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에 있었던 막내 푸른별이가 어엿한 중학생이 되어 입학식을 하는 황룡중학교를 다녀 왔습니다.
컴퓨터가 바로 그날 저녁에 먹통이 되는 바람에... 에궁 어제 그러니까 7일에 수리점에서 찾아 왔답니다.
고장 부위가 데이터의 저장매체인 하드디스크여서... 그간 저장해 두었던 방대한 사진자료들이 복구되어질까
걱정 입니다. 다행히도 아이 입학식 사진은 카메라에 그대로 넣어둔 상태여서 이렇게 늦은감이 있지만...
아이가 훗날 뒤적 거릴 수 있는 추억을 위해 기록을 합니다.~~ 정말 다행 입니다.~
비가 연일 이어지는 겨울 막바지의 날씨여서 그런지 이 날도 여전히 굵지는 않지만 빗방울이 보슬보슬 내렸답니다.
입학식 시간이 임박해지자 서둘러 카메라를 챙기고 출발을 합니다. 어라? 학교 교문입구에 입학식 플랫카드도 안보입니다.
흔한 꽃장수님들도 보이질 않구요. 흐리고 비가 와서 그런가....입학식엔 원래 이런 분위긴가?.....
드가 말어, 드가야 하나?... 잠시 고민~~
학부모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영 눈에 띠질 않네요~~ 자꾸 망설이게 되네요~~ 괜히 아빠 혼자만 왔다고...
이녀석들 챙피하다고나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더라구요~~ 내 참...ㅎㅎ
그래도 한번 밖에 담지 못할 중학시절의 입학식을 사진에 담아 주고 싶었답니다.
교문을 지나... 교정을 따라 걷습니다. 오랜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아니 벌써... 이렇게 세월이라는 무게가 많이도 쌓여 버렸습니다. 무려 삼십여년이 넘어 가는군요...
걷다 보니 학교 게시판에 입학식을 알리는 작은 포스터가 붙어 있군요..
우리때의 입학식과는 너무도 분위기 썰렁 합니다.
삼십여 계단을 내려가 운동장 우측에 멋지게 자리한 "황룡관" 에서 식이 거행 된다고 합니다.
가볼까요~~
신입생~~ 이라는 단어에는 참 많은 뜻이 있는 듯 합니다.
철부지, 어설픈 아이들, 망아지, 부푼 꿈이 가득한 , 첫 걸음마, ....
세월의 나이에는 신입생이 있을 수는 없지만 일정 기간, 기간을 나눠 이렇게 단계별로 새로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많은 기회를 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모든 것은 연속성을 가지므로, 단절 될 수 없기에 기초가 튼튼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지요.
그래도 " 신입생" "새내기" 듣기 참 좋은 말 입니다.
우천시에도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황룡인들의
다목적 체육관 이랍니다.~~ 우렁찬 함성들이 금방이라도 창문을 열면 튀어 나올 것 같은
열정과 땀이 베어 있는 곳이지요~~
식순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입니다~~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올리는 것~
아시죠. 이때는 저도 잠시 촬영을 멈추어야 합니다.
대한미국 국민 모두는 조국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무슨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김 정준 교장 선생님의 46명의 신입생들에게 입학을 허가하는 입학 허가서 낭독을 하십니다.
신입생 대표로 나선 여학생이 우리의 다짐을 선서 합니다.
새내기들의 쭈삣 쭈삣하는 가녀린 음성들이 아직은 귀엽기만 합니다.~
학생수가 참 많이도 줄었습니다.
150여명의 재학생들이 슬기롭게 행복한 상상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자랑스런 황룡인들이 늠름하고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막내 별이가 잔뜩 긴장된 모습으로 새로이 오시는
선생님들의 소개를 주목하고 있네요`~ 야^^ 긴장 풀어~~
다정한 친구 지향이도 보이는군요~
새로 오신 선생님들의 소개 시간입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계신분이 새로 교감선생님으로 오신 분 이십니다.
