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8월6일은 장인 어르신의 기일 이었답니다.
아내와 세째 딸 초원이를 데리고 담양과 광주시 북구의 경계에 위치한 영락공원에 들러 술한잔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담양 수북면의 맛집 입니다. "아빠~~ 고기 좀 먹자?~~응!" 세째 녀석의 응석에 어찌 그냥 갈수 있어야 말이지요. 담양이 떡갈비로 유명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녀석은 그냥 갈비를 좋아합니다.
담양군 수북면 삼지교를 지나가다 잠시 농림수산 식품부의 색깔있는 마을인 황금리의 "황덕마을" 에서 마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이동을 하다 눈에 들어온 식당 플랫카드 홍보를 보고 무작정 찾아 들어간 곳이지요. 망설임 없이 돼지갈비 2인분과 대통밥 3개를 주문 했습니다.
작은 철판 부추나물 위에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진 갈비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아내와 아이가 이구동성으로 " 아빠! 맛있어요" 하며 잘도 먹습니다. 저도 갈비 하나 집어 듭니다.~~
담양 수북면의 사거리에서 국제 수련원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니
얼마가지 않아 우측으로 깔끔하게 건축된 식당을 쉽게 찾을수 있답니다.
반찬이 참 맛깔스럽게 차려 졌습니다.
요즘들어 음식에서 풍기는 자연의 색이 주는 멋에 흠뻑 빠진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백련초즙으로 담근 양파 절임 입니다.
국물도 참 시원합니다. 보라빛의 유혹이라고나 할까요~
육고기와 참 잘 어울리는 반찬 입니다.
또 하나~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파인애플즙으로 만든 야채 샐러드"
여러가지 야채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향이 촉촉하게 느껴지던 메뉴 입니다.
샐러드국물에 갈비를 찍어 먹어도 참 좋습니다.
방금 무쳐낸 배추 겉절이~
아내가 참 좋아했던 것이랍니다.
배추나물과 고사리 나물!
맛이 심심하게 짜지 않고 입에 딱 맞았어요
전통 그릇마다 꽃문양이 참 반찬을 더 멋스럽게 하더라구요.
백김치~ 화려하지도 않지만 담백하게 맛의 여운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아삭하니 먹을 수 있어서 따봉~
샐러드 소스에 양배추 샐러드!
고기 먹기전에 한 접시
먹고 나서 한 접시~~ 야채 샐러드로 입가심하면 산뜻해진답니다.
무조림~
이건 아내가 좋아했던 반찬 입니다.
하얀 쌀밥과 잘 어울리는 반찬으로 보입니다.
이제 먹어 볼까요?~~ 말 시키기 없기 ^^*
부추와 백련초절임 양파로 한 입~
상추에 갖가지 찬을 넣어 쌈으로 한 입~
배추 겉절이와 함께~ 또 한 입
고기로 텁텁해진 입안을 다스리기에 이것만큼 좋은게 없지요.
파인애플즙 샐러드!!
비주얼 좋고~
맛도 좋고~
바로 금상첨화의 맛입니다. 자꾸만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술과 김치는 익을수록 더 맛있다!
오이 장아찌!
대통밥과 짝꿍으로 잘 어울리는 반찬~
오~ 따끈 뜨끈 합니다.
한지로 살짝 덮어 나온 대통밥! 속이 궁금하시죠?
대추, 밤 ,은행, 흑미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대추의 향이 은은하게 콧속을 자극시키는군요~
푸짐하죠?~~ㅎㅎ
조금 늦게 굴비 구이까지 주십니다.
짭쪼름한 생선의 맛까지~~ 바다의 맛입니다.
된장국!
부추나물이 파릇 파릇 고명으로 얻어진 구수한 한국인의 대표적 국물 이지요.
그러면 그렇지요.
애호박과 두부가 들어가야 비로소 된장국의 맛이 나오지요
백년초 발효액 색이 무척 예쁘답니다.
양파건더기를 모두 건져 먹고 나서 빈 용기의 꽃문양과 잘 어울려서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삼인산? 식당의 이름이 참 궁금합니다. 한자의 사람 인[人]자 세개를 겹쳐 놓은 형태를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산이라고 합니다.
삼인산 좌우로는 장성 진원면의 불태산과 담양의 병풍산이 연이어 있습니다. 병풍산은 중턱까지 도로가 있어서 아이들 어릴적부터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전남 담양군 수북면 수북리 100-1
대표 최 선영
061-381-0111
저와 아내 그리고 세째 녀석까지 모두 음식 맛에 흡족했던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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