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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맛집]불쾌지수 강한 더위와 지쳐가는 긴 비에 자꾸만 생각나는 장흥에서 먹었던 장어 샤브샤브

푸른희망(이재현) 2012. 8. 22. 07:09

팔월 중순들어 비도 잦고 기온도 습하면서 높고 완전  짜증 팍팍 입니다.  특히 지금은 고추수확과  병충해방제가 참 중요한 시기인데... 비가 잦으니 원~~

 

이런 날엔 지난번 장흥 여행 때 맛나게 먹었던 보신 음식 "장어 샤브샤브" 가 입맛을 다시금 당기게 하는군요.   기온이 높고, 습할 때는 회종류는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이지요. 살짝~~ 데쳐 먹으면 보들 사르르 정말 입에 착착~달라 붙더군요.  기호에 따라 각종 싱싱한 야채에 쌈을 싸서 먹거나,  초장과 간장에 콕~ 찍어  장어의 특유의 맛을 느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하모샤브샤브~~ 그 때를 떠올리며 찜통더위 잊으려 합니다.~~에공^^

 

너무 데쳐도 퍽퍽하고~

너무 살짝 데쳐도 비브리오~가 걱정되고 아주 적당히~~ 넣었다... 꺼내면  요렇게 기름이 좔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시작을 알리던 7월 27일의 하늘 정말 높고 푸르렀답니다.

바다 생물을 취급하는 식당이야 당연히 싱싱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얼마나 싱싱하면  상호도 싱싱 회마을 입니다.

 

욘석들~이 바로 바다장어들 이지요.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완전히~~ 강남 스톼일 ~~!

 

 테이블에 먹기좋게 썰어진 장어가 군침이 돕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꼬맹이 감자, 견과류 무침, 단호박까지~~ 비주얼도 굿~~ 

 

장어~ 아까 눈이 말똥말똥하던 그 녀석들??

아이쿠~~ 미안타  애들아~  맛있게 먹어 줄껀께 편히 잠들라~장어야!

 

군침이 입안 가득 고이는군요.  자~ 구경은 고만하고~ 요이땅^^

 

샤브 육수가 한약재로 끓였다는데.. 색깔에서 이미 몸이 건강해 지는 느낌이 옵니다.

인삼, 대추, 표고버섯, 파프리카, 팽이버섯, 생강, 대파....

육수는 식당만의 비법이라 사장님외에는 아무도 물라!

 

꼬마소라~심심풀이 땅콩

 

쏘옥~ ㅎ

 

와~ 이개 몇가지야?

호두,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서리태콩, 아몬드.... 또 한번 리필^^

 

 

싱싱한 부추와 자색 양파~

장어와 함께라면 얼마든지 리필가능~~

 

보이세요?

꼬리!

제가 세개나 먹었다는거 아입니까~~ㅎㅎㅎ 그럼 저녁엔 무슨일이 있었을까?~~ㅋㅋ

 

오호~ 요거 전복 입니다.

근데 딸랑 한개!  싸장님 그래도 사람 숫자만큼은 주셔야 안 싸우죠!  다음엔 그리 주실꺼죠? ~~네

 

육수가 팔팔 끓습니다.~ 자 그럼~

 

끄트머리 녀석이 화들짝 놀라 오그르르~~~ 말리는군요.

 

초장에 살짝~ 담백하게 한 입 먹고~

 

 

 

이번엔  상추와 깻잎 위에 야채와 함께 한 입~

 

 

이번엔 부추만으로 담백하게 ~

 

 

퐁당~ 장어 두 도막 넣고

 

깻잎만으로 잘익은 파프리카를 올려 봅니다.

 

정말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이제 꼬리 한번 먹어볼까요?

 

팽이버섯과 함께 먹고~

 

이렇게 모두 세 개를 제가 먹어 치웠답니다.

 

걸쭉한 국물 진액이 남았습니다.

일행은 라면 사리를 주문합니다.~~

 

 

식사 찬으로 다섯가지가 더 나오는군요.~~

 

한약재 육수에 잘 끓여진 라면~

김이 모락모락~ 한여름 더위에 완전 이열치열로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던 기억입니다.

 

국물 맛이~~ 끝내줘요^^

 

하하~~

운 좋게 고깃 덩어리 한개 건졌습니다.~~ㅎㅎ

 

하모 샤브샤브  네명이서 大 자 주문하면 넉넉히 먹을 수 있더라구요.

 

 

가을을 재촉하는 장마비가  8월에 집중되고 있네요. 이제는 8월 장마라 해도 될 듯...

무더위 식혀줄 시원한 소나기 한두번 정도면 좋은데... 이건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농심은 바짝 타들어 갑니다. 하늘만 쳐다보며 간절한 눈빛만..  장어 묵고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