악수까정 했건만... 에궁 성함을 까묵어 뿐졌네....
그리고 제일 우측에 우람하게 서 계신 남선생님께서 바로 막내 푸른별이의 담임 이십니다.
"너희들 이젠 완전 둑었다~~ㅋㅋ"
아이들의 시선이 새로 부임 하신 이 현희 교감 선생님의 단아한 모습에 시선이 흐트러 지지 않는 듯 합니다.
인사란 이렇게 하는 것이지의 표본같으신 매우 보기 좋은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계십니다.~~
교감 선생님~ 하면 왠지 검정 뿔테 안경도 쓰시고
파마머리에, 딱딱한 말씀을 하실 것 같은데... . 사십대 후반처럼 보이시는 미인이십니다. 또한 멋쟁이 십니다.~~ㅎㅎ
아이들에게 당부와 희망찬 말씀을 전해 주시면서 황룡중학생이 된 것을 함께 기뻐 하십니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전해 드린 예쁜 장미 한송이 입니다.
어린 제자들의 고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예쁜 리본도 매어져 있는 정성이 착하기만 하군요
장미의 진한 향처럼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재능들이 갈고 다듬어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선생님들께서 담당하실 과목과 담임 선생님의 발표가 모두 끝나자~~
아이들이 웅성 웅성 거립니다. 탄성도 쏟아지고, 다른 쪽에서는 탄식도 흘러나오는군요~~
어쩜 그리 이런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네요`~ㅎㅎ
김 정준 선생님의 신입생 환영사가 이어지십니다.~~
에공 다음부터는 녹음기라도 가지고 다녀야지~~ㅎㅎ
선생님의 말씀들이 하나도 기억들이 나질 않는군요~~이런
장학증서 수여식도 이어지고~
선배와 후배간의 상견례도~
앞에서 잘 이끌어 주고, 성실히 잘 따라가며, 돈독한 교우애를 키워가기 바랍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거론되고 그속에서 합일점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민주적인 대화를 배울 것입니다. 배려하고 이해하며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면 적어도 황룡중학교에서는
소위 따돌림이라는 폭력은 발디딜 틈이 없을 것일 겁니다.
입학식이 모두 끝나자~
왁자지껄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한바탕 소란 스럽습니다.
밝게 웃는 막내 푸른별이 입니다.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군요. 인형같이 작던 그 아이가 벌써 14살의 중학생이 되었답니다.~~
축하한다 별~~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
별이의 바로 위에 언니인 세째 푸른 초원이가
아빠 ~ 찍찌마세요? 하며 급히 달아나 버립니다. 왼쪽 첫번째 아이 입니다.
감히 네가 카메라의 속도를 벗어나지 못할껄~~~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이 넓은 운동장에서 따스한 봄 햇살 받으면서 입학식을 진행했겠지요~~
여전히 바깥 날씨는 우중충하군요~
보슬 보슬 내리는 이비는 아마도 봄비임이 틀림 없는가 봅니다.
촉촉히 대지를 적셔주는 것이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군요
46명의 어린 새싹같은 중학교 새내기들이여~~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기를 바랍니다.
지금 깨어 있으면 꿈을 이루지만, 그렇지 않으면 꿈만 꾸게 된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성공이란 우연으로는 결코 이룰 수가 없다고 합니다.
천일의 연습은 단 이라 하고, 1만일의 연습을 련 이라 한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이듯이 이러한 단련이 있고서야 비로소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칼라일은 어제는 이미 과거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니
우리가 살고 있는 날, 소유할 수 있는 날,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뿐이기에 오늘에 정성을 쏟으며,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오늘이 30번 모이면 한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이면 일년이 , 오늘이 3만번 모이면 일생이 되듯이 우리들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라는 사실 입니다. 오늘을 사랑하는 , 바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되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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