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딸기농사

[딸기]밭에서 아빠는 늘 파파라치, 아이들은 숨기 바빠요!

푸른희망(이재현) 2013. 2. 13. 13:38

 "아빠~ 카메라는 싫어요! " 딸기농부가 일손을 거들러 온 딸아이들의 자연스런 행동들을 몰래카메라로 담으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몰래 스마트폰을 건드려도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금새 눈치를 채고는 "아빠~ 찍지마~!"  합니다.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세째 녀석은 아주 철저합니다.  1년전만 하더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아 주더니 이제는 아주 강력하게 초상권을 주장합니다.~

 

 역시 아빠의 영원한 팬은 막내 푸른별이 공주 입니다.  연예인들의 예능도 곧잘 흉내내어 웃음보를 터뜨리게 하는 명랑소녀 이지요.  올해 중학교 신입생 딱지를 떼는 2학년에 올라 갑니다.  오늘은 복장도 완전 한떨기 딸기 입니다. 빨간모자와  연두빛 옷을 입은 모습이 영락없이 소녀딸기 입니다.  그렇죠?~~~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고 빨간모자를 푸~욱 눌러쓰고는 이렇게 귀여운 포즈를 잡아 주네요~   오케이~ 아빠 공주님들!

 

아빠~~ 얼굴에 뭐 났어~~~ㅠㅠ

 

딸기하우스 안이 덥다보니 잠바를 벗어 나름 멋을 내는 막내 ! 딸기따기 준비 끝

 

딸기를 따다 몰래 녀석들의 동태를 살핍니다.  저기서 뭔가 도란 도란 이야기 하며, 몸짓까지 하는게...ㅎㅎ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이런 눈치를 챘어요~ 세째 푸른초원이 녀석이!  "아빠~ 다 봤어~!"

 

이왕 들킨거  딸기수확 수레를 놓고 기념사진을 찍자~ 했더니 !  요렇게 얼굴을 숨겨 버립니다. 

 

얘들아~ 웃자! 얼굴좀 보여줘라~~ 했더니..ㅋㅋ  막내 푸른별이녀석만 모자를 올려쓰고는 포즈를 잡아 주네요^^ 그래 고맙다~

 

언니~ 왜 자꾸 숨어?

아빠가 웃으라잖아~~^^

 

어쭈구리~~ 이젠 완전 남녀 연애스타일로 자세가 돌변합니다.^^

너희들 ~~지금 뭐하는겨?

 

아빠~~ 이젠 그만 찍어요~^^

막내는 신이났고, 세째 푸른초원이는 폭발직전 입니다.~ 아빠는 신이 났어요^^ 은근히 즐기는 것 같습니다.

 

저리로 도망치는 세째 푸른초원!

 

잠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속닥 속닥!

 

다시 딸기 따기 삼매경에 빠집니다.  조금씩 바빠지는 딸기하우스  아이들의 도움이 없이는 무척 힘들거든요.

봄방학 동안만이라도 아빠를 많이 도와주렴~~ 알았니?

 

카메라를 들이대니 자연방어기재로  몸을 숨겨 버리는 세째!

 

아빠~!

이젠 단호하게 한마디 하네요~^^

 

 

이재현의 푸른희망농장 제일 귀염둥이 막내 푸른별이의  "사랑합니다." 퍼포먼스로 아빠의 파파라치 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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