다.

집안의 거실에 갖다 놓아도 잘 어울릴 듯합니다. 

충주와 제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재래시장엔  역시 길거리의 노점들에 대한 배려가 깊은 도시라고 합니다.

제천역 앞에  장이 설때면  일정한 거리를 차량에 대한 전면통제로  시장이 형성되도록 협조를 잘 해주는 곳이 바로 제천이라고

하시더군요.  고향얘기에  단양이며,  수산면이며, 충주장이며.... 공통의 화제가 낯설음의 벽을 허물었답니다. 

 

에공 ~~ 그런데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완전 바닥이 나서  카메라가 작동이 안됩니다. 불가피하게 다시 집으로 고고~~

 

하우스 일을 보고  오후 되니  다시  해님이  밝게 비추더군요.

둘째 녀석  외할머니와 함께  황룡 목욕탕을 가기로 했다고  데려다 달랍니다. 

오늘은  약재나무를 파시는 김씨 할아버지 좌판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할아버지~ 이게 뭐에요?

생부자~ 옛날에 사약으로 많이 쓰던 독한 놈이지... 근데  기름기 많은 오리백숙에  조그만 덩어리 하나 넣고

푹~~ 삶아 먹으면  노인네들 원기회복에는 그만이랑께~~

 

이러한 약재들은 늦가을과 겨울에 채취를 해야 한답니다.

영양이 응집되어 있는 시기가 바로 겨울 이기 때문이지요.

여름에는 채취하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약재로 쓸 수가 없답니다.  할아버지께서  틈틈이 산행하시면서 직접 채취한 것들입니다.

 

요  "생부자"가 정력제로도 아는 사람은 다 알더라구요.  중년의 사내 두분이 걸음을 멈추고는  요것에 대해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천연비아그라 라고 합니다.   하지만 과유불급~  독도 적당량은 약이 되지만, 약도 과하면 독이 되지요.

특히 요 생부자라는 녀석은 사약 재료로 쓰였다니 가히 맹독성을 짐작하지요.

 

기름기 많은 음식에  소량을 넣어서 삶아내면 정말 원기회복에는 왔다여 하시면서 

커다란 생부자1를 들어 보이십니다.  새 순이 돋아 나는 마디 하나만 끊어서 심게되면 4년정도 되면 이리 커진다고 합니다.

생명력도 참 강한 녀석들 이지요~~

 

할아버지~ 요건 또 뭐시다요?

상출이라고 하시는데... 창출 이라는 한약재 랍니다. 국화과 삽주의 뿌리줄기 입니다. 

할아버지 말씀엔  설사와 소화불량의 위통증에 효능을 말씀하십니다.  다음 검색 자료 입니다.2

 

창출을 들어 보이시면서  냄새를 맡아 보라시며

뚝~~ 반을 잘랐습니다.  한약재의 향이 참 좋습니다.

아주 오래전 제천 금성면에서 한약방을 하셨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

 

이것은 "황기" 입니다.

닭백숙에  빠지면 안되는 것들~~ㅎㅎ

앞에 것이 국산 황기,  뒤에 가느다란 것이 중국산 입니다.

 

할아버지 왜 중국산은 팔리지도 않는데 갖다 놓으셔요?

손님들에게 보여야 믿제~ 하십니다.

 

자세히 보시면  고무줄로 두세개씩 묶어 놓으셨는데... 커다란 뭉치가 25000원 정도 합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2500원정도의 양으로 소량 판매하시기 위해  묶어 두셨답니다. 

 

플라스틱 통에담겨진 이것은 "치자" 입니다.

할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곱게 빻아서  우러난 물에 밀가루 반죽하여 발이나 무릎 삔데 철퍼덕하고

붙여 놓으면 아주 효험이 좋다고 하십니다.   또 천연 염색재료로도 사용한다지요.

 

오늘은 할아버지  약재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 봅니다.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주십니다.ㅎㅎ

이것은  참빗살 나무 입니다. 

