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긴장감으로 두근거리던 마음! 병원 검진후 마음이 놓인다. 다행히 용종 한개 발견!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맡겼다.
아침해가 떠오르기전에 고추밭으로 나왔다. 병원에서는 쉬라 하지만...어찌 농부가 손길을 기다리는 자식같은 농작물을 보고만 있을수 있으랴!
또 하루가 그렇게 이슬을 발목에서 무릎높이까지 묻혔다. 갓난아이 번데기 같던 꼬치들이 청년시절 복싱이 좋아 운동할때 흘리던 코피를 닮았다.
식물이라는것이 따주어야 다음 순번의 녀석들이 몸집을 불리며 또 익어간다. 농부는 하루도 쉴날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쉬는게 일하는 것이고 일하는게 쉬는 것이라고 내몸에게 강제로 입력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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