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장성군 황룡면 밥 맛좋고, 병충해 강한 운광벼 첫 수확하는 들판을 담았습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8. 27. 06:00

지난 25일 금요일, 집 근처의  너른 들판 한 켠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콤바인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벼를 수확하고 있다. 

와~ 아니 벌써?.....장성군에서 아마도 2012년 첫 벼수확일 것으로 보이는 추수가 한창이다.  지난 5월 상순에 밥 맛 좋고, 병충해와 도복에 강한 품종인 "운광벼" 를 심어 110여일만에 수확을 하는 것이다.  벼 잎이 아직도 푸른색을 띠고 있지만 쌀알이 알차게 여물어서 밥을 하게되면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한다.  장성군에서 가장 많은 면적의 벼를 재배하는 이 재갑씨는 주로 국립종자원에 공급하는 볍씨 생산을 하는 대농가 이다.  오늘 수확하는 운광벼는 햅쌀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운광벼 볍씨종자는 별도의 5000평 면적에 심어져 있다.

 

주변의 벼논들은 아직 꽃들조차 떨어지지 않은 여물어 가고 있는데.. 조생종인 운광벼는 벌써 수확이 한창이다.

가을날 누런 들판에서  벼베기는 정말이지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 버린 듯하다.  지난 7월말과 8월초의 일사량이

좋아서 작년보다 더 많은 소출이 있다고 한다.

 

놀랍죠?  아직 벼가 푸른데도 이삭이 여물어서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

 

논바닥이 아직 마르지 않아 물이 흥건합니다.

그래도 농작물이란 것은 수확시기를 놓치면 아주 낭패를 봅니다.

 

 

볏짚은 탈곡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잘게 썰어 다시 토양으로 돌려 줍니다.

땅심을 크게 하는데도 매우 유용한 농법일 것입니다.   보통은 소사료로 재활용 되기도 하지만 나락만 가지고 나머지는

 다시 돌려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연일 이어지던 비가 그치고 햇볕이 참 좋습니다.  그리도 계속 내리던 비가 수돗물 꼭지를 잠그듯이 토요일, 일요일에 강한 햇빛을 내리쬐며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화창한 주말 이었답니다.   벼수확도 있어서 황금같은 시간이 허락되어 농가에서 서둘러 수확작업이 이루어진듯 합니다. 다음주 부터 초대형 태풍과 큰 비가 예보되어 있어 농심은 좌불안석 입니다.

27일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초속 50 m급 중대형 태풍 " 볼라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아에 큰 피해를 입혔던 "매미", "곤파스, "무이파 " 등과 같은 위력으로 피해를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답니다.  특히 전남서남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으로  지나갈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초속 50m는 시속 180km의 속도로달리는 자동차에서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느끼는 바람의 세기와 같다고 하는데.. 이삭들이 출수되고, 알알이 곡식들이 여물어 가는 농촌에는 지금 초긴장 상태로 태풍의 진로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