 

이게 말이여?  암,수가 있는 나무랑께~

빗살이 붙어 있는게  암나무 인데... 요것이 약재로 쓰인답니다.

 

말씀에 의하면  식도암, 위암등의 암예방에 좋다고 하면서  많이들 사가신다고 하네요~~

 

제가  구매해가지고 온  "느릅나무 껍질" 입니다.

올해가 78세이신데... 70세 되시던 해  마을에서 정기 검진 받으러 병원을 가셨을 때  이상징후가 위속에서 보여

그때 이후로  이 느릅나무 뿌리 껍질을 계속해서  달여 드셨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아주 건강히 지내고 계시답니다.

물에 잘 씻어서(흙과 먼지제거 정도) 끓이시면  마치 콧물처럼 걸죽하게 물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코다리" 나무 라고도 불리운다네요~~

다음 검색을 해보니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부스럼과 종기를 가라앉히는데  아주 효과적이라 하네요~

위염, 위괘양에도 탁월하군요.  아마도  그래서  할아버지의 상태가 호전이 되었나 봅니다.~~

 

한 뭉치 40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귀찮아 하지도 않으시면서  저의 호기심을 채워주신 할아버지 감사 합니다.~~^^

저녁에 장모님댁에 들러  조금 나눠드리고 왔어요~~잘했지요.

 

당귀와 우슬뿌리도 보이네요~~

당귀는 여성들에게 참 좋은 신약과도 같답니다.  빈혈과  월경조절에 탁월하다지요.

십전 대보탕에도 들어가는 당귀~ 어린 잎도 쌈을 싸먹고~ 몸이 찬 사람들에게 참 좋은 약초 입니다.

우슬은 한자를 풀이하면 소의 무릎 이라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관절염, 요통등의  하복부 관절에 참 좋다고 하십니다.

 

김씨 할아버님과의 약초,약재 이야기에 한참을 머물다 

이동을 하다 보게된 이 녀석~  바로 배추 끌텅 입니다.

단맛이 사각 사각한  마치 순무같은 맛을 내지요. 

 

아주머니!  다음번엔  하나 살께요?~~

 

그리고~

제 눈에 쏘옥 들어온 가물치 어린 놈들...그리고 어린 잉어~

추운 날씨에  얼매나 추울까.. 욘석들.. 측은지심이 맘속에서 발동 합니다.

 

 

장난을 하는건지..

쪼맨한 잉어란 놈이  가물치들을 자꾸 건드립니다.

가물치야~!  움직여야 안춥지... 놀자!  라고 하는 듯 합니다.

자꾸 밑으로 파고들어  가만히 놔두질 않네요

 

 

오늘 장터에서  요 꼬맹이 녀석들이 오늘의 포토제닉 입니다.~ㅎㅎ

유유상종 이라 했는데.. 주홍빛 잉어 녀석이  건드려도 전혀 화도 아니 내고...

장난도 잘 받아 주더군요.  

근데... 요 잉어 녀석 지가  가물치인줄 알고 있을까요?~~~

 

결국 욘석들은 만원에 협상이 끝난 아저씨에게로 팔려 갔답니다.

아마도 수족관에서 키우시려 하신다는 말씀에 당분간은 목숨부지하면서 좋은 세상 살 듯 합니다.

 

어휴~~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네시를 한참 넘어갑니다.

서둘러  농협 옆에 주차해 놓은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가는길에  아니 들를 수 없는 곳~  올해로  30년 가까이  홍어 장사를 하시는 정 재우 형님 가게 앞 입니다.

 

21살에  어머님의 일을 도우시다가  직업이 되어 버렸다시며....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부모의 생선가게 일을 돕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이 이어지십니다.  당신의 젊은 시절,  어머님의 일손을 도와 주라시는 어머님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30년을

가까이 이일을 하고 계시지요. 아이들에게는 생선비린내의 구질함을 물려 주지 않으려 하는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홍 빛 작은 바구니에  판매할 홍어를 포장하기 위해  잘익어 암모니아 냄새 가득한 홍어를 썰고 계십니다.

