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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아 장성군민회관에서 벌어지는 민속놀이 한마당대회

푸른희망(이재현) 2013. 2. 24. 06:00

정월대보름에 즐기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대회


 이번 민속놀이 한마당 대회는 장성문화원 주체로 장성 군민회관에서 지난 21일, 목요일에 사전에 면단위별로 참가자 신청을 받아 벌어진 21회 민속놀이 한마당 대회가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장성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행사가 있었답니다.  당일에 치뤄졌던 민속놀이 종류에는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윷놀이 , 투호, 굴렁쇠굴리기, 장기게임등에 어른 아이 할것없이 평소의 실력들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가족단위, 마을 단위로 행사장을 찾아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지냈다.  특히 굴렁쇠 굴리기와 제기차기는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 생기 발랄한 아이들의 웃음이 함께 해서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누나가 심판을 보고 형과 동생이 진지하게?? 장기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아니 그럼~~ 우승자에게는 누나의 예쁜 꽃다발을 ~^^


장성 영천 농악대의 흥겨운 사물놀이로 대회전 분위기를 한바탕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 가락은 좋은 것이여~~ 어깨춤이 절로 절로~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떡메치기 시연중인 모습입니다. 

 바로 만들어 고소한 콩가루 묻힌 인절미가 대회장을 찾은 많은 군민들에게 제공되었지요



봄방학을 맞아 있는 장성관내의 아이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어릴적 굴렁쇠 한번 아니 굴려본 어른들이 어디 있겠어요.

추억의 굴렁쇠 굴리기 기대가 됩니다.  굴렁쇠 하나로 집을 나서면 온 동네를 한번도 멈추지 않고 돌던 멋진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한 소년이 모자도 뒤집어 쓰고 단단히 준비를 하는 듯 하군요. 

카메라가 개구쟁이 녀석에게 고정되었답니다.


제법 자세가 나오죠?


햐~ 날쌘돌이 폼 제대로 인데요^^


자 이번엔 팽이돌리기 경연장 입니다.  맞아요. 팽이는 이렇게 돌리는 것이여~ 한 남성 참가자가 두 손을 강하게 비틀더니 팽이를 힘차게 돌립니다.


사정없이 팽이채로 내리쳐야 하는데.... 팽이채가 돌아가는 팽이의 밑부분을 세게 당기듯이 쳐 주어야 하거든요.  겨울철 놀이로 손꼽히던 팽이치기! 지금은  돈만 있으면 문방구점에서 쉽게 팽이와 채를 구매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낫으로 직접 깍아서 만들어 놀았다.   


 곧게 뻗어 적당히 두꺼운  소나무가지를  잘라 한 친구는 나무를 밟고 있고 또 한친구는 잘 드는 낫을 양손을 잡고 돌려가며 팽이를 깍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팽이의 아래쪽을 다 깍고나서 톱을 이용해 적당한 길이로 윗면을 자르게 되면 팽이가 만들어 지지요.  크레용으로 팽이의 둥근 면위에 색색이 칠을 하여 멋을 내던 그 시절~~^^ 그리고 팽이를 잘 돌게할 채는 싸리나무를 사용해서 닥나무의 껍집을 묶어서 만들었었다.  겨울철이면  양지바른 곳의 툇마루에 삼삼오오 걸터 앉아 팽이며, 썰매를 만들던 그 때가 한 없이 그리워 지네요~


오호~ 한 여성참가자는 코치를 받았는지... 팽이돌리는 자세가 나온다.^^


세상의 중심! 꼿꼿이 서서 잘도 돌아가는 팽이들~



이건 뭥미?  헤헤 바로 제기차기 입니다.  

어른 아이 구분없이 혼합게임 이군요. 심판의 시~작 이라는 신호소리와 동시에 끝까지 살아남는자가 결승으로 올라가는가 봅니다. 여러분이 볼때 우승자는 누구일까요?


오잉?  꼬마 신사숙녀님들은 제기로 가발을 ?~~~ㅎㅎㅎ


전통 멍석에  윷판을 표시하고  작은 종기에 미니 윷가락을 넣어 진행되는 면대항 윷놀이 입니다. 남자여자 구분없이 혼합경기로 치뤄집니다.


아주머니의 윷가락 던지기 포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쿠~~ "도" 군요


이번엔 투호 입니다.  대부분 여성들로 이루어져 진행이 되더군요.  화사한 웃음과 함께 날렵하고 예리하게 던져 보지만...



에궁~~ 딸랑 한 개가 꼿혔군요^^


히힛~ 점수는 숫자에 불과하고 오늘은 누가 누가 예쁜 폼을 연출하나 입니다.^^


오호~ 중앙 무대에는 어르신들의 장기대회가 준비중입니다. 

마을단위 내로라하는 프로급  어르신들이 출전을 하셨나 봅니다. 마치 전국 장기대국 같이 엄숙한 분위기 입니다.


경기자 보다 턱까지 괴시고 심각하게 고민중이신 아저씨~~^^


쫄이 병을 잡았다~~


아하~ 요 꼬마 대국자들 보세요~ 장기알을 끄집어 내더니..


제법 그럴싸하게 포진을 시킵니다.


아까 할아버지 경기를 봤는지... 쫄에 손이 갑니다.


누나~ 아까 내가 따 놓은 것 그거 줘바~~^^


옆에서 지켜보기 답답했을까요?~ 아예 직접 훈수를! 

누나~ 그러면 반칙~~~이랑께



 딸기 농사일에 바쁜 딸기농부는 비록  끝까지 21회 민속놀이 군민 한마당 대회를 참관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훈훈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특히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발랄함이 더해져 기분까지 좋아졌답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다양한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 널뛰기, 씨름,등 다양하게 많이 있지만  좀 더 다양한 종목으로 군민 전체가 하루를 즐기고 협동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면서 다시 일터인 빨강미인 딸기하우스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