 

"홍어를 썰때  살결에  푸른 빛 무지개색이 비칠 때 제일 기분이 좋다네~" 하시며 그 부위를 보여 주십니다.

정말 푸른 무지개빛이 역력하더군요.  항상 신선하고 맛난 생선과  잘 익은 홍어를 팔기 위해 정성을 다하시지요.

 

 

오호~~ 요 튀김 간식은 뭐시다냐?

장을 마감하는 시간에  홍어 형님께서 준비한 새참 입니다. 

주변 상인분들과  소주도 곁들이면서  정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덩달아  도너츠 한 덩어리  얻어 먹습니다.~~

 

방금 사가지고 온 것이라  따끈 합니다.

 

 

정이 훈훈하게 넘치는 황룡 장터 이야기 

오늘은  여그까지 입니다.~~   장터 이야기  계속~ 쭈~~우~욱  이어 집니다. 

아셨지유?

 

아참~~ㅎㅎ 사진을 못담았더니...

 

화순에 사시면서  귀농 준비를 하시는  올해 10년차의 신발 장수 아저씨로부터 장화를 한 켤레 샀습니다.

다른 곳에서  한달전쯤 사 신은  털장화가  여기 저기 찢어지고, 터지고, 물이 새는  난리를 치는 바람에

고무장화가 아닌 보들보들한 PVC 장화 하나를 더 샀답니다. 

 

시골에서 장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구요~~~

 

  1. 모근(母根)을 오두(烏頭)라 부르고, 측근(側根)인 토란 모양의 것을 부자라 부른다. 부자는 7~8월경에 충분히 성장했을 때 채취한다. 채취 즉시 석회로 탈수시켜 건조한 것을 생부자(生附子), 소금물에 담근 것을 염부자(鹽附子), 포제(炮製 : 싸서 불에 굽는 것)하여 사용하는 것을 포부자(炮附子)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포제한 것을 경포부자라고 한다. 성분으로 아코니틴 등을 함유하는데 뿌리의 크기 및 산지에 따라서 함유성분의 양과 질에 차이가 있다. 성질은 열이 많고 아울러 독도 많으며 무척 매운 맛을 낸다. 주로 삼초(三焦) 경락에 작용하고 심경락·비경락·신경락 및 십이경(十二經) 모두에 작용한다.부자의 효능으로는 회양구역(回陽救逆 : 탈증으로 잃어버린 인체 내의 양기를 다시 회복시킴)·온비신(溫脾腎 : 비장과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방법)·산한지통(散寒止痛 : 한하면 통증을 나타내므로 한기를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멈추게 함) 등이 있다. 따라서 특히 부자는 쇼크나 허탈로 위험한 상태일 때 급히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때는 인삼이나 건강(乾薑)을 같이 사용하여 순환부전상태를 도와준다. 전신기능 쇠약증상을 수반하는 부종(만성신염이나 심부전에서 흔히 볼 수 있음)에도 사용한다. 또 만성질환이나 노인쇠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반신 냉감, 하복부가 냉하면서 땡기고 아픈 증상,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과 심한 동통, 한냉통, 사지냉(四肢冷), 설백태(舌白苔), 맥현세(脈弦細) 등의 한상(寒象)을 수반하는 류머트관절염에도 사용한다. 소화성궤양, 신경성위장염 등의 비신허한증상(脾腎虛寒症狀)에 사용하는데 이때는 건강·인삼·백출 등을 배합하여 응용한다.한편 부자는 사용상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 첫째, 음허(陰虛)·열증(熱證)에는 금해야 한다. 맥이 실(實)하고 빠르거나 혹은 홍대(洪大)·대변열결(大便熱結 : 열로 인한 변비)·고열·내열외한(內熱外寒 : 열이 있어 답답하지만 체표는 한한 증상) 등의 4종은 열증이므로 부자를 투여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열상이 더 심해져 코나 입에서 피가 나오고 심하면 경련 등의 반응이 일어난다. 심장의 방실간 전도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심근장애·간기능장애에는 부자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부에게는 일반적으로 사용을 금한다. 둘째, 생부자는 중독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1시간 이상 달이면 심장에 대한 특성은 약해지지만 강심작용은 변하지 않으므로 부자를 배합한 처방제는 최저 1시간을 달일 필요가 있다. 셋째, 중독증상은 손가락부터 시작하는 사지마목(四肢麻木 : 무감각)·어지러움·쇠약감·발한·침흘림·메스꺼움 등이며, 심한 경우는 동계(動悸)·부정맥·혈압강하·경련·의식장애 등을 일으킨다. 경증의 중독에는 생강 150g, 감초 15g을 달이거나, 녹두 90~120g을 달여서 복용하면 일정한 해독효과를 볼 수 있다. 부자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독을 빼고 사용해야 한다. 부자를 3~5일 정도 물에 담그어 우린 다음, 부자 양의 10%에 해당하는 검은콩과 감초를 달인 물에 넣어서 속이 익을 때까지 끓인 다음 말려서 쓴다. [본문으로]
  2. 창출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뿌리줄기인데 불규칙하게 굴곡되고 흔히 둥글게 나누어져 손가락 모양을 이루고 연주(連珠)와 같다. 길이 3~12㎝, 지름 1~2㎝에 달하고 상부에는 잔줄기 또는 줄기의 흔적이 있으며, 겉뿌리도 제거되어 흔적만 남는다. 겉은 적갈색 또는 황색을 띤 암갈색을 나타내고 곳곳에 혹 모양의 융기와 가지런하지도 않고 쭈글쭈글하게 오므라져 있다. 단면은 황적색을 나타내고 질은 견실한데 섬유상으로 평탄하지 않고, 특이한 방향(芳香)이 있다. 성분으로는 정유(精油)를 함유하고 있으며 아트락틸롤, 비타민 A, 비타민 D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맵다. 주로 비경·위경에 작용하지만 폐경·대장경·소장경에도 작용한다. 창출의 효능은 조습건비(燥濕健脾)·거풍습(祛風濕)이다. 이는 거풍의 중요한 약물로 내습(內濕)과 외습(外濕) 모두 사용해도 좋다.소화불량으로 위완만민(胃脘滿悶:상복부가 그득하고 편하지 못한 상태)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후박(厚朴)·진피(陳皮)를 배합하는데, 예를 들어 평위산(平胃散)을 사용한다. 열체(熱滯)이면 향부자(香附子)·신곡(神曲)·치자(梔子) 등을 배합한다. 설사에 사용되는데, 특히 여름에 수양성설사로서 습열증상이 뚜렷할 때는 금은화(金銀花)·복령을 배합한다. 풍습으로 인한 근육질환에 사용하는데 마황(麻黃)·계지(桂枝)·의이인(薏苡仁) 등을 배합해서 진통효과를 높인다. 한성(寒性) 농양에 효과가 있고, 또 하지창통무력(下肢脹痛無力:다리가 뻐근하면서 아프고 힘이 없는 것) 등의 습열로 인한 단독(丹毒)과 유사한 질환에는 황백(黃栢)·우슬·의이인 등을 배합한다. 그리고 야맹증이나 담마진 후의 각막연화에 알약이나 가루약에 가하여 복용한다. 이밖에 강장(强壯)에도 사용한다. 즉 지체무력(肢體無力)·탈력감(脫力感) 등의 증상이 있는 허한증(虛寒證)에 숙지황(熟地黃)·건강(乾薑)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그리고 창출의 성질이 맵고 건조하므로 음허객혈(陰虛喀血:몸이 허약하며 기능이 저하되어 피를 토하는 것)이나 비출혈(鼻出血)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